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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닥 다 리 (창2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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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영광의 성소 바닷가 어촌의 한 오막살이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집 남편이 저녁에 집에 돌아오자, 부부간에 이런 대화가 벌어졌습니다. 부인:"여보, 오늘 우리 집에 교회에 새로 오신 목사님이 찾아와서 내가 대답 못할 말씀을 하고 갔습니다." 남편:"무어라고요" 부인:"여기 예수님이 사시느냐고요." 남편:"그래 뭐라고 대답했소" 부인:"뭐라 할 지 모르겠어서." 남편:"우리는 점잖은 사람들이라고 하지 왜." 부인:"아이쿠 참, 그 말이 아닌 걸." 남편:"우리도 생각이 날 때면 예배당엘 간다 하지." 부인:"그 말도 아니라니까요." 남편:"그럼 우리도 이따금 성경을 읽는다고 하지 그래." 부인:"글세, 그런 말이 아니라, 예수님이 여기 사시느냐고 하시더라니까요." 예수님이 여기 사시느냐고요 참으로 크고, 중요하고, 멋지고 또 멋진 목사님의 질문이었 습니다. 예수님이 머물고 계신 곳은 그 어떤 사람, 그 어떤 장소라도 상관없이 그곳은 영광의 성 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창세기 중에서 저 유명한 방랑자 야곱을 봅니다. 아니 그는 광야의 방랑자가 아니 라 죄를 짓고 집을 떠난 도망자요, 망명자였습니다. 지금 그에게는 성지를 찾는 순례자나 나 그네라고 이름을 붙여 주기는 참으로 곤란한 그런 경우였습니다. 지금 그는 그에게 계획된 하나님의 축복을 조잡스러운 인간적인 기만의 수단과 교활한 방 법으로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은 그 일로 인하여 도망치고 있는, 고통의 길을 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도망꾼이라, 실로 무섭고 불안하고 초조한 걸음을 걷고 있던 사람이 그는 지금, 그가 아비와 함께 살던 브엘세바를 떠나 거기로부터 800km나 멀리 떨어져 있는 외삼촌이 살고 있는 밧단아람에 있는 하란을 향해 길을 가던 망명자였습니다(28:10). 그의 망명길의 어느 날, 해는 이미 기울어져 버리고, 두렵고 고독한 밤을 또 만났습니다. 그는 그 밤에 자기가 입었던 겉옷으로 몸을 덮고, 하늘을 지붕 삼고,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 고, 곤한 중에 잠이 들었습니다(28:11). 그가 잠들었던 그곳은 푸른 초원도, 아늑한 호수도, 그늘진 계곡도 없었습니다. 그곳은 그의 마음 같은 불모의 한 산기슭, 황량한 광야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밤에 거기에서 잠들고 있는 야곱에게 그의 꿈을 통하여 찾아 오셨습니다. 그 꿈은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자기 뜻을 알려 주는 계시 수단의 꿈이었습니다. 야곱은 꿈 속에서 자기 생전에 처음 보는 길고도 또 긴, 끝없는 한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는 땅에서 시작하여 하늘 꼭대기까지 닿은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길고 긴 사닥다리, 멀고도 먼 사닥다리, 높고도 높은 그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음을 보았던 것이었습니다(28:12).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놀라웠던 것은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 기를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네 아비) 이삭의 하나님이 라'(28:13)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1 그와 그 자손에게 땅을 약속하였습니다(28:14).
2 자손의 번영을 약속하여 주었습니다(28:14). 3 그리고 그 자손 때문에 만민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8:14).
