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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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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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감사 김만기가 하루는 역관 장씨를 불러 말하기를 "자네가 이번 서울에가면 부인인이 아이를 낳을 것일세. 그 아이를 꼭 죽이도록 하세." 하였다.장씨가 와보니 딸이었으므로 안심하고 그냥 두었다. 이 아이가 자라 16세때의 일이다. 숙종대왕이 장충교쪽으로 행차하시게 되자 많은 여자들이 담을의지하고 구경하다가 담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모두 도망하는데 처녀만 태연히서서 보고 있었다.숙종이 쳐다보니 천하일색이 라 궁중으로 불려 들였다. 그가바로 장희빈이다. 장씨는 얼굴이 아름다우나 간사하고 악독하여 궁중에서쫓겨났다. 중전 민씨는 인자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라 자신이 아이를 낳지못함을 근심하여 다시 장씨를 입궁시도록 간청했다.그리하여 장씨가 아이를낳자 장씨는 희빈으로 봉하였다.그가 낳은 아이는 원저로 봉하여졌다.이때부터 장희빈은 민비를 갖은 수단으로 모함하되 왕자를 죽이려 한다고연극을 꾸몄다. 민비는 입궁한지 7년 23세 탄신일에 내어 쫓겼다.해가 갈수록 장희빈의 본성이 드러나 왕은 후회하고 있던 차에 하루는궁중을 순시하다가 촤불이 켜잇는 방을 발견하고 문을 열었다. 민씨를 모시던한 시녀가 민씨의 생일을 기억하고 상을 차려 놓고 울고있었다. 그 충성심을가상히 여겨 왕이 그날 밤 그 시녀를 불러 들이니 그가 잉태하게 되었다.왕이 어느날 밤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니 작은 용이 나타나 피를 흘리며아뢰기를 "우리 모자가 죽게 되었으나 살려주소서."하는지라 왕이 이상히여겨 궁을 살피다가 장희빈의 침전에 들어가 보았다.마당에 엎어놓은 독에서임신중인 최씨가 담근질을 받아거의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왕은그녀를 살렸고 그가 낳은 아들이 영조대왕이 되었다.물론 장희빈은 사약을받고 민비는 복권 되었다. "탕녀에게 마음을 쏟지 말라 그 입술에선 꿀이떨어지고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 그 끝은 소태처럼 쓰고 양쪽에 날선칼처럼 날카롭다.그 발은 죽음으로 내려 가고 그 걸음은 지옥으로 향한다."(잠언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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