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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자의 복 (행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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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의식 속에는 무엇이나 받는 것만이 복이 있는 것으로 생각 해 왔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얻으면 재수가 좋다고 하고 공것이 생기 면 더욱 복된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 중에 우리 마음 속에 깊이 깔려 있었습니다. 물론 받는 것은 좋은 일이고 복된 일이겠지만 동시에 주는 것도 기쁨이요 복된 일인 것을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생각과는 달리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는 것이 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를 않았습니다. 받는 것만이 복이요 기쁨으로 알아 왔습니다. 더욱 우리나라의 전통적 도덕은 자진해서 주는 도덕이라기 보다는 받 기를 요구하는 도덕으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충성을 요 구하며 부모는 자녀들의 효도를 요구하고 남편은 아내의 복종을 요구 합니다. 남에게 무엇을 요구할줄 알면서도 내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자 진해서 주려는 생각은 퍽 희박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 밑에서 살 아온 우리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자기 위주의 이기주의로 흘러가는 경 향이 농후합니다. 남으로부터 대접과 존경을 받고 뇌물을 받고 공것을 많이 받기 위해 서 입신양명의 야망이 크게 발달하였고 그래서 명예와 지위를 얻기 위 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여기에서 정치는 썩고 사회는 상부상조하며 서로 믿고 사랑하며 도와주는 아름다운 기풀이 없어지게 된 것이빈다. 이 세상의 원리는 받는 것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고받는 신진대사와 수수관계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물은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어보내지 아니하면 그 물은 썩고마는 법입니다. 받아서 흘려보내는 일이 반복될 때에 그 물은 언제나 생생하고 맑은 법입니다. 팔레스틴에는 갈릴리와 사해라고 하는 두 호수가 있습니다. 이 두 호 수는 다같이 요단 강물이 흘러 들어가는 호수입니다만 갈릴리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맑고 물이 좋아 많은 물고기가 삽니다. 반대로 사해는 같은 물이 유입되는데도 유출되는 곳이 없어 증발 작용으로 수위는 변화지 않으나 너무 짜서 문자 그대로 죽음의 소금 바다입니다. 갈리는 요단강물이 북에서 흘러 들어와 남으로 흘러 나오는 동하는 물입니다.
그러나 사해는 신진대사를 못합니다. 흘러 들이기만 하고 흘러 보내는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삶과 죽음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생각하기를 주고나면 아주 없어지는 것으로 알지만 주고 나면 또 새로운 것으로 더 풍성하게 하나님께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6장38절에 보면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공기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자리에 또 새로운 공기가 메꾸어 집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어서 쓰는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돈 을 모으는 재미로 사는 사람은 돈을 모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돈은 돌 아서 돈이요, 또 도는게 돈의 생리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가치있게 잘쓰는 법은 더 중요합니다. 잘 벌어서 잘 쓰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신문의 해외 토픽에 남에게 늘 구걸하던 노인이 죽은 후에 조사해 보니까 그의 이름으로 예입된 25만불의 예금 통장이 발견되었 다고 합니다. 얼마나 가련하고 미련한 인생인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데 뜻이 있고 그래서 귀한 것입니다. 인간의 사랑 가운데 어머니의 사랑이 가장 고귀하 다고들 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사랑은 철저하게 주는 사랑이기 때 문입니다. 줌으로써 기뻐하는 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역사상 위인들, 즉 우리가 존경하고 흠모하는 사람들을 보면 받으려 고만 한 사람을 누구나 위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남을 위해, 사회와 국가와 교회를 위해 자기를 준 사람, 자기를 희생한 사람일수록 더욱 위인이란 칭호를 받게 됨을 알게 됩니다. 남을 위해 주고 자기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위대한 사람입니다. 요한 웨슬레 가 죽은 후에 그 유산이라고는 성경과 안경과 수저 그리고 몇 가지 소 지품이 발견되었을 따름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끊임없이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에 자기의 귀한 생명까지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 주시기까지 하셨 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찬이란 어떤 사람인가 하면 무엇인가 하나님 과 이웃을 위해 주는 자가 되지 아니하면 안됩니다. 크리스챤은 하나님께 받기를 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치고 감사하는 사람들 입니다. 받기만 구하는 신앙은 초보적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 을 위해 자기를 드리는 신앙은 깊이가 있고 성숙한 신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주시는 것은 나만 구원의 은총을 간직하 기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 증거하기 위해서 주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건강 을 주시고 지식을 주시고 재산을 주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받는 것이 복되지만 타인을 위해 주는 것은 더 복이 됩니다. 그보다 더 복된 것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을 바치는 생활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바치기를 즐겨하고 기쁨으로 바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더 큰 복을 주실 것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별 빛을 주신 것을 감사하면 하나님께서는 달빛을 주십니다. 달빛주 신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께서는 햇빛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왜 이 민족이 지금까지 빈곤과 후진성을 면치 못한 채 살아왔습니까 복을 받기만 바라고 복을 받는 방법을 모르거나 알지만 그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는 자와 참 감사하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입으로 감사하면 찬송이 되고 마음으로 감사하면 기도가 되고 물질로 감사하면 아름다운 헌금이 됩니다. 우리는 항상 주는 자가 되고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십니다. 그리하여 후히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진실한 감사와 헌신은 교회당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우리가 나아가서 사는 생활 현장에서 즉,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사회의 구석 구석에서 자기를 희생하면서 주는 생활을 통해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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