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 (요20:26-31)
본문
타임(Time)지의 기사(1962.11)에 의하면 4월은 자살이 가장 많은 달 입니다.그 이유는 만물이 싱싱하게 소생하는 생명에 대하여 자기의 인생 은 너무도 허무하다고 느끼는 탓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인 엘 리옷(T.S.Eliot)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신앙인들에게는 꽃망울이 열리는 달이 고,생명이 움돋는 부활의 달입니다. 눈이 죽어버린 소경이 눈을 뜨고,귀 가 죽어버린 귀머거리가 듣고,사지(四肢)가 죽어버린 중풍병자가 일어나는 기적(奇蹟)의 달입니다. 심장이 몽땅 죽어버린 '나사로'(요11:43) 인생 들이 무덤을 열고 생명의 나팔을 불면서 부활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생 명에는 살았으나 죽은 생명이 있고,죽었으나 산 생명이 있습니다.그리고 세상에는 살기 위해서 온 생명이 있고 죽기 위해서 온 생명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생명은 살기 위해서 오신 생명이 아니라 실존(인간)을 위하여 죽으러 오신 생명입니다. 그러기에 무덤이 그를 가두지 못 하였습니다.그는 죽음의 원수를 이김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바울은 외칩니다."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 실로 그에게는 무덤 이 없습니다.비석도 없습니다.다만 천사의 입으로 "그가 여기 계시지 않 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28:6)고 비문(碑文)이 한번 낭독되었을 뿐입니다. 부활! 부활! 무덤을 파헤친 생명! 생명! 그리고 이 감격! 이 기쁨! 누구에게 전할 것인가 어느 가슴에다 심을 것인가 이 땅에 메말라버린 지식인의 사상 속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비틀어진 정치인의 양심 속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어버린 도덕과 윤리 가운데 부활 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죽은 지 사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교육계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천민 자본주의로 곰팡이 냄새나는 기업인들에게 부활의 생 명을 심으소서!. 이 민족의 가슴마다 죽음의 무덤을 파헤친 부활의 생명을 주옵소서! 우리 나라의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남긴 월남 이상재(李商 在,1850-1927) 장로님에게 한 번은 일본 신문 기자가 질문하기를 "간디는 평소에 100세를 산다고 하였고 누구는 몇 세를 산다고 하였는데,선생님 은 몇 년이나 사실 작정이십니까" 하였습니다. 이상재 장로님은 그 기 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다가 "사람이 한 번 났으면 영원히 살지,죽기는 왜 죽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로 정치가로 외교관으로 교육 가로 그리고 교회 봉사자로 다양한 일생을 보내신 월남 이상재 선생님의 생의 비결은 이와같은 "부활의 신앙"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눈이 부활의 생명을 확실히 바라볼 때 현세를 건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재 시인 괴테는 "너 아무리 성공의 정상에 서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죽고 다시 산다는 진리를 알기까지는 처량한 나그네" 라 하였고,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14,19,20)고 했습니다. 부활 사건은 그리스도의 지상 활동(地上活動)을 총결산해주는 사건 일 뿐만 아니라 신(神)의 계시 사역(使役)의 정점이 되는 동시에 인류 역 사와 존재의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다 준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도 중요한 부활 사건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믿음이 없이는 바른 신앙생활 을 영위(營爲)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유태계 미국인 작가 아이색 씽어(I. B.Singer)의 작품 중 '바보 김펠'이 라는 단편이 있습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펠은 부모를 일찍 여윈 채 고아로 자라났습니다.워낙 천성이 착한 데다가 사람들의 말에 잘 속아넘어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바보 김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결혼 적령기에 이르자 마을 사람들은 그를 사생아까지 있으며 성격 이 포악한 창녀 엘카에게 장가들게 하였습니다.그는 그녀가 행실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을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결혼한 지 4달만에 부인 엘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김펠은 고민했습니다.그도 아이는 10달만에 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 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곧 그는 아내를 믿기로 작정했습니다.'세상에 의심하는 것보 다 더 나쁜 것은 없어.' 따라서 그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갓 태어난 자기의 아기를 위해 그리고 아내를 위해 황소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다른 남자와 누워자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 하게 되었습니다.'멍텅구리 노릇도 이젠 그만해야지,평생 동안 남에게 당 하면서만 살 순 없어.' 그러나 그는 이내 자신은 순결하며 따라서 김펠이 헛것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아내의 말을 또다시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이 후 김펠은 20년 간을 그런 식으로 살면서 네 딸과 두 아들을 두 었습니다.물론 그들 모두는 그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병으로 갑자기 죽게 됩니다.
