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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의 자랑 (욥20:1-9)

본문

전쟁터에서 지휘관이 적군의 동향을 잘못 판단하게 되면 자기 군사를 모조 리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있어 한순간의 판단은 전쟁의 승패를 떠나 수많은 군사의 생명을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하는 것입니다. 비 단 그런 중대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판단 하나는 거기에 상응하는 결과를 반드시 가져다 주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 게는 그런 판단이 흥망의 기로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삶과 죽음의 기로가 되기도 합니다. 알고 보면 천국과 지옥의 길은 어떤 방향과 목적으로 살아갈 판단은 너무나 많은데 이제 본문을 통하여 몇 가지만 들어보고자 합니다.
1.성급한 판단은 삼가해야 합니다.-본문은 욥을 향한 소발의 두번째 공박의 서두 부분인데 여기에는 소발의 잘못된 판단의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즉 그는 무척 성급했습니다. '내 생각이 내게 대답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초급함이니라'(2절)는 한마디가 이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불안했기 때문에 또한 판단이 조 급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누구의 말이라 하더라도 확신에 차 있다면 침 착한 태도를 취하게 되고 그 말이 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확 신이 없는 말은 자연히 불안한 심경에 싸이게 마련이고 그 태도는 조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상대편을 협오하여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일에 있어서 야 더 말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성급하다는 것은 불안을 내포하고 있어 벌써 정당한 판단의 기준을 잃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정죄한 것이 바로 그 대표적인 본보기입니다.그러니까 저들은 기득 권 수호에만 급급하여 무작정 주님을 공박하기에 급급했고 그들의 엄청난 오 판에 의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되었던 것입니다. 돈키호테가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돌고 있는 풍차를 향하여 칼을 빼어 들고서 돌진했다는 이야 기가 있습니다. 성급한 판단은 웃음을 자아내는 일에 그치지 않고 커다란 불 행까지 끼칠 수 있습니다.
2.악의적인 판단을 삼가해야 합니다.-소발의 두 번째 잘못된 태도는 욥의 대답들을 일부러 악의적으로 판단한 데에 있었습니다.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3절)라고 한 말이 곧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소발은 욥의 성실한 답변을 모두 자기를 비난 하는 말로만 들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욥의 말을 치욕적으로 듣기까지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참된 말이더라도 그것을 악의적으로 판 단하여 들으면 다 해롭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지극히 선한 말도 수치와 치욕으로 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행전을 보면 스데반이 하나님의 진리를 당당하게 증거하였지만 이를 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일제히 귀 를 막고 그를 성 밖으로 내쳐 돌로 쳐죽이고 말았습니다. 훌륭한 말을 악의적 으로 판단하고 말았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말도 그것을 악의적으로 판단하면 엉터리로 들리고 고약하게 들리고 궤 변처럼 들리고 음해처럼 들리고 악담처럼 들리고 심지어 자기를 죽이려는 말 로까지 들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심지어 자기를 죽이고 말로까지 들리게 되는 법입니다.그러기에 우리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모든 말을 해야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판단하는 데도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3.자기 중심적인 판단을 삼가해야 합니다.-소발의 세 번째 잘못된 태도는 자기를 스스로 훌륭하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내게 대답하는구나'(3절)라고 한 말이 그러합니다. 자기를 스스로 슬기롭다고 말한 것은 지나친 자찬이었으며 그야말로 철저 한 자기 중심적 판단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오판이 많지만 자기 중심적 판 단만큼 불행한 오판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에게다 기준을 두게 되면 벌써 자기에게 맞는 것만 바르게 보이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은 다 틀리게 보이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모든 판단의 기준을 자기에 게다만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사람들은 자기의 인생 전체까지 오판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판단하려 할 때에 그 기준을 자기 에게다 두지 말고 어디까지나 하나님께만 두어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견 해만이 가장 바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앞에서도 말한 대로 무릇 모든 판단은 중대한 결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참으로 신중해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초 지종을 철저히 생각하는 진지한 판단, 가급적 상대편의 호의를 읽는 긍정적인 판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비춰보는 겸허한 판단을 내리도록 훈련해야 하겠습니다. 죄인에 대한 심판과 개미에 대한 심판 죄를 지은 일당의 무리가 탄 큰 배가 신의 처벌을 받아 완전히 파선되었다. 물론 그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은 다 몰살되었다. 그 배 안에 있었던 죄인들뿐만 아닐 이 죄인들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함께 죽은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떤 사람이 몹 시 분노하며 외쳤다. "신의 심판이란 너무나도 부질없다. 죄짓지 아니한 사람을 죄인과 똑같이 취 급하다니 너무나도 불공평해"
그런데 바로 그때 그 사람 발 밑을 기어가던 개미 한마리가 그 사람이 발목으로 올라와 꽉 무는 것이 아닌가! "앗 따가, 이 못된 놈의 개미 녀석들." 개미에게 물려 화가난 그 사람은 자기 발목을 깨문 개미뿐 아니라 땅에 기어다니고 있던 수십 마리의 다른 개미들 까지도 발로 밟아 뭉개 죽였다.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아 살아 남은 개미가 없나 사방을 훑고 있었다. 그때 느닷없이 지팡이가 그의 어깨를 딱 쳤다. "앗, 누구야" 하고 그 사람 을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헤르메스 신이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 사람은 물었다. "아니 왜 그러십니까" 그러지 지팡이를 흔들며 헤르메스 신은 말했다. "참으로 인간이란 우습기가 한량없다. 어찌도 그리 남 의 잘못만 알고 제 잘못은 모르는고, 그대는 지금 한 마리의 개미가 잘못했는 데 수십마리의 개미를 죽였다. 그러면서 신의 심판만 틀렸다고 큰소리칠 수 있겠는가" 헤르메스 신의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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