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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눅24:1-6)

본문

오늘 본문 말씀은 공관복음서 마지막 부분에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희망과 소망을 끝까지 지니고 있는 여인과 예수의 가르침의 핵심인 희 망을 상실한 두가지 갈래의 길을 가는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엠마오로 도망가는 제자들, 즉 사람낚는 어부로 부름받았지만, 그리스도의 죽음의 절망감 속에서 그들은 다시금 본연의 모습인 고기를 낚는 어부로 돌아가버린 베드로와 그의 형제들이 있습니다. 가롯유다는 열심당원 출신으로 예수의 권능과 기적을 기다렸으며 요 한과 야고보는 자신들의 어머니의 마음을 등에 업고 하늘나라에 가면 누구의 상이 크냐에 관심을 갖고 주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헛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남을 구원한다 하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한다는 엄청 난 심리적 고문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기적을 행하지 않은 채 다 이루 었다는 말씀을 가지고 초라하게 자기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고 돌아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에 실망하여 주님을 버리고 도망한 것입니다. 영화 '왕중왕' 을 보면 가롯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이유를 조금은 이 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가롯 유다의 배반은 민족해방 전사인 바라 바와 같이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이루어 주기를 바랬으나, 예수는 평화를 바랬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설교했으며 또한 그는 이 세상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말하게 될때 가롯 유다는 이스라엘 민족 의 해방을 위해 예수를 팔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못했고 예수는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이것이 제자들의 희망을 끊어지게 했던 결정적 사건입니다. 예수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랐던 그들은 예수의 허무한 죽음 을 보자 다시 그들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모두가 절망에 빠지고 있을 때 주님을 잊지 않고 있는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창기였던 마리 아라는 이 여인은 엄청난 슬픔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서,그럼에도 불 구하고 예수의 무덤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예수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예수의 말씀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녀가 무 덤에 가까이 갔을 때 놀랍게도 그 무덤의 입구를 막고있던 돌문이 열 려져 있고 거기거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희망과 소망이 끊어진 인간은 살아있는 인간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의 발걸음은 예수에 대한 사랑도, 말씀에 대한 기억도 없이 그분의 약속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길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사람들인지,아니면 그 절망과 조롱 속에서도 홀로 이른 새벽에 예수의 죽음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인지 스스로에 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을 끝까지 기억하여 무덤으로 향하고 있는 마리아의 발걸 음 속에 진정한 인간의 희망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여러분들 앞에 던져봅니다. 제자들과 마리아의 모습 을 함께 대비시켜 상상하시면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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