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이해,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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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이해, 그리고 사랑지난 연말 목요성서 모임에서 한해를 보내며 함께 모여 이야기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한 청년이 이상한 질문을 했습니다.<5-3=2> <2+2=4>,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원래 수 계산에 더디기도 하고, 눈치 또한 그런지라 한참을 생각했지만 그 뜻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그 청녀의 설명이 재미있었습니다.<5-3=2>의 뜻인즉, 어떤 '오(5)해'라도 '세(3)번' 생각하게되면 '이(2)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고,<2+2=4>의 뜻은 '이(2)해와 이(2)해'가 모일 때 '사(4)랑이 된다는설명이었습니다자칫 장난기 어린 말이었지만, 그뜻은 단순하면소도 속깊은것이었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며 다른 사람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오해는 대개 잘못된 선입견, 짧은 생각, 편견에 의해 생기게 되고,오해는 쓸데없는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하찮은 오해가 절친한사이를 갈라놓기도 하고, 소중했던 만남과 관계를 깨뜨리기도 합니다.<5-3=2>, 아무리 큰 오해라도 세 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풀이가새삼 귀하게 여겨집니다.사실 '이해'란 뜻을 가진 영어단어인 'understand'는 "밑에 서다"라는말입니다.그사람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 그것이 이해라는 뜻이지요.그런 이해와 이해가 모여 사랑이 된다는 ,<2+2=4>라는 등식도 새삼 귀합니다. 따뜻한 이해와 이해가 모일 때 그것이 사랑이 되는 것은자명한 일일 겁니다.저는 언젠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두고 '가까운 타인들'이라 부른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듯 살아가지만 결국은 남남인, 서로와 서로의사이에 웬지모를 벽이 가로놓인 남이 아닌가 싶었던 것입니다.<5-3=2> <2+2=4> 이 단순한 등식을 기억하면 어떨까요서로와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숱한 오해들을 따뜻한 이해로풀어버리고, 마침내 사랑에 이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참좋겠습니다.한희철 목사의 '홀로 숯을 구우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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