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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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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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세 명의 형제들이 살고 있었다.막내는 이제 다섯 살이다.어느 여름에 식구들이 모두 둘러앉아 참외를 깎아먹게 되었다. 어머니가 냉장고에서 참외를 꺼내왔다.그러자 막내인 다섯 살 짜리가 한 개를 냉큼 집어 감추면서 말한다."이것은 나만 먹을 꺼야"아버지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지면서 아이를 앉혔다.그리고 심문하듯이 물었다."참외가 모두 몇 개냐""세 개""우리식구는 모두 몇이지""다섯""그러면 네가 하나 먹으면 몇 개가 남지""둘""남아있는 식구는 몇인데""넷"이쯤 되면 아이가 슬그머니 움켜쥔 참외를 내려놓으면서 '잘못했어요' 할줄 알았고 그래야 교육이 될 거라고 아버지는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그런데 웬걸 아이는 태연하게 말했다. "두개 더 사오면 되잖아"자기 중심주의는 곧 욕심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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