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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권회복의 길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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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한서 남궁억 선생이 양양 군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선생은 고을에 학교를 설립코자 유지들을 불러놓고 '국권 회복의 길은 오직 교육밖에 없습니다. 우리 고을에 학교를 세우십시다'라고 역설하고 `현산학교 기성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반대자가 많았고 4천 원의 모금은 달성했으나 사람들이 자녀를 보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양학을 하면 눈이 노래진다더라', '양학을 하면 혀가 꼬부라진다더라', '난리가 나면 양학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더라'등의 말을 하였다. 그러나 남궁억은 선한 일에 철두철미하고 적극적이어서 200여 명의 학생을 모집하여 개학식을 성대히 거행하였다.

학생들 가운데는 댕기를 땋은 아이들과 상투를 튼 어른들도 수두룩했고 나이는 11세부터 23세까지였다. 학교에서는 수업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교과서, 학습장, 연필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수업시간에는 국문. 한문. 영어. 일어. 역사. 지리. 수학. 이과. 음악. 체조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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