4 그리고 지금 야곱이 가고 있는 여행과 미래의 형통을 보장하는 임마누엘을 약속하였습니다(28:15). 참으로 엄청난, 뜻밖의 장면이었습니다. 초자연이 자연을 덮어 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늘이 땅을 덮어 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늘의 열린 문이 땅의 문을 비추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가 죄인 야곱을 감싸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교활하고, 단기 (短氣)적이고, 사기적인 죄인 야곱이 도망치다가 잠든 그 곳에, 그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과 영광의 목적을 전개 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이 그를 찾아 오신 밤이었습니다. 하나님 의 은혜가 야곱의 죄를 덮어버려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야곱의 죄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얼마나 위대하고 크신 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인간 야곱의 연약 때문에 그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계시와 축복이 변경될 수 없음을 보여 주 었습니다. 이 영광의 은총 앞에 야곱은 일어났습니다. 바로 거기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자기 임재의 장소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라'고 부르고 말았습니다(28:17). 그리고 그가 베개 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 곧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루스'란 장소가 '벧엘'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제단 아래서 자기의 미래 여로(旅路)를 서원했습니다(28:16-22). 바로 그곳은 영광의 성소였습니다. 야곱의 이 세상 나그네 여로 한평생의 삶을 웅변적으 로 고무시킨 장소가 바로 그 사닥다리, 그 하나님, 그 벧엘이었습니다. 모세에게는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이 그의 성소였습니다.(출 3:1-3). 그는 거기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의 성소는 실로에 있는 성전이었습니다(삼상 3:1-). 엘리야의 성소는 갈멜산이었습니다(왕상 18:20-). 요나의 성소는 고기 뱃속이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성소는 평소보다 7배나 뜨거운 풀무불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성소는 사자굴 속이었습니다. 바울의 성 소는 다메섹 도상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성소는 정배지 밧모섬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자기 임재의 영광이 나타났던 장소가 저들 삶의 최고의 성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Ⅱ. 영광의 성소는 사닥다리 환상이 나타난 장소였습니다.
1. 사닥다리 환상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계시적 환상이었습니다. 땅 위에서 하늘 꼭대기까지 연결된 사닥다리였습니다(28:12). 그 사닥다리 꼭대기 위에는 하나님이 서서 계셨습니다(28:13). 사닥다리가 서 있는 땅 위에는 죄인 야곱이 있었습니다 (28:11). 그 사닥다리 사이에는 하나님의 사자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28:12).
(1)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는 하나님의 존재성을 알려 주는 계시입니다. 그 사닥다리 꼭대기 위에 하나님이 서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가리켜 아브 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2)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성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요, 인간은 피조물이며 죄인임을 알려 줍니다. 인간은 야곱처럼 죄를 짓고 도망치고 있는 자임을 알려 줍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죄인 야곱과 관계가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3)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는 하나님 편에서 인간을 찾아 구원하시는 축복의 하나님임을 보여 줍니다. 28장 13-15절에 보면 '내가 하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내 가 땅을 주겠다', '내가 복을 얻게 하겠다', '내가 너를 지키겠다', '내가  돌아오게 하 겠다', '내가 떠나지 아니하고 있다' ! 이 얼마나 죄인 야곱에게 넘치는 축복의 말씀인가!
그렇다면 야곱에게 계시하신 사닥다리는 하늘의 하나님이 땅에 사는 죄인을 찾아오시는 사랑의 무지개가 아닌가! 연결의 무지개가 아닌가! 구원의 무지개가 아닌가! 은총의 무지개 가 아닌가! 아니 계약의 무지개가 아닌가!
2. 사닥다리의 계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습니다. 사닥다리는 거룩하신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죄인된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영적 가교였습니다. 바로 이것은 땅에 있는 죄인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만나 말씀하시는 중에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 1:51)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모든 날 마지막에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예수는 오직 자기 자신만이 하나님께 이 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4:6). 땅에서 하늘 꼭대기까지 이르는 이 무한대의 사 닥다리는, 화육강세(化肉降世)하여 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다시 하늘로 승천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롬 8:34). 그로 말미암 아 죄인들이 예수의 십자가를 믿고 부활을 받아 마침내 하늘의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열려 졌음을 보여 줍니다. 이 길을 가리켜 우리를 위하여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라고 하였습니다(히 10:20). 그 길은 천하만민에게 예수 이름으로 얻어지는 구원의 길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분은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었습니다(28:17). 양(羊)의 문이요 구원의 문이었습니다(요 10:7,9).