그런데 상(喪)이 끝나는 날 밤,꿈에 악 마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온 세상이 너를 속이는데 너는 언제까지 그들 을 믿을 작정이냐 그들은 거짓으로 뒤범벅이 된 사람들이다.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바보처럼 그들을 믿지 말고 너도 그들을 속이면서 살아야 하 지 않겠나' 꿈에서 깨어난 김펠은 악마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아 괴로 워하다가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 지금까지 난 모든 사람들을 믿어 주었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바보'라는 별명뿐이었어.이제 나의 믿음을 배반한 그들에게 복수를 해야 해." 그는 20여년 동안 빵 가게를 운영해 왔는데 정직과 성실로 일해 왔 으므로 온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의 빵을 즐겨 먹어 왔습니다. 그는 마 을 사람들에 대한 복수로 밀가루 반죽에 오줌을 한 통 부었습니다.그리고는 곧 빵을 구울 준비를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온몸을 검게 그을린 아내 엘카가 나타나 매우 슬픈 표정으로 그에게 말 했습니다. "바보같은 사람. 지금까지 쌓아온 믿음을 하루 아침에 무너 뜨리려하다니! 몇 사람이 거짓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거짓된 것은 아 니야.제발 믿음을 저버리지마.난 지금 다른 이들을 속이고 의심한 죄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단 말야." 그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습니다. "아차 했으면 난 영원한 삶을 잃을뻔 했어.믿음이란 가장 중요한 거야. 작은 일 하나부터 의심하다 보 면 나중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될거야.그리고 나아가 하나님의 존재까지 의심할지도 몰라. 그래 누가 뭐래도 나는 그 모든 것을 믿어야 해." 여러분은 김펠이 정말 바보로 여겨집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는 본문의 의심많은 '도마'보다 바보 김펠의 단순한 믿음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본문27-29)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기를 원합니다.이러한 바램들은 불신자 뿐만 아니라 신자들 가운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한 번 보여 준다면 교회 나가겠다고 하고,신자들은 하나님께서 한번 나타나 주신다면 더욱 더 신앙 생활을 잘 할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에 분명히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현대의 우상이 되어 버린 과학만능주의의 영향으로 신앙 조차도 실험실에서 분해하려고 드는 경향에 대해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구약 성경의 출애굽 사건 기록은 보고도 믿지 못한 자와 보지 않고도 믿 었던 자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주는 현대의 과학주의적 신앙관에 일침을 가하는 좋은 실례(實例)입니다.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다가 해방을 받은 출애굽 1세대들만큼 하나님의 이적(異蹟)을 체험한 세대가 없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권능을 무수히 겪어 왔습니다.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사 막의 지열(地熱)을 식혀주었고,밤에는 불기둥으로 혹독한 추위와 짙은 어둠을 물리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계속적 인 이동식 여행과 사막의 열악한 기후로 농사를 짓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여년 간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셔서 양식을 공 급하셨습니다. 게다가 수시로 반석의 물을 끌어내어 식수로 공급하시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기들을 노예로 부려먹던 당대의 막강한 권세자인 '바로' 왕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홍해의 이 적도 친히 목격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가나안 복지에 들어갔던 사람은 과연 몇 명이었습니 까 믿음을 지킨 여호수아와 갈렙,두 사람 뿐이었습니다.이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하나님을 보고도 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보지 못하고 믿었던 대표적인 기생 '라합'을 우리 믿음의 귀감(龜鑑)으로 삼읍시다. '라합'은 가나안 여인으로서 당시의 잡다한 혼합 종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세속화의 첨병으로서 부초처 럼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라합은 믿음을 받아들이기에 가장 부적합한 조 건과 환경 가운데 살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녀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1 세대처럼 하나님의 이적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라합의 믿음 은 보지 않고도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성경의 말씀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에 대한 소문만으로 믿음 을 가진 라합은 예수님의 족보에 동참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마 1장). 도마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3년간 예수님의 무수한 행적을 보았으면서도 드러낸 불신앙의 태도를 경고 삼고, 보지 못하고도 믿음을 가진 라 합의 영광된 결말을 믿음의 사표(師表)로 삼아 예수 부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영광된
