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미션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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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는 상업의 교통로만 이용된 것이 아니라 왕래하는 상인들을 통해서 문화와 종교가 전파되는 통로였다.신라의 경교도 이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와왔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실크로드를 미션로드로 만듭시다”과거 동서양을 연결하는 유라시아의 교역로로 알려진 실크로드를 복음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7월19∼25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열린다.‘실크로드 예수행진 2000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집회에는 한국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각국의 선교헌신자 1만여명이 모여 실크로드지역의 영적부흥과 교회개척을 위해 기도한다.한국에서는 인터콥을 중심으로 예수전도단,침례교 해외선교회 등 각 선교단체가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AD2000운동 총재인 루이스 부시목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번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땅을 밟으면서 중보기도와 찬양을 드리며 알마티 시내에서 예수행진을 한다.또한 카자흐스탄내 1백20여 민족간의 화해를 위한 민족연합축제도 진행한다.집회기간에는 한국에서 태권도와 무용,농악대가 방문해 한국문화를 알리며 세계알타이학세미나도 열린다.운동본부는 이번 카자흐스탄집회를 통해 한국과 세계교회의 실크로드지역에 대한 선교적인 관심을 높이고 21세기 초반을 이 지역 선교의 결정적인 전기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내에서 3천명의 선교관심자들을 동원할 운동본부는 각 교회와 단체가 여름 단기선교 및 수련회를 카자흐스탄집회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집회에는 북미주에서도 2천여 한인 젊은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시카고의 중앙아시아협의회와 캐나다 한빛교회 등에서 각 3백명씩 파송키로 했고 미주내 1.5세와 2세의 영적각성운동인 자마대회 본부에서도 5백명을 보내기로 했다.운동본부는 카자흐스탄에서 집회가 끝난 후에는 교회별 단체별로 실크로드의 각 지역에서 1주일간 단기사역을 벌일 것도 준비중이다.운동본부는 올해 집회에 이어 2년마다 실크로드 각 나라에서 예수행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카자흐스탄집회를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과 부산,대전,광주에서 제1기 실크로드 현장사역훈련을 실시한다.소아시아의 터키에서 시작,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위구르-티벳-몽골-한국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지역은 현재 인구대비 복음화율이 중동보다도 낮은 미전도지역으로 시급한 선교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구소련 몰락 이후 대부분 이슬람과 불교권인 이 지역에 복음의 문이 열렸으나 최근들어 각국이 강력한 종교정책을 실시,선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98년 8월부터 4개월에 걸쳐 이 지역을 횡단하며 선교정탐을 한 인터콥의 이길로선교사는 대부분 우랄 알타이어 계통인 이 지역은 한국선교의 비교우위지역으로 실크로드 내에서 유일하게 복음화된 한국이 막중한 선교적인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02-797-5272∼4).조선일보[] 전자 실크로드중국의 8대 발명품이 서점하여 서양문명의 초석을 깔았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8대 발명품이란 제지·인쇄술·나침반·화약·자기·칠기·차·비단이다. 고대 로마 상류사회의 사치를 위해 한해 동안에 요즈음 돈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어치의 비단을 중국에서 사갔으며 그 비단을 날랐다 해서 동서의 고대 통로에 실크로드, 곧 비단길이란 이름을 얻은 것이다.실크로드 말고 페이퍼로드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군이요, 서방군 사령관이랄 안서절도사 고선지 장군의 휘하에 제지기술자들이 많이 있었다. 탐험가요 역사학자인 마르크 스타인에 의하면 고선지 장군은 나폴레옹이 넘었다는 알프스보다 몇 곱절 험준했다는 히말라야 준령을 넘어 서역 땅을 평정하면서 포로로 잡혀간 휘하 제지기술자가 아라비아에서 그 기술을 전파했고 다시 유럽으로 번져나가 활자문화의 발판을 구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통상 측면에서 이 동·서루트를 실크로드라 하고 문명 측면에서 페이퍼로드로 불렀다.이 실크로드를 따라 역수입된 문명으로 불교와 불경을 들 수 있다. 현장법사가 이 길을 따라 불경을 중국에 들여 왔고, 혜초를 비롯해 혜업 혜륜 현태 현본 아리나발마 등 신라의 유학승이 이 길을 따라 천축에 유학했거나 순례를 하고 불법을 들여왔다. 또한 마니교로도 불리는 페르시아의 배화교 제단과 의식이 강화도 마니산의 신단이나 의식과 유사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실크로드 타고 온 서역문화일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혜초가 실크로드의 중간지점인 오천축국을 돌아오는 데 7년이 걸렸다. 돌아오지 말고 실크로드의 종착역인 이스탄불까지 그 속도로 걸었다 해도 7년은 걸렸을 것이다. 낙타 타고 그 세월이 걸렸던 고대 동서의 문명 통로가 단 7초도 걸리지 않는 광속전자 실크로드로 개발될 것이라 한다. 김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서 역점을 둔 사업으로 유라시아 각국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다. 이 것이 이룩되면 한국·유럽간의 각종 문화·기술·정보교류를 촉진해 동서 퓨전 세계가 가속될 문명작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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