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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곳인가 (눅13:18-21)

본문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나라”와 대치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뜻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을 뜻하는지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 뒤에 이어지는 말씀(22-30절)에서는 장차 구원받은 신자들이 들어가는 영원한 천국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도 특별히 다른 단서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을 뜻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사람이 물과 성령님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요3:5) 마찬가지로 영원한 천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누가복음에서는 “천국”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 중에 천국이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데 누가복음에서 외면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단어 대신 “하나님의 나라”와 같은 단어로 대신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습니다. 여러 해 전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분으로부터 겨자씨를 넣어 코팅한 책갈피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겨자씨가 얼마나 작은지 알게 되었는데 모래보다도 작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는 이 씨가 자라 3미터가 넘는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자연히 그늘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들이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심겨진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하나님의 나라는 두 군데 세 군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군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장차 들어갈 천국은 단 한 군데입니다.
2.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거할 수 있는 처소입니다. 흔히 누가복음 17장 21절을 제시하며 구원받은 성도의 마음 속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마음 속에는 사람이 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다루는 영원한 천국과는 다른 개념인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
3.하나님의 나라는 공사 중에 있습니다. 이 표현이 이상하게 여겨지겠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한 알의 씨로부터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로 성장해가고 있는 것과 같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서도 이런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예수님은 처소를 예비하러 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 지 벌써 2천년이 지났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그분은 지금도 계속해서 처소를 예비하는 중에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지은 건축물 중에서 100년 걸려서 지은 것이 더러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0년, 300년 걸려서 지은 건축물이 어디 있습니까 오래 걸려 지었다는 것은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튼튼하고 멋지고 아늑한 처소를 준비하시기에 무려 2천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공사중일까요 그분의 능력이라면 순식간에라도 원하는 수만큼의 처소를 마련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한꺼번에 모든 구원받은 사람의 처소를 예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받을 때마다 그의 거처를 예비하시는지도 모릅니다. 그분께서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오시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도 있습니다(롬11:25; 계6:11 참조). 만일
그렇다면 우리의 하늘 처소는 천편일률적인 기성품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주택이 될 것입니다.
4.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겨자씨는 보기에는 작게 보이고 우습게 보이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자라면 무성한 나무가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와 같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을지 모르나 정말 복된 곳입니다. 불신자들은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하며 천국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 이상으로 복된 처소입니다. 심지어 신자들의 상상도 훨씬 뛰어넘는 복된 처소입니다. 사실상 성경에 언급된 천국의 묘사가 실상을 충분히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훨씬 좋은 곳이라고 믿습니다. 한 맹인 소녀에게 그 어머니는 세상의 해와 달과 나무 등 자연을 자세히 설명해 주곤 하였는데 뜻밖의 기회가 와서 소녀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후 소녀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어머니 저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왜 다 설명해 주지 않으셨나요얘야,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단다." 이처럼 세상을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듯이 천국 또한 이 세상에서 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처음보다 나중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접하는 것들은 대부분 처음이 좋고 나중은 그렇지 못합니다. 음식도 처음 먹을 때는 맛있지만 계속 먹어 배가 불러오면 그 맛이 점점 감소합니다. 각종 가전제품들은 처음이 가장 좋은 상태이고 쓰면 쓸수록 상태가 나빠집니다. 새집도 처음에나 좋지 오래 살다 보면 싫증이 납니다. 그토록 좋은 남녀간의 사랑도 결혼하고나면 점점 식어지고 시들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역비례해서 그곳에서의 기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백악관이 생긴지 2백년이 됐다.그동안 39명의 역대 대통령이 이곳에 살았다.그러나 백악관의 주인공들은 그리 행복한 사람들이 아니었다.트루먼 전대통령은 이 집을 호화로운 감옥,포드 전대통령의 부인은 금붕어 항아리,존슨 전대통령의 부인은 도대체 숨을 곳이 없는 집,레이건 전대통령은 장터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은 청와대를 어떻게 부를까.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종종 나쁜 의미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좋은 의미로 하나님의 나라를 묘사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누룩은 그 자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부풀게 합니다. 부풀려서 구워진 빵은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음식인 개떡은 누룩을 넣지 않아서 쫄깃쫄깃한 맛은 있으나 빵과 같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접하는 것은 모두 부풀게 됩니다. 그것도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믿음과 소망은 짧은 시간 안에 삭막한 인간 심성을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죄악으로 가득찬 우리 사회를 살 맛 나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로 그분께서 당신을 부르십니다. 우리나라 초기의 부흥목사님이었던 이성봉목사는 6.25동란 무렵 목포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다 공산당원들에게 붙잡혀 심한 고문과 조롱의 나날을 보냈다. 어느날 한 공산당원이 잔인한 고문끝에 조롱하며 묻기를 "어이 영감 천국 좀 보여주지" 하며 발길로 걷어 찼다. "예 천국을 보여드리겠습니다.아니 죽어서말고, 지금 보여달란 말이야예 지금 보여 드릴수 있다니까요 " 지금 내 눈앞에 당장 보여달라는 그 공산당원 앞에 "천국 본점이야 내 소관이 아니니까 보여드릴 수 없고 지점이야 내가 보여 드릴수 있는데 내 마음이 바로 천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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