첫째 부활에 참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위대한 진리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가 허위(虛僞)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가 인간에게 오셨 습니다.그러나 인간은 그 진리를 제거하고,말살하고,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진리가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것임 을 궁극적으로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선이 악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의 선이시었습니다. 인간의 죄는 그 선을 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선이 궁극적으로는 악에 대해 승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셋째,예수님의 부활은 생명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단번에 완전히 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부활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것임을 증명하여 주었 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생명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도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모든 생명은 죽 음과 함께 끝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예수를 다시 살리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죽음의 한계를 깨뜨렸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에 게 하나의 한계일 수 있으나 하나님에게는 한계가 될 수 없습니다.없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을 있게 하시는 창조의 하나님은 죽은 예수를 살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음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삶에 의해 삼키어졌습니다.죽 음의 독침 곧 죄의 세력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하여 결정적으로,단 한번에 극복되었습니다. 죄와 죽음이 지배하는 세 계 속에 영원한 삶의 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고전15: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고전15:55)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넷째, 예수님의 부활은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예루살렘에서의 싸움은 결국 인간의 미움과 하나님의 사랑 사이의 싸움 이었습니다. 인간은 그 사랑을 취하여 십자가 위에서 그것을 영원히 파 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모든 미움 보다 강하며,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미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 위대한 진리를 확신하지 못하 면 인생은 견딜 수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가 인간과 세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의 사건 이라면, 부활은 새로운 삶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예수가 모든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라면, 부활은 심판을 받은 예수를 하나님께서 의롭다 인정하는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그 외형(外形) 에 있어서 하나님의 분노의 사건이라면, 부활은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자기 낮추심과 수난의 사건이라면, 부활은 하나님의 자기 높이심과 영광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위한 예수의 역사적 존재를 나타낸다면, 부활은 모든 역사적 제한성을 벗어난 예수의 영원하고 현재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구원의 만일회 적(萬一回的,ein fur allemal)사건이라면, 부활은 이 사건의 영원하고 현재 적인 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J.Moltman).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 이전에 있었던 제한된 인간의 삶으로 되돌아 가서 이 삶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제한되지 않은 하나님의 새로운 삶으로의 부활을 뜻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의 삶은 "한 새 로운 몸의 새로운 삶", "하나의 질적으로 새로운 삶,죽음을 더 이상 알지 못하며,
