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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소망하는 후손 (창50:1)

본문

야곱이 죽자 요셉은 아버지의 시체에 향료를 집어넣어 미이라로 만들고 미이라를 만드는 것은 애굽의 풍습에 어느 정도 따른 것이었으나 요셉 자신의 신앙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애곡하는 기간이 지난 다음에 형제들과 해굽의 관리들과 같이 가나안까지 운구를 하여 장사를 지냈습니다. 당시 애굽의 바로가 죽으면 72일을 곡하는 기간으로 하여 장사를 지냈는데 모세와 아론을 위해서는 30일동안 곡을 하였다. 사울을 위해서는 7일 동안만 곡 을 하였다(신 34:8; 민 20:29; 삼상 31:13). 디오도르(Diodor)는 애굽에서 왕의 장 례가 72일 동안 지속되었다고 말해 준다. G. von Rad. 창세기 주석. 국제성서주석. P.486 야곱의 죽음에 70일을 곡한 것을 보면 요셉의 지위에 걸맞게 성대한 국 장으로 치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소망대로 가나안 땅에 장사하였는데,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에 게 약속하신 땅을 반드시 상급으로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사후에라도 자 손들을 통해 늘림없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을 가나안에 장사지내는 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실 것에 대한 확실한 믿음의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밟고서도 아직 그 땅을 맏을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요셉의 형제 들은 함께 애굽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때와 기한이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에서 애굽에 돌아온 요셉의 형제들은 새로운 근심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요 셉이 혹시 과거에 형들이 행한 악에 대하여 복수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은-심리적으로 매우 생생하게-형제들에게 큰 우려를 자아내게 되 었습니다. 어쩌면 요셉은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이 순간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고 여 겨졌습니다. 그리하여 형제들은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어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그때 요셉은 아직도 형제들이 과거의 범죄에 대하여 괴로워하며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눈 물을 흘렸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을 자기 앞으로 불렀습니다. 형제들은 감히 요셉 앞 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엎드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요셉의 어릴적 꿈을 생각하게 됩니다(37:5-11; 참조 44:14). 창37:5-11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고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 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컨대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 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 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 꿈으로 부형에게 고하매 아비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너의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모와 네 형제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 형들은 시기하되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창44: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오히려 그곳에 있는지라. 그 앞 땅에 엎드리니." 그리고 과거 모든 일에 대하여 이미 용서하였으며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을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 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19,20절).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인도 아래 되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행위에 대한 심판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내 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형들을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들의 시기와 분노의 죄악 가운데에서 악을 선으로 바꾸는 역사 를 이루셔서 요셉을 구원하시고 그를 통하여 적게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며 크 게는 세상 만민을 구원하실 섭리를 하셨던 것입니다. 이 면에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의 시초에서 부터 계속되고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류역사의 시초에 발생한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 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일을 계속 진행하고 계십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섭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 은 매사에 악을 선으로 바꾸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빠구어 가는 백성들의 삶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요셉은 살아 생전에 그의 조상들의 축복이 성취되는 시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이 살아 있을 때 부터 자신의 약속을 점진적으로 이루시고 계셨습니다. 요셉은 110세를 살면서 수다한 후손들의 번성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평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내용을 굳게 믿었습니다. 요셉의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창세기는 마감되고 출애굽의 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 세 대가 끝나고 새로운 세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의 무대중 제 1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하나님의 새 백성을 이루시는 기초가 이제 이루어진 것 입니다.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 라" 야곱의 후손은 애굽에서 요셉의 보호 아래 큰 민족으로 번성할 기틀을 갖게 되었 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셉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을 이루는 일에 보호자로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눈을 감으면서 출애굽을 내다 보았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어 가나안을 유업으로 받는 후손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자기의 해골을 가나안 땅에 장사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것은 해골 자체에 무슨 의미 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장차 하나님께서 자기의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고 가나 안을 백성들에게 주시리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후손들이 애굽 땅에 살면서 그 땅의 문화와 종교에 동화되지 말고 약속의 땅으로 반드시 인도하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도록 하기 위해 요셉은 자기의 해골을 가나안 땅에 가서 장사(葬事)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성취됩니다. 세겜 땅에 요셉은 장사됩니다(출 13:19; 수 24:32). 출13:19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 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수24:3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 곳은 야곱 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 더라." 약속의 땅 가나안은 장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될 새 하늘과 새 땅인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는 장래 일의 그림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의 그림자입니다. 애굽에서의 야곱의 후손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소망하면서 애굽의 모든 부귀영 화나 문화나 종교에 눈을 돌리지 않고 산 것은, 장래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세상 에 눈을 두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에 소망을 두며 사는 것에 대한 예표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은 이 땅의 죄악된 문화에 동화되지 않아야 하며 헛된 우 상을 섬기는 일에 함께 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면서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역사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일해 오셨고 앞으로도 일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 의 구원이며 생명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역사 안에서 이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오늘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 앞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기쁨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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