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탄 히로시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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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 대전의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불길 속에 싸여 있을 때,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난데없이 재빠른 비행기 편대가 나타났습니다.잠시후 시가 상공을 두어 번 선회하던 비행기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얀 삐라를 하늘에 날리고 수평선 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온 시민은 갑자기 뿌려진 한 조각의 종이 쪽지를 들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인즉, 조그마한 종이 쪽지는 미국 공군에 의한 것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경고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히로시마에게 경고한다! 모든 시민은 8월 6일 아침 8시까지 50리 밖으로 대피하라! 투하되는 폭탄은 신형 원자폭탄이다!"수십만의 시민들은 이 영문모를 경고장에 대하여 각기 나름대로 가슴을 조여가며 수군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이것은 공갈이다.""설마 무슨 일이 있을려고,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그 때, 가봐야 알지."그러기에 그들은 무서운 경고를 받고도 꼼짝달싹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중 몇몇 소수만이 급히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정든 히로시마를 눈물로 작별하고 50리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다만 한 장의 종이 쪽지에 적힌 경고를 믿고서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 1329기 폭격기가 히로시마 상공에 나타나 상공을 두어 번 선회하더니 낙하산에 매달린 시커먼 물체 하나를 떨어뜨리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수십 만 시민들은 죽음 몇 초 직전의 숨막히는 상황인데도 그 공포를 거의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구경꾼처럼,"낙하산이 내려온다"하며, 반공호 속에서 근심어린 눈으로 처다 보았습니다.천천히 내려오던 시커먼 물체가 지상 600미터 지점에 이르렀을 때 섬광과 함께 폭발하고 말았습니다.순간 햇빛보다 수천 배나 밝은 강한 빛이 온 시가지를 휘감았고, 상상도 못할 대 폭음이 지축을 뒤흔들며, 거대한 불기둥과 버섯 구름이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폭풍과 파편들이 전 시가지로 대포알처럼 날면서 주택, 빌딩은 물론 나무 전신주 등 닥치는 대로 파괴해 버렸습니다.하늘은 암흑으로 뒤덮이고 곳곳에 무서운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온몸을 피로 목욕한 듯 처참한 화상을 입고 곳곳의 건물 밑에 깔려 비명과 신음으로 구원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소리, 엄마를 찾아 울부짖는 아이들의 소리, 자녀를 부르는 소리,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찾아 제각기 목이 터져라 부르는 그 소리들 .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체들과 너무나 갑작스런 큰 충격에 정신을 잃고 그냥 거리를 뛰는 사람, 냇물로 뛰어들어 머리를 쳐 박는 사람, 물 속에서 다시 뛰쳐나오는 사람, 남자도 여자도 수치를 잊고 벗은 몸으로 몸부림치는 사람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모습, 모습들 .히로시마 인들은 3일간의 기회와 대피하여 생명을 구하라는 경고를 왜 외면하고 명분도 보람도 없이 감당치 못할 이 끔찍한 죽음을 당해야만 했는가마지막 시간까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불신의 대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순식간에 히로시마 시민 30여만 명의 생명과 재산이 잿더미가 되고 만 것입니다.그러나 원자탄의 위력을 잘 알지 못했으나 한 조각의 종이 쪽지의 경고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인 소수의 무리들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살아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었습니까노아 홍수 시대, 소돔과 고모라 때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다.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3:6-7)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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