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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등지고 주님을 향하여 살아갑시다 (시30:1-12,계5:11-14,요21:1-9)

본문

저는 이번에, 대도(大盜) 조세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서, 시편 30편 5절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서 화를 내시는 것은 잠시 뿐이고, 평생토록 우리를 어여쁘게 감싸주신다. 조세형 씨는, 그가 지은 죄로 말미암아, 오랫동 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의 손목과 발목은 수갑과 포승줄로 칭칭 묶이고, 허리에는 가죽으로 된 혁수갑이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묶인 손 목과 발목은, 등 쪽으로 꺾인 채, 허리에 바짝 당겨져 포승줄 로 묶여졌습니다. 그런 상태로, 한 평 짜리 독방에서 징역살 이를 했습니다. 그는, 그런 모습으로 엎어져서, 개처럼 밥을 핥아먹고 똥오줌을 해결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는 엄상익 변호사에게 '고통이 극에 달하니까, 어느 순 간, 신앙이 다가오더라'고 고백했습니다. '믿음이 자신을 자유 롭게 하고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차마 죽일 수가 없어서, 짐승처럼 그를 묶어, 감옥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그를 찾아가셨던 것입니다. 캄캄한 독방에 갇혀 있는 그 마음에, 주님은 빛이 되어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포승줄로 묶여 꼼짝할 수가 없는 그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하나님은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30:4)이라 고 하면서,그가 하시는 거룩한 일마다 잘 기억하여, 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를 위해 서도,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시며 이모저모로 돌보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우리를 따뜻한 사랑으로 돌보시는 주 의 은혜를 저버리고, 엉뚱한 길로 갈 때가 많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보십시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한심한 제자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이미 부활하신 예수를 뵌 적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께서 묻히셨던 무덤에 가서, 그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도, 못 자 국 난 예수님의 손을 만져보고, 옆구리에는 손을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지 못하고, 디베 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것입니다. 심심풀이로 고기 를 잡으러 간 것이 아닙니다. 아예, 옛 생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하여, 바다로 나갔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먼저 '고기나 잡으러 가겠다'고 하자, 다른 제자 들도 함께 따라나섰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밤새도록 그 물질을 했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새벽까지 그물질을 계속했지만,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가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여보시오. 뭘 좀 잡았소"하고 소리쳤습니다. 제자들 이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하자, 그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보시오. 그러면 많이 잡힐 거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제자들은 그분이 바로 예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벗었던 겉옷을 걸치고, 바닷가까지 헤엄쳐 갔 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배를 저어, 주께서 계신 곳에 다다랐 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숯불 위에 생선이 놓여 있었고 떡 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을 위하여, 주께서 친히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입니다. 스승을 배반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을 직접 찾아오시다니, 거기에다가 식사까지 준비해놓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모습은, 정말 따뜻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야단치고 꾸중을 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오히려 주님은 자비 롭고 따뜻한 사랑으로 제자들을 감싸 안아주셨습니다. 예수는, 제자들 스스로가, 자기 잘못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처음 부르실 때 보여주셨던 그 신비한 능력을 다시 보여주심으로써, 제자들이 정신 차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조세형과 같은 사람에게도 찾아가셨 던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오늘 우리도 모셔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도 주님을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허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조세형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이웃 을 괴롭히고 형제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의 돌보심과 그 은혜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아파서 고통받을 때에 고쳐 주셨다 (30:1,3)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시 고,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영광 돌 려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며 진심으로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 따라, 그 진리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셔서 자녀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주의 은혜에 얼마나 보답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 곁에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을 등지고 떠나서, 세상 한 가운데 있는 것은 아닙니까
1.우리는 진리를 떠나서, 세상 헛된 것을 구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어제, 점심을 들기 위하여, 밥솥을 열었습니다. 따뜻 한 밥을 기대했는데, 금방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결혼식에 가면서, 밥솥에 밥을 넣어놓기는 했지만, 전기 코드는 꽂지 않았던 것입니다. 진리를 떠난 인생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열심을 다하고 땀을 많이 흘려도,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습니다. 잠시 동안, 뭔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세월 이 흐른 뒤에 결산을 해보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손을 잡고 일할 때에만, 그 하는 일이 보람있으며, 의미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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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의 제자들은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옛날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를 따르기 전, 그들이 일하던 바다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밤새도 록 그물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고기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 습니다. 조세형 씨가 말했답니다. "김태촌이나 조양은이가, 이 안에 서는 그렇게 좋은 신앙심을 가졌다가도, 밖에 나가서는 바로 세상 유혹에 넘어져, 다시 교도소로 들어오는 걸 보면, 반드 시 몸이 풀리는 게 행복만은 아닙니다. 나도 그렇게 될 거라 면, 차라리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세상살이를 하면서 진리를 지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리를 벗어나 살 경우에는 곧장 죄를 짓게 되고, 그 결과 원치 않는 곳으로 가 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죄가 드러나지 않아서 감옥에 가지 않습니다만, 언젠가는 주의 심판을 받아, 이 세상 감옥보다 더 무서운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 지 말아야 합니다.
