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당신은 확실히 동행하십니까? (요일5:14-15)

본문

지금까지 10과에 걸쳐서 조용한 시간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았
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 볼까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구원의 확신 다
음으로 조용한 시간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처음에 언급했습
니다. 그 다음에 조용한 시간에 대한 정의와 조용한 시간을 갖는 구체적인
방법들, 그리고 특별히 기도 훈련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지금
까지 배운 것을 기초로,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지시를 받아
가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주 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에베소서 6장 10-12절입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
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
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
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힘이 있어야 합
니다.
그런데 그 힘은 어디서 나옵니까 앞에서 인용한 말씀에 의하면, 먼저
"주 안에서" 강건해지라고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과 함께 거할 때
만 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주님 밖에 나가면 맥을
못 춥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나 없이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
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다음에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라고
했지요 여기서 "그"는 주님입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의 능력과 힘으로 강건
해지라는 것입니다.
제가 신앙 생활을 해 보니까 주님 뜻대로 살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힘으로 하려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우
리가 조용한 시간을 통해서 날마다 주님과 만나 대화하고 그 음성을 듣고
우리의 일용할 양식과 일용할 힘과 일용할 지혜와 일용할 능력을 구하며 작
은 일도 주님께 물으면서 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
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
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니라" 하는 원리를 배우기 위함입
니다.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열심히 애쓰지만 그것이 나의 힘과 의지로 될
경우에는 하나님이 드러나지 않고 대신 내가 드러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
히 교만해지겠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큰일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게 "저 사람 속에서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시구나" 하는 소리를 듣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나 자신이 드러날 때가 있고 하나님이 드러날 때가 있고 그
한계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조용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내 머리와 내 피부와 내 살과 뼈와 피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스도화될 때,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
다. 그때는 애쓰지 않더라도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나타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사진사 세 분이 저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며
칠 동안 그 젊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감동받은 것이 있는데, 그 분들의
말이나 행동이나 표정에서 예수 믿는 냄새가 푹푹 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는 농담하고 장난하는 것에서조차 믿는 이의 냄새가 났습니다.
또 TV에 나올 것이라면서 제가 말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그 과
정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예수 믿는 자들로서의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처음에 여섯 포인트를 찍었는데 시간이 6분 40초나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분들이 4분 정도로 줄여 보자면서 다시 하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다시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줄여서 3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1분 정도 늘리기로
하고 표정을 좀더 풍부하게 해서 다시 찍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하는 그들의 지시대로 저는 열심히 배우
연습을 했습니다. 결국 여섯번째 시도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
간에 걸쳐서 여섯 번이나 반복을 해서 찍었는데도 저는 전혀 마음이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이 자기들의 마음에 들 때까지 여러 번 고치고 지시하
고 했는데, 얼마나 자상하게 설명을 해 주고 칭찬을 해 주던지…그 말씨 하
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신앙이 생활화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용한 시간을 통해서 날마다 순간마다, 나의 능력이나 나의 노력이나
나의 힘이나 나의 재주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능력으로 힘을 얻
어서 살아 나갈 때 내 생활 자체가 신앙이고 내 말 자체가 신앙이고 내 태
도 자체가 신앙이 됩니다. 은근한 가운데 나타나는 신앙의 향기, 그것을 위
해서는 일 년에 한 번 성령 충만해져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
는 비결인 성령 충만에 대해 좀더 생각해 봅시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뜻
에베소서 5장 17절 말씀에 보면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고 나
옵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면서 살아야 합니
다.
그런데 성경에 명시되어 있는 주님의 뜻 중에 하나가 바로 다음 절에
나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성경 전체에서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예는 많이 나와 있지만 "성령의 충
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여기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성령에 충만한
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사도 바울은 술에 충만한 것과 성령에 충만한
것을 비교해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영"이라고 알고 있는 "spirit"란 영
어 단어는 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 앞에 "Holy"라는 단
어를 붙이면 "성령"의 의미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술"(spirit)에 취하
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영"(Holy spirit)에 취하라고 말합니다.
"충만하라"는 단어를 좀더 분석해 보면 그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명령형이고 동시에 2인칭 복수 현재형입니다. 뒷말이 조금 어려
운 것 같지요 자, 그럼 그럼 2인칭 복수 현재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희랍어에서 동사의 현재형은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현상을 뜻합니다.
반면에 과거형은 단회적인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빈 컵에 물을
받기 위해서 수도꼭지를 틀었다고 합시다. 수도물이 컵에 가득 채워졌을 때
수도꼭지를 조이면 컵은 물이 채워진 채로 가만히 있겠지요 이런 경우가
과거형입니다.
그런데 수도꼭지를 튼 상태로 물이 계속 떨어져서 컵을 채우
고도 그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물은 수도관에서 계속 나오고
컵은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철철 흘러넘치겠지요 이런 상태가 바로 현재
형입니다.
