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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도하라 (눅11:1-13)

본문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밤 새워 기도하는 것을 볼 때만다 자기들 은 왜 그런 기도를 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그것은 기도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는 예수께서 기도를 끝내신 후에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그래서 본문이 시작된다. 오늘 본문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보여준다.기도할 때에 어떠한 정신 으로 해야하며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또 무엇을 우선적으로 구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주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은 단 지 우리가 흔히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 그것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물론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이 문맥상으로는 '주기도문'과 제일 가 깝기 때문에 일차적 의미영역이 되겠지만 곧 이어서 나오는 기도에 대한 전 반적인 가르침과도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다.그래서 '또'라는 말이 5절과 9 절에서 앞뒤를 연결시키고 있다.그러면 '이렇게-'라고 규정하신 그 기도는 어떻게 하는 기도인지를 살펴보자.세 가지로 나누어 묵상한다.
I.주기도문의 정신을 따라서 기도하라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0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0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0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교 육적 과정을 통해서 더욱 풍성해지고 부요해지는 것이다.주님도 제자들을 양육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어떻게 보면 지상의 3년은 12제자를 양육 하는 생애였다고 볼 수도 있다.그만큼 주님의 생애에서 제자교육은 높은 비 중을 차지하고 있다.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와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주님의 제자들마저도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는 점을 주목하자.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도 기도 하는 법을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이 요청에 따라서 가르쳐 주신 것이 주기도문이다. 여기서 주님이 가르치고자 한 것은 '기도'라고 하는 그 '틀'이나 '형식' 이 아니다.물론 기도도 일정한 형식이 있고 우선적으로 구해야 할 것과 나 중에 구해야 할 것이 있다.때와 장소에 따라서 기도의 길고 짧음을 선택적 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도에서 어느 정도의 형식은 피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형식이 기도의 응답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기도하는 자의 마음의 자세다.어떤 형식으로 기도하느냐 하는 것보다는 어떤 마음 으로 기도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은 주기도를 통 해서 무엇을 가르치고자 했는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주기도문의 전반 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기도문은 그 간결성이나 단순성,그리고 명료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이것은 길게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주님은 밤을 새워가며 산에서 기도하셨다.그러나 때로는 단순한 감사로 기도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기도는 간결하게 아주 단순하게 하되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 도록 명료하게 해야 한다.무엇을 구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안된다.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간청하듯이 간단 명료하게 그러면서도 순진한 마음으 로 기도해야 한다. 오늘 새벽기도를 드릴 때였다.기도회가 필하자 한솔이가 먼저 나갔다.제 가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에 다시 들어와서는 '아빠,열쇠,문 잠겼어 요'라고 하는 것이다.그래서 나는 아무 말 없이 열쇠를 꺼내어 아들의 손에 쥐어주면서 '문 열고 다시 가져와.'라고 했다.잠시 후에 열쇠를 다시 가져 왔다.문득 저는 이 대화 속에서 기도의 중심적 내용을 보았다.아들이 아버 지께 한 말은 세 마디였다.'아빠,열쇠,문 잠겼어요' 이 세마디 속에는 '아 빠'라는 호칭,'열쇠'라는 간청의 내용,'문 잠겼다'는 간청의 이유가 들어 있다.그리고 문을 열었으면 다시 그 열쇠를 갔다 달라는 아버지의 요구였다.이것은 기도와 기도 응답 후의 우리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이것이 기도의 핵심이다.
주님이 주기도를 통해서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구하라는 것은 기도가 짧을수록 좋다는 말과 같은 것은 아니다.간결,명료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포함한 포괄적인 기도여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이 주기도의 두 번째 핵심이다.주기도문에는 우리가 구해야 할 것 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없이 다 들어 있다.간단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함하는 이런 기도,압축된 기도,그것은 분명히 훈련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자 이 주기도문의 정신이 지향하는 그런 기도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신 것 같다.따라서 기도도 연 습이 필요하다.성가대가 찬양을 연습하여 드리듯이 기도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자꾸만 기도문을 노트에 작성하여 연습을 해보고 반복해야 한다.공중 기도를 맡은 자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신앙생활을 여러해 했어도 공중기도에 자신이 없는 것은 성격 탓도 있겠지만 이런 기도의 연습과 훈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II.강청하는 자세로 기도해야 한다 0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06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07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함께 나와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0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간결하고 명료하게 하지만 열심을 가지고,열정을 가지고,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을 비유를 통해서 가르쳐 주셨다.주시면 받고 안 주면 안 받겠다는 태 도여서는 안 된다.'악착 같은 마음'이라면 좀 표현이 거칠고 '끈질긴 마음' 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런 인내는 9절 이하에서 반복 해서 가르쳐 주신다.
강청하는 기도의 필요성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두 사람의 친 한 A와 B라는 친구가 있다.A라는 친구에게는 B가 모르는 또한 사람의 친구 C가 있었다.A라는 친구에게 C라는 친구가 여행 중에 찾아왔다.품새를 보니 배고픔이 역력하였고,때는 밤중이다.
