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많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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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을 보았다. 언젠가 그 집에 불이 났다. 홀랑 다 태우고 말았다. 그 다음부터 그 분의 입는 옷이 달라졌다. 옷이 많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가지만 입고, 그게 다 해져야 갈아입는다. 많아서 소용 없는 것이다. 있다가 없어지면 마음에 아쉽기만 하지요. 어느 장로님을 안다. 재벌이다. 그런데 입고 다니는 옷이 너무 남루하고 안돼서 물어보았다. '아니, 장로님. 그저 체면을 봐서라도 옷을 좀 갖추어 입으시죠. 왜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십니까' 장로님, 지팡이 짚고 다니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것 다 해질 때까지도 살아남아 있을는지 모르는데, 새 옷을 맞추어서 뭐하겠는가' 아주 심각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여러분, 휴식과 함께 나의 가치관을 한번 자문해 보라. 어떻게 사는 것이 바로 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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