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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과 마리아의 믿음 (눅1:26-45)

본문

올해도 우리는 성탄절을 기념하여 지키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탄절을 맞을 때마다 항상 성탄의 신학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성탄절을 보낼 때마다 신학적 의미를 숙고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사건을 신학적인 용어로 성육신(the 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육신이 되는 성육신의 사건이 있음으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얻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탄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탄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탄 시즌에 성탄 카드나 트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감사하는 일들과, 여러 가지로 사회에 봉사하는 일들을 많이 하곤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성탄의 참된 목적과 의미를 이해한 후에 그 기쁨을 표현하기 위하여 나타난 행동입니다. 특히 교회는 성탄 시즌이 되면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본문들을 연구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 본문들은 메시아가 탄생하셔서 어떤 일을 하실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의 내용이 있고, 그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본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의미를 설명하는 본문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구약의 예언대로 오시는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성탄에 관한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내용은 마태복음 1-2장과 누가복음 1-2장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 1장은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의 상황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두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늙은 제사장 스가랴와 그의 부인 엘리사벳이 나이 많아 늙어 더 이상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고, 아이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므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6개월 전에 태어난 세례 요한인데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입니다. 또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처녀 마리아가 성령님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는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처녀 마리아가 성령님으로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는 소식과 이 소식을 들은 마리아의 믿음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본문의 주제는 성탄절에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오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도록 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다는 것입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첫 번째로는 구약예언의 성취와 두 번째로는 마리아의 수태고지와 그 의미, 세 번째로는 마리아의 믿음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약예언의 성취 우리는 이 기록을 보면서 하나님의 계획을 역사가운데 그대로 실현하시는 방법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브리엘의 예언대로 세례 요한이 엘리사벳을 통하여 수태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그 소식을 알렸던 천사 가브리엘이 다윗의 자손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여섯 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눅1:26-27) 여기에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시키는 일과 연관된 두 가지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는 표현이고, 또 하나는 "정혼한 처녀"라는 표현입니다. 이 두 표현을 볼 때 대번에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선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임금 다윗에게 예언한 내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직접 그의 자손을 통하여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삼하7:12-14) 시편 89:3-4에는 이렇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메시아 사상은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의 씨를 통하여 참된 이스라엘의 목자를 보내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겔34:23-24)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롬1:3)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에서 다윗의 자손 요셉에게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고 알리는 것은 구약의 예언대로 성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혼한 처녀"라는 표현은 남자와 약혼만 하고 결혼까지 가서 남자와 관계를 가지지 않은 상태의 처녀를 말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처녀에게서 메시아가 태어나실 것이라는 구약성경의 예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녀 탄생에 대한 예언은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말씀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주 고백하고 있는 사도신경 가운데도 예수님이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령님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이 의미는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22문에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태에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잉태되시고, 그녀에게서 태어나셨으나 죄가 없는 참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심으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에서 다윗의 자손 요셉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메시아가 태어나실 것이라는 말씀은 구약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는 대로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적 사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 하신 약속을 얼마나 신실하게 기억하시고 이루는지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약속이 때로 더디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실망하거나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에서 하나님은 다윗 시대에 예언된 내용과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 예언된 내용을 역사 가운데 성취하심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2. 마리아의 수태고지와 그 의미 이제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예언하신 내용을 어떻게 성취하시는 지를 보도록 합시다. 일반적으로 이 본문을 "마리아의 수태고지"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구세주가 태어나신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신다는 뜻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눅1:28) 이러한 인사는 단순한 방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찬송입니다. 헬라어 원문은 일종의 감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세! 지극히 큰 은혜를 받은 자여!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메시아 탄생을 알리기 위하여 찾아온 천사는 마리아를 만나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찬양을 받은 마리아는 두려워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이러한 인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눅1:29)고 물었습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반응과 질문에 대하여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여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면서 그렇게 인사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하였습니다(눅1:31). 