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는 대농을 경영하고 있던 엘리야에게 부름을 받아 그의 후계자가 된 선지자입니다. 엘리사는 후배 양성을 위하여 길갈에 선지 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한 번은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으므로 야등덩굴에서 들외를 따다 국을 끓여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켜 다 죽을 뻔한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엘리사가 명하여 솥에 가루를 넣게 하여 독을 제거하였습니다. 독이 있었던 야등 덩굴의 들외는 Citruilus Culolyntis라는 오렌지 비슷한 열매인데 설사를 일으키는 독과(毒果)라고 합니다. 본문에 나타난 독과 외에도 독소가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독사, 독나방, 독벌레, 독초, 독버섯, 독약 등등‥‥‥ 그러나 이런 독보다도 더 무서운 독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의 속에 들어 있는 독입니다. 이 독은 본인도 죽게 하고 남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게 합니다. 그러면 사람에게 어떤 독이 있는지 찾아 보고 엘리사가 독을 없게 한 것같이 우리도 그 독을 제거하여야 되겠습니다.
1. 돈 독(잠 21:6절) 세상에는 돈 독이 가득찬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질 제일주의에서 배금주의로 승급해서 “물질이 제일 좋다”는 생각에서 “물질이 곧 하나님이다”라는 사고방식으로 타락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 독이 든 사람들은 돈이면 무엇이나 해결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돈이면 천국 티켙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으로 할 수 없는 것은 더 많이 있습니다. 민심도 돈으로 매수할 수 없고, 영생도 돈으로 차지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생활에 물질이 필요하기는 하나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니 돈 독에 빠지면 안됩니다. 돈 독을 제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보는 것이 제대로 보이고, 듣는 것이 제대로 들릴 것입니다. “속이는 말로 제물 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 미움의 독(잠 10:12절) 미움의 독을 품으면 살인의 결과가 오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 독을 제하여야 합니다. 예수께서 교훈하시기를 마 5:43-44에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미움의 독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의 사랑 뿐입니다. 그 사랑만이 살인의 원인이 되는 미움의 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인은 동생을 시기하고 미워한 나머지 그를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말세에는 미움의 독이 사람의 마음속에 가득해집니다. 마 24:10에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죽이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라고 예수께서 말세에 사람들이 서로 미워할 것을 예시하여 주셨습니다. 미움의 독이 팍 찬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른 모습은 분명 살인자의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상에서도 눅 23:34에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신 기도는 미움의 독을 제거시킬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잠 10:12에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니라”고 하였는데, 미움의 나쁜 부작용과 사랑의 좋은 결과를 잘 대조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움의 독이 혹 마음에 담겨 있다면, 지금 곧 주님의 사랑으로 그 독을 없애버리십시요. 그 독을 마음속에 그냥 두면 나도, 남도 다함께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3. 악의 독(욥 4:8절) 욥 4:8에 “악을 밭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하고 하였습니다. 악의 독이 또한 무서운 독입니다. 시 58:4에 “저희의 독은 뱀의 독같으며 저희는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같으니”라고 하여 악의 독은 마치 독사의 독같이 무서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 현대인들의 마음속에는 선이 자리잡고 있기 보다는 악이 자리잡고 있음이 더 많음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차 안에서 부드럽고 선한 얼굴보다는 긴장되고 굳어진 표정들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악의 독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말하기를 롬 12:21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했습니다. 악은 악으로 대하면 오히려 악이 더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선으로써 악을 이기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인 것입니다.
4. 말(言)의 독(롬 3:13절) 인간이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께 도전하려는 교만을 무너뜨리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인간 삶에 있어서 필요한 의사소통을 위해 주신 언어를 악독한데 쓰려고 할 매 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말의 독은 무섭습니다. 롬 3:13에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고 그 입술로는 독사의 독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독한 말로 사람을 저주하기도 하고(왕상 2:8), 뱀같이 혀를 날카롭게 움직여 남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말의 독을 제거하여야 시비와 다툼이 사라지고 평화와 사랑이 깃들게 됩니다. 덕이 있고 은혜스러운 말을 하여 말의 독을 제거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5. 죄의 독(롬 6:23절)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독은 죄의 독입니다. 이 독은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고통 속에서 살게 하다가 마침내는 사망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죄의 독이 가장 무서운 독입니다. 우리는 이 독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세심히 방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죄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증거하기를 벧전 1:18-19에 “‥‥‥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죄의 독)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하여 죄의 독에서 살림을 받게 하는 능력은 오직 주님의 피의 공로임을 말하였습니다. 엘리사의 생도들이 독이 들어 있는 국을 먹다가 죽게 된 것을 엘리사가 가루를 넣어 해독을 없게 함으로 살 수 있었던 것 같이 오늘 우리를 해하려는 독이 또한 많습니다. 돈 독, 미움의 독, 악의 독, 말의 독, 죄의 독 등 이런 독이 내 속에서 없어지게 해야 하며, 이웃 주변에도 이런 독이 없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