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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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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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가 24세 때 도산이라는 곳에 명마가 있어 가히 용마라고 할 수있었다.어찌나 사납고 날랜지 사람이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는 소문을 듣고항우가 달려갔다.항우는 나는 듯이 말위에 뛰어 올라 채찍질하며 못을 열 바뀌도니 말은 땀을 흘리며 순종하였다. 동리 사람들이 엎드려 절할 때 한 노인이나서서 항우를 대접하겠다고 집으로 초청하였다. 식사가 끝나자 노인은 정중히말했다. "장군은 천하에 영웅이요.내게 딸 하나가 있는데 그 어미가 봉황이집안에서 우는 꿈을 꾸고 낳은 아이요. 총명하고 영리하여 귀인의 배필이될만하니 장군께서 짝하여 백년의 인연을 맺음이 어떠하오" 항우가 처다보니꽃같은 자태가 과연 경국의 미인이라 한눈에 반하여 아내로 맞아들였다.노인이 우씨이므로 세상이 그녀를 우미인이라 불렸다. 그들의 정은 어찌나 좋은지 잠시도 떨어질 수 없어서 항우는 전장에도 꼭 데리고 나녔다.누가사랑은 영원하다고 하였던가 그들의 사랑에 종말이 오고 있었다. 한신이백만대군으로 항우를 포위했을 때 계명산 달 밝은 밤 장량의 옥통소는 항우의군사를 다 흩어지게 만들었다.이 소식을 들은 항우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하였다 통곡하니 휘하 장군들도 모두 눈믈을 흘렸다.이 때 우미인이 들어와 통곡하는 연유를 물었다. 장병은 다 흩어지고포위망은 압축되고 있는데 당신을 두고 도망치자니 슬퍼서 운다고 했다.그녀는 죽어도 같이 가게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다. 항우는 "될 수 없는일이요. 이난중에 용사라도 빠져나가기 어렵거늘 약한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빠져 나갈 수 있겠소 당신은 천하의 미인이니 유방(항우의 적수)이 죽이지않을 것이요." 하면서 남은 팔백 용사를 데리고 떠나려 했다. 우미인은 자신이죽어야 항우가 도망가 살수 있는 길이라 깨닫고 "대왕의 보검을 주시면 남자로변장하고 뒤를 따르겠다"했다. 항우는 울면서 칼을 건네 주었다.우미인은 "소첩이 대왕의 큰 은혜를 입고 아직 만분의 일도 갚지 못하였으니첩은 부디 잊고 빨리 가소서."하며 자결 하였다. 구 후의 항우의 삶은살았으나 죽은 것이었다.유방에게 패하여 도망가다가 오강에서 자살하였다. 세계 역사에서 가장 힘이센 것으로알려진 장군도 죽어서 여인의 곁으로 가고 싶었던 것일까 " 어진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썩어지게 만든다". (잠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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