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왕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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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술집에, 종종 있는 일이지만 싸움이 벌어졌다. 미국사람의 영화에 보아도 그런 것이 있지 않은가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서로서로 부딪치면서 모든 사람이 전부 때리고 싸우는 것이다. 그래 그 술집은 난장판이 되었다. 다 깨지고 부서졌다. 이리돼서 술집에서는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온다고 소리를 지르니까 모조리 다 도망가고 말았는데, 유독히 한 소년이 계속해서 나팔을 부는 것이었다. 그 소동에도 아랑곳없이 눈을 지그시 감고 나팔만 불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그를 보자 나팔을 멈춰놓고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싸움이 벌어졌다는데 다 어디 갔는지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나팔 분 소년은 "저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소년이 바로 재즈 왕 암스트롱이었다. 그는 흑인 가정에 태어나 공부를 할 기회도 없었고 악에 물들어서 소년 교도소에 갔었다. 거기서 그는 나팔을 배웠다. 여기에 재미를 붙였다. 그리하여 나팔을 부는 것으로 온생을 기울이게 된다. 모든 악을 떠날 수 있었고 모든 나쁜 친구들을 다 버리고 오직 나팔을 불었다, 한평생. 마침내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왕 암스트롱'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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