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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 받는 복 (욥24:13-25)

본문

예수께서 비유로 들려주신 '탕자의 이야기'를 깊이 음미해 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는 집을 떠난 자식에 대한 재산을 탕진하고 말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재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사랑은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나 이제나 양식 있는 신앙인들을 가장 괴롭 혀 온 문제는 진실한 사람은 설 자리조차 없는데 비하여 악인은 형통하여 기 세가 충천하는 일입니다. 욥은 그런 문제로 누구보다도 괴로워했던 사람이었 습니다. 본문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묵상을 해야합니다. (18-21) 욥의 친구들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공의로움이 현세에서 징계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고 (22-25) 이 세상에서 악인이 오히려 잘 된다해도 그것은 축복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과 영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 악인에게도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악인에게도 햇볕과 비를 고루 주신다고 말씀한 것입니다.(마5:4
5). 그러나 악인의 복은 그것이 지극히 잠깐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깊이 알아 야 합니다. 오랫동안 고심하던 욥이 이윽고 깨달은 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욥이 깨달은 점들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살피 고자 합니다
1.악인은 잠시만 보존된다는 사실입니다. ─────────────────── "하나님이 그 권능으로 강한 자들을 보존시키시니"(22절) "살기를 바라지 못할 자도 일어나는구나" 하나님께서 악인도 보존시켜 주십니다. 진정 이것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보존시키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가 죽을 자리에 이를 때에 살려내기까지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 때문에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 며 있느니라"(행17:28)고 했을 때 거기에서 악인이라고 제외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악인에게 몸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의식주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며 그에게 가족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사업을 주시고 그 밖의 그의 생 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인간들이 이 땅에 살도록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악인이 그처럼 하나님의 손에 의하 여 보존되는 것을 잠시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진실로 악인은 순간의 평안히 지나간 후에 하나님께서 조만간 홍수처럼 쓸어가 버리시면 그들은 그 림자조차 남김없이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시90:5)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악인들의 건재를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2.악인은 잠시만 평안하다는 사실입니다. ─────────────────── "하나님이 그들을 호위하사 평안케 하시나(23절) 하나님은 악인에게도 평안을 주십니다. 그리고 악인을 위하여 호위하십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자기의 길에만 눈을 팔고 있어서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께서 비유로 들여주신 어떤 부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운 잔치를 하였습니다.(눅16:19) 요즘 시대에 비추어 보면 그는 대단한 재벌로서 온갖 환락과 유흥에 도취되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보면 그 런 일을 가지고 '참된 평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평안과 영 적 평안은 분명히 상반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 평안도 악인에게는 잠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악인의 평안은 순간적인 것이요(20:5), 대단히 불확실하며 모두가 허망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악인의 평안을 부러워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3.악인은 잠시만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 악인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24절)그러나 여기서 "잠시간에 없어지나니 낮아져서이삭같이 베임을 입느니라"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여 주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잠시간에 없어진다고 한 것은 앞서 악인의 보존과 악인의 평안을 결론짓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스스로 높아지는 일을 용인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헤 롯 왕이 자기를 신처럼 높였던 것처럼(행12:21) 폭군들이 자기 시대를 주름 잡았던 일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특별한 존재들이 아니 더라도 우리는 악인들이 처처에서 호의호식하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2:8) 그러나 그들의 높아짐 역시 잠깐의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생무상이란 실로 이를 가리킨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어떤 지위도 절대로 선망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악인이 많은 것을 가지고 내가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우리는 갈 등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잃는 그 순간 나에게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롭 고 많은 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차대전 중 헤롤 드 럿셀이라는 공수부대원이 전투에 나갔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어 불 구자가 됩니다. 그는 참혹한 좌절에 빠집니다. "나는 이제 쓸모 없는 하나의 고깃덩어리가 되었구나" 그런 가운데 그에게 차츰 진리의 마음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고 자각하게 됩니다. 의사가 그 에게 의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것으로 글을 쓰고 타이프도 치기 시작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화되어 직접 불구자의 모습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연기를 합니다. 그 해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타게 됩니다. 그 상금은 상이용사를 위해 기부합니다. 어떤 기자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당신을 절망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결연히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나에게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 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잃어버린 것에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것 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것을 사용할 때, 일흔 것의 10배를 보 상받습니다." 우리가 일흔 것에만 눈을 돌릴 때 그곳에는 오직 절망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불가능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잃은 것을 넘어가진 것을 세어보면 더 많은 가능성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사람들은 꽃병에 꽂힌 꽃들을 무척 사랑합니다만 우리는 그 꽃들에게 뿌 리가 없기 때문에 잠시 후에 시들고 말 것을 잘 압니다. 사실 악인들의 평안 과 높음 등은 그런 꽃들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로만 보존되고, 그리스도로만 평안을 누리고, 신앙만이 지금 보다 높아지려는 아 름답고 귀여운 욕심이 많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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