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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마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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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전쟁 41돌을 맞으면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다짐하게 된다. 나부터도 전쟁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전쟁을 겪은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믿어지는 세력에 대해 지금껏 원한이라고 할만 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때 그 상처가 뼈속깊이 남아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요즘은 아이들이 가지고노는 장난감이 으례히 총 칼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저도 총이나 칼같은 장난감을 잘 안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전쟁은 제발 이 땅에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간절하게 갖는다. 혹시 여러분 중에 '전쟁이 한 번 펑 터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 있으면 손 한번 들어 보자. 전쟁의 반대말이 무엇인가 평화다. 또한가지 질문을 하겠다. 성서에 서 예수를 가리켜 예언자들이 무슨 왕이라고 했는가 평화의 왕이다. 그 러니까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마땅히 평화의 도구로, 평화의 사도로 이 땅 에 서야 한다. 인간 역사 속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없었고, 오늘날은 더우 기 엄청난 핵무기의 공포 속에 떨며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미군이 가지 고 있는 핵무기가 우리나라를 두번 이상 개미새끼 한마리 살아남을 수 없도 록 완전히 초토화시킬 수 있을 만큼 있다. 몇년전에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엄청난 사람이 죽고, 식물인간이 되었다. 핵무기가 어떤 것인지 아는가 차라리 북한에서 쳐들어와서 전쟁을 하면 했지 우리 나라에 핵무기, 핵발전소가 많은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에도 못실고 다니게 해야 할 핵무기를 언제 고장이 나 떨어질지도 모르는 헬리콥터로 운반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만이평화를 해치는 가 또 있다.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민중들, 이 땅에 민주화를 이 룩하고자 하는 사람들, 통일을 앞당기려는 사람들과, 민주와 통일을 방해하는 정치세력들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우리 모두는 평화로운 삶을 애타게 목 말라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성서에서 평화라는 말을 뭐라고 하는가 샬롬(Shalom)이다. 이 말은 평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 자유, 화해, 친교, 조화, 정의, 진리, 구원을 의미하는 넓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평화가 뭐냐를 생각하기 이전에 평화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 평화라는 이름을 가진 가짜 평화가 세상에는 많기 때문이다. 먼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일 어나지 않은 상태를 말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에 전쟁이 지금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평화롭다고 할 수 있는가 남한과 북한이 함께 이제는 절 대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평화조약을 맺어야 불안이 없어지고 참 평 화에 가까워진다. 이스라엘이 바벧론에 의해 망하기 이전에 거짓예언자들은 평안하다고 백성을 속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포로로 모두 잡혀감으로 이것이 거짓임은 폭로되고 말았다. 평화가 아닌 것 또한가지는 지금의 상태로 두리뭉실하게 살자는 뜻이 아니다. 잘못된 문제들을 보고도 말하지 않는 것, 불의에 방관하고 굴복하는 것이 평화는 아니다. 진리와 정의가 없는 상태에서의 평화란 어려운 사람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돈있고 힘 있는 자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예수는 오늘 본문에 "내 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 다"고 했다.
조금 전에 분명히 예수는 평화의 왕이라 했는데 이건 또 뭔가 예수는 폭력과 무력을 반대하시는 분이지만 불의한 현실을 덮어두려는 거짓된 평화주의자를 향해 하신 말씀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을 식민지 국가로 괴롭히는 로마 제국주의의 거짓된 평화를 빌미로 그들에게 빌붙어 비굴하게 사는 어용세력들에 대항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평화의 불, 즉 싸움을 이 땅에 던지신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화가 아닌 것은 무력균형에 의해 유지되는 안정된 상태다. 미국의 대 소련 공격전략의 최전선이고 최첨단 핵무기의 실험기지가 되는 우리나라의 거짓된 평화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위험을 안 고 있다. 이사야는 말하기를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만들고 군 사훈련이 없어져야 평화라고 예언했다. 자 그러면, 이제 아닌 것을 생각해 보았으니 맞는 것은 저절로 나올 것이다. 평화란 무엇인가 성서가 말하는 평화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미치는 공생(공생)을 의미한다. 모든 정치적인 것, 사회적인 것, 종교적인 것, 문화적인 것 할것 없이 상호보충하고 조화되는 상태이다. 겉으로만 그럴사하고 속으로는 곪아들어가는 것이 평화가 아니다. 근본문제 부터 치유되어야만이 참 평화의 세상,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된다.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하지만 평 화는 동시에 우리 인간들, 특히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에게 부과된 과제이고 책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인간의 준비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평화의 일군으로, 평화사역의 동반자로 사 용하시기를 원하신다. 랍비들은 평화를 만드는 자들의 상징으로서 남비를 들고 있다. 조그만 남비는 매일매일 사양하지 않고 얇은 바닥을 통하여 불 과 물이라는 대조적인 요소를 갈라놓고 화합을 시키지는 않지만 불과 물이 평화롭고 건설적으로 함께 일하도록 중재한다. 하나님의 평화와 정의를 교란시키는 인간과 제도 속에 깊숙히 뿌리박힌 탐욕과 지배욕은 오직 하나님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무너질 수 있다. 평화는 오직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힘 을 합쳐 실천해 나갈 때만이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지배욕과 탐욕과 권세 에 굶주린 헤롯이 평화의 왕으로 나타나신 예수를 살해하기 위해 안정을 빌 미로 고요한 밤에 유아들을 살해하는 헤롯과 같은 존재들, 마귀의 세력들에 게 저항하는 것만이 참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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