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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 (요일3:5-12)

본문


1. 성경은 아주 단호하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하 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하는 사람과 자각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에는 구원받지 않 아도 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은 다 자신이 알든 모르든 간에 죄로 말미암아 마귀의 자녀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사색과 명상 등을 통해 창출된 어떤 종교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격 수양, 윤리 . 도덕 그리고 문화적인 면에서 얼마간의 도움 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인류 역사 이래 수많은 구원의 길이 제시되어 왔지만, 그 어느 것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영원한 신적 영광 중에 거하시던 주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좇아 그 모든 영광을 포기하시고, 인간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 자신 때문이나 주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마귀의 덫인 죄와 죄의 결과인 죽음과 멸망의 종살이를 하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성육하신 목적 그 놀라운 사랑의 주님을 믿어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큰 은혜로 구원받은 자 답게 행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떤 교인들은 여전히 예전의 더러운 행실과 죄악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교인들이 알고 있는 그리스도의 성육 목적을 상기시켰습니다.
첫째, 죄가 없으신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없이 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범죄하여 죄의 종노릇하는 인간은 남 의 죄를 없앨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죄를 없앨 수 없는 죄 인은 다른 죄인의 죄도 없앨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죄 아 래 있는 다른 사람들을 더욱 오염시킬 뿐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무죄성만이 우리의 죄를 없애실 수 있는 유 일무이한 근거이고, 그 대속의 은혜만이 순결한 생활을 하는 유일한 근거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6절에 보면, 주님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교인 인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때로 죄스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 시기심과 미워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고, 때로 불순 종하고, 고의는 아니나 죄를 짓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아직 구원받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에 빠지 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서 범죄하지 않는다고 한 말씀은 계속적으로 또는 습관 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고, 죄 가운데 살지 않는다는 뜻이고, 죄의 지배를 받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만일에 어떤 교인이 죄 가운데서 죄의 지배를 받아 계속해 서 또는 습관적으로 범죄하는 생활을 한다면, 그는 사실상 주 님을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성육하신 목적은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악하고 더러운 영들의 우두머리인 마귀는 마귀로 존재하기 시작한 때부터 첫 번째 범죄자이며, 결코 죄 를 짓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고, 또한 끊임없이 사람들로 범죄 하게 하는 영적 존재입니다. 마귀는 믿음이 약한 교인들은 환난의 바람으로 날려보내고, 믿음이 돈독한 교인들은 교만으로 부풀려 버립니다. 그 외에도 마귀는 재물과 권세, 명예와 세상적 영광 등을 미끼로 삼아 인간을 유혹하여 범죄케 하고, 불순종하게 합니다. 마귀가 넘어 뜨릴 수 없는 인간적 상황이란 있을 수 없고, 마귀가 사용하지 못할 세상적인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마귀의 정체와 하는 일을 반드시 알아야만 합니다.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쪄가 같이 일하고 있는 원주민을 독 일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아프리 카 원주민은 무척 추워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아프 리카 사람이 추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김이 나는 것 때문에 몹시 불안해하고, 잔뜩 겁에 질려 있는 겁니다. 드디어, 다음 날 아침에, 그 아프리카 사람은 숨이 넘어갈 듯이 슈바이쪄를 부르며, 문을 두드리며 외쳤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내 속에 불이 났어요!" 깜짝 놀란 슈바이쪄가 "불 불 이 났다고 가슴속에서 불이 났다고"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 자 그 아프리카 사람은 자기 입김을 가리키면서 "어제부터 계 속 연기가 났는데, 자고 나도 꺼지지 않고, 더 심하게 연기가 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무지야 한바탕 웃고 말 일이니까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일은, 사람들이 불행이나 죽음 또는 멸 망이 걸린 마귀의 궤계를 알지 못해서 궁합을 보거나 점을 치 러 다니고, 부적을 사거나, 굿 등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 모든 일은 마귀의 간사한 속임수에 넘어가는 일이며, 악한 영 들 곧 불행을 끌어들이는 행위입니다. 더욱 안타깝고 기가 막힌 일은, 생사 화복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영이심을 믿고, 마귀의 존재를 믿고, 성경대로 믿는다 고 하면서도, 현실 생활의 모든 일이 영의 세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아예 부정해 버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불행한 현실의 원인인 마귀의 일을 부정해 버리니 해결할 수가 있습니까 계 속하지 않아도 될 고생만 죽도록 하는 겁니다.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 그리고 행위와 반대 되는 모든 것의 근원이 곧 마귀의 존재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 성육하신 목적은 현실적으로는 우리 의 죄를 속함이고, 영적으로는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한 것임 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는 사자와 같이 믿는 자들을 삼키려 하는 마귀를 이기는 길은, 권능의 주님과 영적으로 연합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 거 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입니다.
3.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 성경은 세상에 속한 자 곧 세상의 권세 잡은 자인 마귀에게 속한 마귀의 자녀와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자 곧 하나님께 속 한 하나님의 자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는, 하나님의 영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영의 사람이기 때문에 윤리 . 도덕을 초월한다고 주장하는 이단자들 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죄악이라 할지라도, 자기들이 행하는 경우에는 죄악이 아니라고 하면서 음행을 비롯한 온갖 죄악을 범하는 생활을 하였고, 또한 교인들을 죄악 생활로 끌 어들였습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고 교인들을 경계한 것입니다. 그 이단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 같으나, 실은 마귀의 자 녀들이었습니다. 생각이나 말과 실제는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의 자녀인지 마귀의 자녀인지는 생각 또는 말이 아니라, 실제 적인 행실과 생활로 식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의를 행하므로 주님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 롭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 안에서 거듭난 자녀는 범죄하 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그 심 령 속에 내주하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내주하신 성령의 역사 를 따라 복음에 합당하게 사랑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마귀의 자녀는 처음부터 범죄한 아비 마귀에게 물들 어서 미혹하고, 핍박하고, 가인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시기 하고 살인하고, 결코 의나 사랑을 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유혹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로마서 6:13에 보면,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 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4. 맺음말 마귀는 위협과 환난, 위로와 칭찬, 세상적 영예와 영광, 이기 적 탐심에 대한 충족, 시기심 및 질투심 유발, 인본주의적 사 상 고취, 인간 본위의 합리성 부여 등등을 미끼삼아 인간을 유 혹하여 범죄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마귀가 이용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마귀의 지혜는 어떤 인간도 당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낙원 생활의 특혜와 만물을 다스릴 특권을 받았고, 또한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따먹게 한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이 무서운 마귀의 일들을 멸하기 위해 성육하신 주님을 믿는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다시금 마귀에게 속하지 않도록, 항상 주님 안에서 성령을 따라 의와 진리와 사랑을 구 현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99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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