그런데 이 친한 친구에게 대접할 양식 이 없었다.A와 C는 너무나 막역한 관계인지라 이 친구를 굶주린 채 밤을 지 세우게 할 수는 없었다.마지못해 오밤중에 실례가 되겠지만 그래도 우정을 믿고 B라는 친구를 찾았다.이 B라는 친구는 이미 온 가족이 다함께 따뜻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그렇지만 A라는 친구는 B라는 친구에게 사정 이야기 를 하고는 떡 세 덩이만 빌려달라고 부탁하였다.이를 경우 A와 B 사이가 진 정한 친구관계라면,불을 켜고 빵을 챙겨서 주는 일이 좀 귀찮기는 하더라도 ,기꺼이 할 것이다.아니 기꺼이 하지는 못할지라도 평소의 탄탄한 우정을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어나 빵을 빌려 줄 것이다.아니 친 구가 좀 못되먹어서 쌀쌀맞게 거절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그 친구를 위해서 강청하는 애원의 소리를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자기 문제도 아닌 친구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애원하는데,어찌 거절할 수 있겠느 냐는 것이다.이것은 친구이기 전에 인간성의 문제인 것이다.진정한 친구사 이에는 친구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설령 친구 사이에서는 거 절하는 일이 있다손치더라도 강청함을 인해서는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요점은 우정보다는 강청이 더 앞선다는 말이다.생면 부지라도 간절히 청원할 때는 거절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세상의 친구들도 이렇게 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친구,heavenly friend야 오 죽하겠느냐는 것이다.예수님은 자기의 사람들을 가리켜서 '내 친구'라고 불 렀다.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자기의 친구로 삼으셨다.세상 친구의 원형인 하늘의 친구는 자기의 친구들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우정을 인해서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인데,하물며 사랑이 풍성하고 동정 심이 많은 대제사장이시며,우리를 위해서 피를 흘리신 주님께서 강청하는 자기 친구들의 음성을 외면하겠느냐는 것이다.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는 이 비유에 나오는 친구처럼 기도해야 한다. '친구 여,빵 세 덩이만 빌리라,내게 밤중에 친구가 찾아왔네'라는 기도는 주기도 문의 정신대로 간단명료하다.그러나 동시에 밤 중에 친구를 위해서 친구를 찾아가서 괴롭힐 만큼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했다.간결하게 하지만 간절히 하라는 것이 이 비유의 요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을텐데,그 중에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이 문제에 대한 주님의 접근방식을 보자.
III.인내를 가지고 기도하되 무엇보다 성령님을 간구해야 한다 0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기도는 간결하게 열정으로 기도하되 동시에 인내의 필요성을 가르치셨다.9-10은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것을 약속한 것이지만 동시에 '구하라,찾 으라,문을 두드리라' 등의 3중적인 반복은 단순한 기도하라는 명령의 반복 그 이상으로 기도에서 인내를 가르치는 것 같다.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그런 인내가 필요하다.주님의 가르침은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이다.응답은 절대적으로 약속하셨다.응답이 반드시 있을터이니,이것은 절대로 변치 않을 약속이다!,이 약속을 믿고 응답이 있을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이다.이런 인내에 대한 말씀은 이미 앞 절에서 약간 살펴보았기 때문에 별도 의 대지로 정하지 않았다.여기서 특별히 이 인내의 기도가 성령님을 간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주어졌다는 사실이다.11절 이하를 보라. 11 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앞에서는 세상 친구와 하늘의 친구를 대비시켰는데,여기서는 세상 아버 지와 하늘 아버지를 대비시키고 있다.못되먹은 아버지라할지라도 자식만은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이다.이 자식 사랑의 마음을 누가 주었는가 하늘 아버 지께서 주신 것이다.earthly father는 heavenly father의 희미한 그림자다. 세상 아버지도 구하는 자식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허락할 뿐 아니라 그것 도 좋은 것으로 줄려고 한다면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 자기의 자녀들이 구 하는 것을 주시지 않을 것이며,그것도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하물며 너희 천부께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늘아버지는 우리의 기도 를 반드시 들어주시되 좋은 것을 주신다.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성도들에게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성령님'이라고 했다.성령님은 성도에게 제 일 좋은 선물이다.신앙생활을 알파와 오메가다.우리 속에서 착한 일을 시작 하시고 그것을 진행시키고 완성으로 이끄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성령님을 간구해야 한다.신앙생활의 제문제는 성령님으로 충만하 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그래서 누가는 복음서에서만 아니라 사도 행전에 가면 더욱 빈번히 성령님 충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앞에서 지적한 대로 성령님을 간구하는 것이 끈 질기게 기도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한 문맥에서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가 무엇보다도 성령님을 받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데,그것도 인내를 가지 고,다른 한편으로는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충만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한두 번 기도해서 좋은 결과가 없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좋은 것은 원래 뜸을 푹 들이는 것이다.13절에도 '구하는 자에게'라는 조건이 붙 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충만을 위해서 기도하되,받을 때까지 끈질기 게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다.주기도문의 정신을 따라서 기도하자.간결하고 명료하며 훈련되고 압축된 기도를 드리자.그러나 무엇보다다 강청하는 태도로,즉 간절히 기도하자.인내를 가지고 기도하되 성령님의 충만을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기도에 대한 응답은 절대적으로 변할 수 없는 약속이다.이 약속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나 간다면 반드시 주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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