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난 사람의 생존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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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 비행기를 탔다.조종사와 우주 과학자와 보이스카웃 소년과 신부가 동행했다.그런데 비행 도중에 갑자기 비행기 엔진이 고장났다.비행기가 수평을 잃고 점점 추락을 하자, 조종사가 이렇게 말했다."나는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오. 내가 없으면 안되니까 나부터 살아야겠소." 그리고는 재빨리 낙하산 하나를 둘러메고 뛰어 내렸다. 낙하산은 세개뿐이었다. 곧 이어 우주과학자가 나섰다."내 두뇌는 보통 두뇌가 아니오. 나는 세계적인 석학이오. 온 세계의 과학을 위해 결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몸이오. 그러니까 내가 살아야겠소."그리고는 소년과 신부를 버려두고 낙하산을 둘러메고 뛰어내렸다. 낙하산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이 하나를 놓고 소년과 신부는 서로 마주 보았다. 마침내 신부가 입을 열었다."나는 처자식도 없고, 살만틈 살았고, 무엇이든 할만큼 했고, 또 죽으면 천국에 가지 않겠니 그러니까 얘야, 네가 살아야 한다. 어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리렴." 그랬더니 그 소년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었다."걱정 없어요. 낙하산은 지금 두 개예요. 아까 우주 과학자가 둘러메고 뛰어 내린 것은 내 보이스카웃 배낭이었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자기는 잘났고,잘났기 때문에 자기는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똑똑한 척했지요. 그런데 낙하산 대신 제 배낭을 메고 뛰어 내렸거든요."똑똑하다 똑똑하다 하는 사람들 별것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고로 사람의 지혜라는 것, 자기 궤계에, 자기 꾀에 빠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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