그리고 이 아이가 어떤 분이신 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1:32-33) 이것은 마리아가 아기를 가지게 될 것을 알리는 이 사건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밝혀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낳게 될 아기가 위대한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 자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마리아의 태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조상에게 주신 왕위를 주실 것인데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말한 대로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여 영원한 나라를 건설하실 분은 누구일까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통하여 이 때에 태어나신 예수님이 왕이 되시고 다스리실 것이라는 이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고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마리아가 이 말을 들을 때 구약성경에 익숙하였기 때문에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것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그 메시아가 자기 태를 통하여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성탄의 의미는 여기에 있습니다.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 즉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데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는 메시아의 수태를 알리는 천사에게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1:34)라고 물었습니다. 이 때에 천사는 "성령님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1:35)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늙어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친족 엘리사벳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고 하였습니다. 천사의 이 말대로 마리아는 남자와 아직 관계를 가지지 않았던 처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으로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이 첫 번 성탄절의 사건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3. 마리아의 믿음 그러면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주는 소식을 듣고 마리아는 어떻게 응답하였을까요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가 성령님으로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었을까요 당시에 유대인의 법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지면 사형을 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러한 지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눅1:38)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마리아의 믿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믿은 것은 자기의 태를 통하여 세상의 구주가 태어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믿음에 대하여 엘리사벳이 성령님이 충만하여 말한 내용 가운데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42-45을 보십시오.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엘리사벳은 성령님이 충만하여 마리아가 이미 천사 가브리엘이 말한 대로 성령님으로 잉태되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천사를 통하여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천사를 통하여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당시에 마리아는 그의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1:34)라고 반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이 나이 많아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기적과 함께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고 하시는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가 이 사실을 믿을 때 마리아의 태를 통하여 우리의 구원자로 오신 메시아를 잉태하는 큰 영광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마리아의 믿음입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믿음을 보면서 우리도 당장에는 우리의 이성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 시대에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어 드리는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마리아가 가졌던 이 믿음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처녀인 자기의 몸을 통하여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라는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믿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 영광을 맡겨주십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신뢰하십니까 예수님이 처녀 마리아에게서 성령님으로 잉태하셨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그리고 우리 죄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가, 지금은 하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오늘날 과학을 신임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사실을 완전히 신화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성령님으로 잉태되는 사건이나 부활하는 사건 등은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은 능치 못할 없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믿을 때 이 사실이 주는 결과들, 즉 구원을 경험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에 많이 알려진 신학자 가운데 한 분이시고 현대 세계에서 가장 신학적으로 많은 공헌을 하신 분 가운데 한 분이신 존 스토트(J. Stott)목사님은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출발점은 나사렛 예수라고 하는 역사상의 인물에서 출발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지구상에 존재하였고 여느 사람들처럼 태어났고, 성장하였으며, 일하고 땀흘리고 쉬고 잠을 잤던 인간의 몸과 인간의 감정을 가지셨는데, 이 분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가장 중심되는 진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지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교제)를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교리는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가장 중심되는 진리입니다. 성탄절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이 역사세계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을 세상에 태어났던 위대한 성인들 가운데 한사람 정도로 인식하는 것 이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된 기록을 생각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의미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사건은 구약에 예언된 내용이 성취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님으로 잉태되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사실에서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실실하신 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육신이 되는 이 교리를 믿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사실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사건은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의 몸을 입으시되, 그것도 마리아의 아기로 태어나실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대인이나 모슬렘교 그리고 여호와 증인 등은 이 교리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마리아는 그에게 일어날 엄청난 일을 천사를 통하여 들었을 때 처음에는 놀랐지만 천사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고 하시는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눅1:38)고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마리아의 믿음을 보시고 메시아를 잉태하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다고 하는 이 사건 자체로는 말할 수 없는 신비(mystery)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믿으면 이해가 되어지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교회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공헌을 한 어거스틴(Augustine of Hippo, 354-430)은 그의 유명한 책 참회록 (Confessions) 제1권 1항에서 믿음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당신의 아들이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으며, 전도자(밀란의 감독 암브로시우스)의 사역을 통하여 나의 영혼 속에 성령님으로 믿음을 허락하였사오니 이 믿음으로 당신을 부르나이다." 그리고 그 책에서 성령님으로 역사하시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진리는 믿음이 없이는 모든 사건들이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 신자는 성경의 모든 사건을 믿음으로 볼 때는 정말 놀랍고 감사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탄절을 믿음의 시각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오신 성탄절은 정말로 감사하고 즐거운 날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영원토록 하나님과 교제하는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이성과 다르게 보여도 마리아처럼 그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영광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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