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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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코치는 선수에게 실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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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느 글에 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어떤 아버지에게 아들이 "저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잘 안돼요. 그러니 저, 학교 그만두겠어요" 한다. 자녀가 이렇게 나올 때에 부모들은 어떻게 나올까 - 그 반응이 열두 가지고 나타난다고 한다.첫째는 명령하는 쪽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쓸데없는 소리 그만둬라. 고등학교도 못나오고 사람 되겠냐." 밀어붙이는 것이다.두번째로, 경고와 위협이 있다고 한다. "그만 두면 넌 인생의 낙오자가 된다"는 식이다.세번째는, 훈계와 설교가 있다. "공부해서 남 주냐 너 잘 되라고 하는 것이지"하는 것이다.네번째는, 충고를 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좀 바꾸어봐" 한다.다섯째로, 논리적 설득이 있다. "너,지난번에 나한테 약속한 것이 있지 않니 약속을 지켜라"하는 식이다.여섯 번째는, 비평을 하고 비난을 한다. "어쩌자고 그렇게 철딱서니없는 소리만 골라 하느냐 허, 좋은 꼴 보게 됐구나" 하는 식이다.일곱 번째는, 욕설을 하고 헐뜯는 것이다. "너 미쳤냐" 한다.여덟 번째는, 분석하고 진단한다. "너 친구가 자살하는 것을 보더니 충격을 받았냐"하는 식이다.아홉 번째는, 동정하고 위로하는 것이다. "성적이야 떨어질 수도 있는 거지, 뭐 공부 잘한다고 다 훌륭하게 되는 것은 아니란다. 누구나 한두 번씩 다 그런 생각 해 본다"는 것인데 이것이 위로가 되지 않는다.열 번째는, 캐묻는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왜 그런 생각을"하고 따진다.열 한 번째는, 어디 아프냐고 후퇴해서 빈정거리기도 한다. 식사 때는 골치 아픈 소리하지 마라, 하기도 한다.열 두 번째는, 여전히 칭찬을 하는 것이다. "그 정도면 공부 잘하는 거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는 그대로도 만족한다. 건강한 것 만으로도 족하다. 나는 절대로 네게 실망하지 않는다"하는 것이다.어느 아버지는 아이가 공부하는 책상 앞에 딱 한 줄 써놓았다고 한다. '유능한 코치는 선수에게 실망하지 않는다.' 언젠가 성적이 뚝 떨어졌을 때에 아들이 묻어란다. "아버지, 아직도 실망하지 않습니까" 아버지가 "그럼! 나는 절대로 너에게 실망하지 않아." 그랬더니 다시 일어나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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