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노력을 멈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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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물가에 서 있던 소년의 어머니는 놀라움과슬픔에 빠져 몸부림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섰던 건장한 사내는 소년이 어똬게 되든 상관없다는 듯이 그저 바라보고만 있엇다.어머니가 그 사내에게 자식을 구해 달라고 애걸복걸 해보았으나 사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소년의 힘이 다 빠져 하우적대지도 못하고 축 늘어져서는 수면 위로 떠오르자 묵묵히 서 있던 사내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아이를 무사히 건져 내왔다."왜, 진작에 제 아이를 구해 주시지 않았나요" 기운을 되찾은 어머니가 물었다. 그러자 그사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아주머니, 아이가 발버둥치는 동안에는 구해낼 수가 없는 법이지요. 구하러 들어간 사람을 죽기 살기로 붙잡고 늘어지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다 죽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쳐서 힘을 잃은 상태에서는 쉽게 구해낼 수 있습니다."우리 자신의 노력을 멈추고 온전히 주님께만 의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주님께서 우리의 협조 없이도 얼마나 완전하게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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