그렇다면 야곱에게 나타난 사닥다리 계시는 바로 이 모든 날 마지막에 그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예수는 죄인이 하늘에 이르는 은총의 사닥다 리, 구원의 사닥다리, 소망의 사닥다리입니다.
Ⅲ. 사닥다리 계시는 바로 오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상징하였습니다. '땅에 서 있는 사닥다리'는 오늘 지상에 자리잡고 있는 전투하는 전투적 교회를 가리킵니다(28:12).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사닥다리는 하늘에 이르는 교회, 곧 천상의 승리 적 교회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것입니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운다고 했습니다(마 16:18). 이 교회에 천국 열쇠가 주어졌다고 하였습니다(마 16:19). 음부의 권세라도 이 교회 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교회는 하늘의 하나님께 이르는 문이 됩니다. 교회라 고 하는 사닥다리를 통하지 아니하고는 하늘 꼭대기까지 이를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하늘 에 계신 하나님은 당신이 세운 이 교회라고 하는 사닥다리를 통하여 그 사자들을 파송하고, 저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시면서, 성도들의 예배와 감사와 찬송과 기도와 모든 소 원을 운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 아니라 저들은 인간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각양 좋은 빛 들의 은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교회가 사닥다리가 된다 함은, 바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몸이요,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엡1:22-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설교 첫 부분에 새로 부임하신 어느 교회 목사님께서 교우 집을 방문하여 ' 여기 예수님이 사시느냐'고 한 질문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야곱은 '루스'에서 밤을 만나 잠자던 중에 하나님이 그 곳에 살아 계셔서 임재함을 체험 하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개칭하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집'이란 뜻입니다. 그곳은 영광의 성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 중에 예수님이 사시느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우리 경향인 모두는 "예, 바로 내 속 에, 내 가정에 주님이 살아 계십니다."라고 확신에 넘치는 대담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중에 주님이 살아 계시느냐고 묻는다면, 우리 경향인 모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 우리 교회 중에 주님이 살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이냐는 질문 을 받는다면, 우리 경향인 모두는 한결같이 "주님이 우리 중에 살고 계시기 위하여 우리에 게 주님의 전을 건축하게 하였습니다."라고 기쁨 중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죄인 야곱이 누워 잠들었던 땅 루스란 광야에, 하나님이 사닥다리 계시를 통하여 그를 찾 아 오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그 아들 예수를 통하여 우리를 자기와 연 결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에 앉으신 후에, 다시 영으로 우리 중에 오사 새로운 사닥다리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강서 지역에 받은 새 성전이야말로,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내려주신 오늘의 사닥다리입니다. 우리는 이제 돌 베개를 베고 잠자던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에게 내려주신 거룩한 사닥다리 밑에 모여 하나님을 만나는 특수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바로 영광의 성소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이 사닥다리 밑으로 모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닥다리 밑에서 하늘까지 뻗어 올라 길고도 긴 사닥다리를 쳐다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중에 왕래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의 거동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연결 된 사닥다리 꼭대기 위에서 우리에게 축복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소망을 걸어야 합니다. 내가 땅을 주겠다, 이는 물질의 약속입니다. 내가 자손을 많게 하고 번성케 하겠다, 이는 구원받을 많은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내가 네 자손들로 복의 머리가 되게 하겠다, 이는 세상에서 신자들의 축복을 선전하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너희들의 가는 여행을 책임지겠다, 이는 우리를 향하여 하늘까지 이르게 하시고야 말겠다는 임마누엘의 보장입니다. 우리 모두가 즐거움으로 충성하는 새 성전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오늘의 사 닥다리입니다. 새 성전 공사와 함께 우리의 신앙 행로가 이 사닥다리를 타고 하늘에 이르는 성화의 축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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