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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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빈 무덤의 빈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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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앞두고 주일학교 선생님이 자기 반 아이들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속이 빈 달걀을 하나씩 나눠줬다.그리고 부활주일 교회에 나올 때 빈 달걀 속에 무엇이든 생명있는 것을 한가지씩 넣어오도록 했다.부활주일 아침 아이들은 저마다 그 속에 한가지씩을 넣어가지고 왔다.선생님은 차례대로 달걀을 열어보았다.그 속엔 꽃잎,나뭇잎,곤충 등 생명있는 것들이 들어있었다.그런데 한 아이의 달걀 속은 비어 있었다.그것을 본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웃었고 선생님은 “괜찮다.몸이 많이 아팠던 모양이구나”라며 위로해 주셨다.그때 그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선생님,저는 생명을 준비했어요.예수님 무덤은 비어 있잖아요.빈 무덤에 뭘 다시 넣겠어요” 10개월 뒤 그 소년은 지병으로 죽었고 그의 장례식날 그의 관 위에는 꽃 대신 빈 플라스틱 달걀이 놓여 있었다.예수의 빈 무덤은 웅변한다.아무 것도 생명은 가둘 수 없노라고.그리고 빈 무덤이야말로 죽음을 이긴 승리의 깃발이라고.빈 무덤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개선가 때문에 우리 모두는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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