2그런고로, 예수 없이 사는 사람들은, 그 결과가 아무 소 득도 없는 '헛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조세형 씨는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장정 7-8명이 들어야 할 대형 금고를, 혼자서 운반할 정도 로, 힘과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나, 그 재주와 능력을 잘못 사용함으로써, 그런 불행을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의 물질과 시간, 그리고 지 혜와 능력을 바로 사용하고 있습니까 혹시, 예수와는 상관없 이 사는 것은 아닌지요 머지 않은 훗날에, 인생을 마감하고 천국을 가게 될 때, 그 동안 우리가 땀흘려 수고한 것이, 천 국 가는 길에 어떤 보탬과 유익이 되겠습니까 우리 중에는 지금,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이 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계속 그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뵙고 그 능력을 의지하는 것 이 아니라, 예수의 제자들이 바다로 다시 나갔던 것처럼, 우리 중의 어떤 이들은 옛 생활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어서 돌아오십시오.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주님 곁으로 다시 오십시오.
2.이미, 주님은 우리 곁에 와 계십니다. 주님의 사랑과 그 은혜를 배반하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곁에, 주님은 찾아오셨습니다. 야단치거나 꾸짖 지 않습니다. 진리를 듣고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계속 말씀을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조세형 씨는, 비록 옥중에 갇혀 있지만, 진리를 알게 되어 자유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중에는, 감옥에 갇힌 것은 아니로되, 세상 욕심에 얽매여,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도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조세형 씨를 자유롭게 하셨던 것처럼, 그들도 자유롭게 하시 려고, 진리 말씀을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노래했습니다. 저를 밑바닥에서 끌어올리셨 으니, 주님을 높이 찬양합니다(30:1)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높이 끌어올리시려고, 이곳에 오셨습니다. 세상 욕심 때문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우리 신앙을 끌어올리려고, 오늘 우리에게 부활 신앙을 일깨워 주시고 있습니다. 결코, 하나님은 지난 죄를 따지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이 먼저, 그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세상 죽음을 향하여 가던 발걸음을 다시 주님께로 돌릴 때까지, 주님은 참고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 앞에 바로 서기까지는,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더 겪을 필요 없이, 속히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다면, 그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조세형 씨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에야, 주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 의 제자들은, 밤이 새도록 헛수고를 한 다음에야, 주님을 알 아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더 많은 고통과 좌절을 맛보기 전에, 주님을 만나 뵐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3.세상을 등지고 주님 향하여 나아가는, 부활의 삶을 살도 록 합시다. '일요신문'의 송영철 기자는, 조세형 씨를 신창원과 비교해 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머리 회전이 빠른 것이나 생긴 모습이 닮았고,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등, 그밖에도 여러 면에서 닮았다. 하지만, 이런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에게는 근본적 인 차이점이 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모습 에서 발견된다. 조씨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서 출소의 날을 손 꼽고 있는 반면, 신창원은 붙잡힐 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서, 하루하루를 쫓기듯 보내고 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자유인 입니까 아니면, 지옥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무쪼록 날마다, 천국에 갈 소망 속에서 기쁨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주의 말씀과 사랑, 그리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은혜는,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다 갚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일이 중요합니다. 제가 부모님을 생각하고 살 때에는, 전화를 자주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 생각을 못할 경우에는, 전화 드리는 일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 지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 몸과 마음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수없이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주 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다른 형제의 잘못도 쉽게 용서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살면, 나 자신에게 유익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살면, 결과적으로 내 인생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주님의 은혜는 고맙고 감사할 따름 입니다.
2우리는 늘,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뿐일세(찬송가 82장 1 절)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슬프던 내 마음, 이제는 기뻐서 춤을 춥니다. 죽음에서 건져주시니, 어찌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30:12) 정말 그렇습니다. 죽을 지경에서 구출해 준 사람이 있다면, 어찌 그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영적 생명을 구출하 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우리 생명을 살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있으니, 어찌 주 하나님 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 진리를 모르고 이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말 이 무슨 뜻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을 찬양합시다. 그냥 건성으로 노래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찬송해야 합니다. 입으로만 찬 양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3'몸의 찬양'이란,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알고, 그 은혜를 잊지 않는 다면, 진리를 떠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세상 욕심에 빠져서 그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부모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삶의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어느 곳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천국을 향하여 방향을 바로 잡아 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곁에서 진리 말씀 따라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등지고 살면, 지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그 은혜를 진심으로 찬송하면서, 기쁘고 복된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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