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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마1:16)

본문

일찌기 창세로부터 계시되어온 하나님의 구원은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된다. 그러나 이와같이 구원의 정 점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는 데에는 한 여인의 희생적인 순종이 있었다. 한때는 세상을 풍미하던 다윗 가문 출신으로 벽촌에 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순박한 수천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열망하며 기다리던 메시야를 잉태하게 된 것이다.
한 남자와 장래를 약속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는 마리아에게 있어 임신이란 모진 수모와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더우기 간음한 자는 돌로 쳐 주이는 율법의 시대에 처녀가 잉태한 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여야 함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을 알면서도 마리아는 자신의 잉태 사실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유익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영광 만을 구하는 마리아의 겸손한 태도는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확고한신 앙의 결단이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리아는 무사히 약혼자 요 셉과 결혼하고 아기 예수를 낳아 평범한 생활을 하게 된다.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알고 있던 마리아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인간적인 요구를 하는 조급함을 보인다. 또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건강을 돌보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예수를 염려하여 집으로 데리고 가려는 불신앙의 모습도 보인다.
육신에 속한 자로서의 본능적인 모성과 메시야에 대한 신앙이 교차 하고 있는 마리아의 마음에 갈등과 혼란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세상 만민을 구원할 메시야를 낳았지만 마리아 역시 율법 앞 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러한 마리아에게 일생 최대의 사건이 발생한다. 사랑하는 아들 예수가 사형을 당하게 된 것이다. 삶의 한 기둥이었던 아들이 처형되는 광경을 지켜보는 그 시간은 마리아에게 가장 처절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최악의 상황 은 최상의 축복의 문으로 들어서는 첫걸음이었다.
갈보리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보는 마리아의 마음에는 자신의 아들 이 아닌 구세주의 모습이 새겨진다. 그녀의 아들 예수의 육신은 처참 하게 죽어갔지만 그녀의 심령 속에 영원한 메시야로 살아있게 된 것이다. 그후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마리아는 성령 충 만함을 받고 새 사람이 되어 참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을 위하여 믿음으로 선택한 고난의 길은 영광으로 이어진다. 선한 것이라고는 날 것 같지 않던 나사렛에서 보잘 것 없는 존재 로 묻혀 있던 마리아가 선택한 고난의 길은 영생의 문으로 들어서는 입구였다. 겸손한 자들 높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마리아의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랐듯이 오늘날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실천할 때 생명책에 그 이름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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