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소요유
본문
장자의 책 [소요유]에는 두 종류의 동물이 등장합니다.박새와 수달피입니다.박새는 집을 지을 때면 언제나 가장 깊은 숲속에 들어가 집을 짓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또 수달피는 물을 마셔도 이왕이면 큰 물가에 나와 물을 마시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박새가 가장 깊은 숲속으로 날아들어가 집을 지어도 나뭇가지 하나 밖에는 소유하지 못하고, 수달피가 중국 최대의 강인 황하에 나와 물을 마셔도 자기 위장 만큼의 물밖에 마시지 못한다."끝없는 소유욕이 우리를 얽어매고 있습니다.이 물질에 끊임없는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공동체를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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