그러므로 "충만하라"라는 동사가 현재형이라는 의미는 반복적으
로, 계속적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또 2인칭 복수라고 했는데, "너, 당신"이 2인칭 단수이므로 "여러분, 당신
들"이 2인칭 복수가 되겠지요
사도 바울은 이 명령이 하나님의 백성들 전체에 해당된다고 말하는 것입
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성령에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
니다. 그것이 믿는 사람의 정상적인 신앙 생활입니다.
"충만하다"는 말은 완전히 지배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
어 보겠습니다. 사람이 술을 자꾸 마시면 어떻게 됩니까 그 술이 그 사람
의 몸에 들어가서 그의 모든 신경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술취한 사람
들이 자기는 똑바로 간다고 발을 디디는데 길이 휘청휘청하거든요. 이것은
술이 그 사람을 주관 하기 때문입니다. 술의 영이 그 사람의 발을 움직이고,
정신을 움직이고, 혀를 움직입니다. 그 사람은 술에 충만한 사람입니다.
"충만"이라는 말의 이러한 의미를 염두에 두고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개념을 생각해 보십시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우리의 입술과
얼굴 표정과 태도와 사고와 행동 등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것을 의미합
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하고 또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과 함께 모든 일을 해 나갈때 성령으로 충만하게 살
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니까, 그분이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은 안 가게
되고 그분이 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하게 되겠지요 이러한 훈련이 계속되면
매일 성령으로 충만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삶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성령 충만한 삶의 특징
성령으로 충만한 자의 삶에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 세 가지를 말씀드리
겠습니다.
첫째/찬송하는 삶
에베소서 5장 19절을 보십시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 바로 다
음 절입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
래하며 찬송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이 늘 있는 사람은 얼굴이 밝습니다. 노래를 잘하
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하나님께 찬양으로
고백하고 찬양을 통해 힘을 얻는 것을 생활화한 사람을 보십시오. 음정이
조금 틀린다 해도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
딘가 모르게 착해 보이고 즐거워 보이지 않습니까 하물며 하나님을 찬양하
는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둘째/감사하는 삶
에베소서 5장 20절입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
하며."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이것저것 감사의 제목을 자꾸 찾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입에서 불평의 소리가 나오면 그것은
성령에 충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자꾸 불평이 나올 때는 "주님! 나의 이 불
평을 용서해 주시고, 나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내 가슴이 감사한 마음으
로 새롭게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나의 감정
이나 환경이나 주위 사람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자신이 나를
주관하셔서 내 마음을 감사로 채워 주십니다.
셋째/좋은 인간 관계
에베소서 5장 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복종한다는 말은 상대방을 귀히 여기고 존중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상대
방을 좋아하고 그 사람을 귀중히 여기고 그 사람을 섬기는 자세로 생활할
때 인간 관계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좋은 관
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갖겠습니까 학원가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외침이
커져 가면서 나타나는 안타까운 현상 중에 하나가 스승을 존경할 줄 모르는
학생들이 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명분이 아무리 옳아도, 사
람을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부족한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부터 이런 면에 대해 자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기도 많이 하고 성경 많이 읽더라도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소용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가 안 받는가 하는 것은, 그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는 가를 보면 됩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을 보십시오. "아내들이여"라고 시작되지요 그 다음
25절은 첫마디가 무엇입니까 "남편들이여"입니다. 6장으로 넘어가서 1절에
"자녀들아", 4절에 "아비들아", 5절에 "종들아", 9절에 "상전들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감사와 찬송에 관한 구절은 한 절밖에 없는데, 인간 관계에 대해
서는 수십 절이 있습니다. 사업에서도, 정치에서도, 목회에서도 사람과의 관
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
계,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이 관계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
른 어떤 행위도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성령 충만한 사람은 찬송과 감사의 삶을 살며
서로 존중하고 귀히 여기고 섬기는 삶을 삽니다. 이러한 삶을 지속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조용한 시간을 통해서 신앙의 성숙을 도모해야 합니다. "주
여, 내게 은총 주시고 지혜 주셔서 예수 믿는 사람답게 행할 수 있게 하소
서"라고 순간순간마다 기도할 때,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
다움이 반드시 나타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통해서 신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성령께 의존함으로 우
리의 남은 생이 찬송하며 감사하며 사랑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변화시켜 주셔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나타내
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사, 우리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능력과 지혜와 아름다움과 사랑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
여 우리가 이 땅에서 나 자신이 아닌 주님을 나타냄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감사하는 삶을 주시고, 찬송하는 삶을 주
시고,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믿는 사람다
운 모습이 우리 속에 늘 개발되도록 하셔서, 주님께 갈 때 우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
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4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