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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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가 과거 시험을 본건 23세 때였다.틀림없이 급제하리가 했는데 뜻밖에도 떨어졌다. 인생이 끝난 것만 같은 좌절감에 고향을 떠나 정처없는 나그네 길을 떠났다. 몇달 후인가 그는 태산에 이르렀다.제(齊)와노(魯) 두나라에 걸쳐 우뚝 솟은 웅장한 산을 보고 그는 눈이 활짝 트이는 듯했다.얼마나 자기가 옹졸했는가를 새삼 깨달았다. 조화와 신수(神秀)의 기(氣)가 여기 가득 모이고 산의 북과 남이 밤과 아침을 나누는 듯한 웅장함이여. 이렇게 그는 읊었다. 언젠가 반드시 저 정상에 올라서 그밑에 갈린 쥐꼬리만한 것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보리라. 이때부터 대시인 두보는 태어났다.윈스턴 처칠은 육군사관학교 입학시험을 두번치고 두번 다 떨어졌다.세번째 간신히 합격했지만 희망하던 보병이 아니라 기병과였다.이보다 앞서 고등학교 입학 시험때에도 제일 중요한 학과인 라틴어에서 0점을 받았다.그래도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명문의 자손이라서였다. 드골도 간신히사관학교에 들기는 했지만 성적은 엉망이었다.몇해전 하버드대학의 한 연구팀은 3년에 걸쳐 교육과 수입의 관계를 연구한 적이 있다.그 결과 유전 가정 환경 지능지수 출신학교등은 수입의 1/4을 결정할 뿐이라는게 드러났다. 나머니 3/4는 운이나 성품등에 의해 결정된다.말하자면 공부를 잘한다고 잘살게 되는건 아니다. 일류학교를 나온다고 더 잘살게 되는 건 더욱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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