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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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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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소녀가 아버지 서재 안으로 살며시 들어갔다. 아무 말 없이 그 아이는 아버지 옆에 조용히 앉아서 아버지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후에 아버지가 말했다. “얘야 뭐 원하는 것이 있니” “아니요. 그냥 여기 앉아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곧 소녀는 들어올 때와 똑같이 조용하게 방을 나갔다. 그 소녀는 자기 아버지에게 무엇인가 해 달라고 온 것이 아니었었다. 그 소녀는 그저 아버지 곁에 있고 싶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아버지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시간을 보내면서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던가 혹은 나는 하나님께 간구할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께 나아가지는 않았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원하실 뿐만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신다. 그렇지만 우리는 너무나 바쁘고 필요한 것이 많아서 종종 하나님께 다급히 달려가 우리의 간구만을 쏟아놓고는 하나님으로부터 충분히 듣지도 않고 다시 급하게 달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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