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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아픔 (눅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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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정치적인 문제로 사회가 매우 혼란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경대씨 타살사건 이후 다섯 번째 분신자가 나왔습니다. 9일의 전국적인 시위는 87년 6.29 선언 직전의 상황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 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애처로이 부르짖는 부모들의 눈물은 보는 이들을 슬프게 합니다. 정부의 공안통치로 인하여 자 녀들을 잃어버린 일이 어제 오늘은 아닙니다만 아직도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의 아픔이 젊은이들의 생명을앗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부모보다 자녀가 먼저 죽으면 가장 불효한 것으로 전 해져 왔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 이런 일들이 있어 왔지만 요즈음의 시대는 바뀌어져 젊은이들이 생명을 스스로 던지고 때로는 타살에 의한 죽 음들이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그들의 부모들에게는 가 슴에 맺힌 한을 남겨 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부모의 심정은 자녀가 조금만 아파도 마음이 무거운 법인데 하물며 죽음을 택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어 던지든 아니면 타살이든 먼저 삶의 길을 달리한 상황에서 그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참으로 이 시대가 어떤 가운데서든지 불효자식들을 낳게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일 뿐입니다. 불효하는 것들은 이러 한 극한상황에서만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마음은 자녀가 고통을 당해도 아프고, 슬픔 가운데 빠져 있는 것을 보아도 아프고 꿈을 잃어버린 채 실의에 차 있는 모습을 보아도 아픕니다.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것 자체가 불효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보다 자녀가 먼저 삶의 길을 달리 하였다고 해서 모두 가 불효라고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을 아프 게 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불효하는 자녀들이라고만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주 메시야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복된 약속을 받은 사람이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 살던 시므온이라는 사람입니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 거기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그 들에게 축복을 하고 마리아에 대한 예언을 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 말씀이고 그 가운데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는 말씀이 중심이 됩니다. 이 말씀은 심한 고통과 두려움과 마음을 찌르는 듯한 울분을 상징하는 큰 칼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을 찌를 것이라는 말입니다.
시므온이 예언 한 이 말이 요한복음 19:25-27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마리아는 다른 여인들과 함께 십자가 아래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주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도 함께 있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이를 보신 예수님은 어머니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요한이 이 제부터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제자 요한에게는 "네 어머니라" 하셨 습니다.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고 계시면서도 어머니 에 대한 효성스런 마음을 잃지 않고 자기의 생애를 마감하게 될 때 어머니 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을 제자에게 일러 주신 것입니다. 그 때부터 마리아는 요한이 모시게 됩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곁에 서서 그의 죽 음을 지켜보고 있던 그 때에 그녀의 마음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칼이 네 마음을 찌를 것이라"는 시므온의 예언이 진실로 맞았구나 하고 말할 수 있 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를 두고시를 썼습니다. 애통하며 슬피우는 어머니 십자가 가까이 서서 예수에게 가까이 최후의 순간까지 어머니는 마음을 통해 아들의 슬픔을 쓰디쓴 온갖 고통을 나눠 가지네 이제 결국 칼이 지나쳐 갔다 실제로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당하신 온갖 쓰디쓴 고통을 짊어지지도 않았 으며, 나누어 가지지도 않았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만 인간 적인 어머니로서의 고통을 이 시는 읊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34절에서 시므온이 예언한 것처럼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의 패 하고 흥함을 위하며, 비방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입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이 패하고 흥함이 있게 되었습니다. 믿지 못해 멸망을 받는 자들이 생기게 되었고 믿고 구원받는 자들이 생겼습니다. 백성들의 종 교 지도자들이 시기하고 미워하고 불신이 증가되어 비방받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로서의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가정에서 부모를 돕고 동생들을 돌보면서 목수일을 하고 계실 때가 행복했고, 평안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 되면서부터 마리아의 마음도 슬픔이 시작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이 이적을 행하실 분임을 알고 있기도 했지만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대부 분 이해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마태복음 13:57에서 "선지 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고 말씀 하심으로 고향인 나사렛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존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3:21에는 그래서 친속들이 예수님이 미쳤다 고 하여 붙들러 왔다는 말씀까지 기록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어쨌든 예수님이 육신으로는 아들이었으므로 예수님 께 대한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길 때마다 마음이 상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 렇다고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무조건 방해를 했다면 예수님의 공적인 생애는 더욱 힘이 들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비방받는 표적이 되셨을 때에도 그녀는 "칼이 내 마음을 찌르는 구나" 하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고통으로 예수님께서 더욱 구세주로서의 길을 잘 가실 수 있었던 것은 아니나 어머니로서의 마리아는 구세주이신 아들의 공생애 동안 나름대로의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어머니로서의 아픔은 불효하는 자녀들 때문에 생기는 아픔만은 아닙니다.
자녀들에게 바른 교훈을 줄 때도 아픔을 느낍니다. 자녀에게 바른 교훈을 주다보면 잘못을 할 때는 벌을 주어야 하고 종아리를 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어머니가 마음이 약해서 이를 못한다면 자녀를 사랑하는 도 리가 아닙니다. 요즈음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허술해서 어 린이들의 버릇이 못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남을 생각지 않고 자기만 알며, 고집이 지나치다는 말들을 합니다. 잠언 13:24에는"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매를 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찬반의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자신의 분풀이를 위해서나 또는 버릇처럼 자녀들 에게 매질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마음속으로 아픔을 느끼면서 매를 대야 한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을 주기 위해서는 준엄 한 꾸지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돌아서서는 자녀의 가슴에 상 처가 생기지 않도록 눈물 흘리면서 기도하는 것이 부모의마음입니다. 또한 능력있는 사람으로 훈련을 시켜 키울 때도 마음이 아픕니다. 자녀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굳센 능력의 사람으로 키우려면 아픔을 참아야 합니다. 한석봉의 어머니가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멀리 보냈다가 아들이 어머니가 보고 싶어 되돌아 왔을 때 불을 끄고 자신은 떡을 쓸고 아들에게는 글씨를 쓰게 하여 부족함을 깨닫게 하고 돌려보낸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어머니의 가르침입니다. 어머니인들 아들을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만 자신의 일을 성취할 때까지 오히려 참고 기다려야 하는 어머니의 심정은아들보다 더욱 아픔을 가져야 했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아픔을 참지 못 할 때 훌륭한 역사는 창조되지 못합니다. 세계 역사를 주관했던 수 많은 인 물들 가운데는 이와 같이 어머니의 자녀를 위한 아픔이 밑거름이 되어 훌륭 한 역사를 창조하게 한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픔들은 자녀를 잘되게 하여야겠다는 단순한 아픔 그 이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훌륭한 역사의 창조는 곧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자녀를 잘되게 하는 아픔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부모는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자 녀를 잘 양육하고 자녀된 우리는 나를 잘되게 하시기 위한 부모의 아픔을 통하여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깨닫는 심령이 되어야 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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