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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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슨 일인가 하려고 하다가 잘 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착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엇인가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헨리8세가 마일즈 캐버델에게 성경의 영어 번역을 하도록 요청하였을 때, 캐버델은 자신의 한계와 성경 번역에 필요한 히브리 말과 그리이스 말의 지식이 모자라는 점을 잘 자각하고 있었으므로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성경 해석자가 원어에 관해서 얼마나 뛰어난 학문적 지식을 가져야만 하는지를 생각할 때, 나는 더욱 착수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으로 기울어져 버렸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이렇게 말하고 있다."그러나,맹세코 말하지만 이 일이 내 어깨에 지워지게 된것은 내 노력이나 소망에 따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여러 국민 사이에서는 우리 나라와 달라서 그 나라 말의 성경이 널리 퍼지고 있다.그래서, 나는 이 일에 대해 갑자기 부탁받았을 때, 내 생각대로는 안 되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선의를 다하는 일이 의무라고 생각했다."캐버델은 자신의 준비 부족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였기에 영어로 번역한 그 성경은 걸작이 된 것이다. 소중한 것은 일의 능률이 아니고, 그 일에 쏟고 있는 정신이다. 값비싼 선물을 받더라도 오히려 화가 나고 선물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모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작은 선물인 경우에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작은 것일지라도 사랑과 선의를 기울일 때,그것은 큰 것이 된다.사랑이 없으면, 그것이 아무리 크더라도 전혀 가치가 없는 것이 된다.그리스도인의365일,월리엄 바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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