그러므로 이 사멸할 삶의 연장일 수 없는 삶"인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의 삶이 아니라,새롭고 다른 삶인 것입니다."(J.Moltman). 사도 바울은 그것을 다음과 말하고 있습니다. "(고전15: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 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15:42) 죽은 자의 부활도 이 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고전 15: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 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마음과 생활로 믿으 시고 "새로운 삶으로의 생명"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요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 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그러나 그것은 영원 으로 통한다."고 말했습니다.물론 인생은 그 날이 풀입니다.그 영화는 들 의 꽃입니다. "(시103: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러나 세상에는 죽을 생명이 있고,죽어서 영원히 살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믿으시고 죽어서 영원히 사는 생명을 '지금 여기서'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중세 시대에 어떤 수도사가 성지 순 례를 갔습니다.갈보리 산 근처에 돌아다니던 중에 뜻밖에 이 수도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쓰셨던 가시 면류관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가시 면류관은 보기에도 험상스러운 가시로 되었고 피가 묻 어 있었습니다. 볼품은 없지마는 주님께서 쓰셨던 가시 면류관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지극한 보배로 여겨져 그 면류관을 고이 자기 나라까 지 가져 갔다고 합니다.그리고서는 자기가 있는 수도원 예배당의 강대상 위에다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부활절 아침을 맞아 수도사들이 일찍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그 예배당 문을 열었더니 온 예배당이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 차 있더랍니다. 이게 웬 일이냐고 사방을 둘러 보니 그 험상스러운 면류관 의 가시에 아름다운 장미꽃이 많이 피었더랍니다. 물론 얘기에 불과하 지만 여기에는 뜻이 있습니다. 부활 생명을 의미합니다. 승리를 의미합니다. 향기를 의미합니다. 기쁨을 의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그를 영접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생깁니다. 새로운 능력이 생깁니다. 향기가 나는 생활로 변합니다. 기쁨이 충만하여지는 것입니다. 이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심으로 참된 생명과 승리와 향기과 기쁨을 얻었습니까 이 기쁜 주님의 부활의 날에 충심으로 영원 히 살아 계시는 부활의 주님을 영접해서, 이 시간부터 여러분의 생활이 새로운 생명,새로운 승리의 생활, 향기를 뿜는 생활, 기쁨이 충만한 생활 로 변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생명은 살기 위해서 오신 생명이 아니라 실존(인간)을 위하여 죽으러 오신 생명입니다. 그러기에 무덤이 그를 가두지 못 하였습니다.그는 죽음의 원수를 이김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바울은 외칩니다."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 실로 그에게는 무덤 이 없습니다.비석도 없습니다.다만 천사의 입으로 "그가 여기 계시지 않 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28:6)고 비문(碑文)이 한번 낭독되었을 뿐입니다. 부활! 부활! 무덤을 파헤친 생명! 생명! 그리고 이 감격! 이 기쁨! 누구에게 전할 것인가 어느 가슴에다 심을 것인가 이 땅에 메말라버린 지식인의 사상 속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비틀어진 정치인의 양심 속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어버린 도덕과 윤리 가운데 부활 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죽은 지 사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교육계에 부활의 생명을 심으소서! 이 땅에 천민 자본주의로 곰팡이 냄새나는 기업인들에게 부활의 생 명을 심으소서!. 이 민족의 가슴마다 죽음의 무덤을 파헤친 부활의 생명을 주옵소서! 우리 나라의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남긴 월남 이상재(李商 在,1850-1927) 장로님에게 한 번은 일본 신문 기자가 질문하기를 "간디는 평소에 100세를 산다고 하였고 누구는 몇 세를 산다고 하였는데,선생님 은 몇 년이나 사실 작정이십니까" 하였습니다. 이상재 장로님은 그 기 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다가 "사람이 한 번 났으면 영원히 살지,죽기는 왜 죽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로 정치가로 외교관으로 교육 가로 그리고 교회 봉사자로 다양한 일생을 보내신 월남 이상재 선생님의 생의 비결은 이와같은 "부활의 신앙"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눈이 부활의 생명을 확실히 바라볼 때 현세를 건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재 시인 괴테는 "너 아무리 성공의 정상에 서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죽고 다시 산다는 진리를 알기까지는 처량한 나그네" 라 하였고,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14,19,20)고 했습니다. 부활 사건은 그리스도의 지상 활동(地上活動)을 총결산해주는 사건 일 뿐만 아니라 신(神)의 계시 사역(使役)의 정점이 되는 동시에 인류 역 사와 존재의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다 준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도 중요한 부활 사건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믿음이 없이는 바른 신앙생활 을 영위(營爲)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유태계 미국인 작가 아이색 씽어(I. B.Singer)의 작품 중 '바보 김펠'이 라는 단편이 있습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펠은 부모를 일찍 여윈 채 고아로 자라났습니다.워낙 천성이 착한 데다가 사람들의 말에 잘 속아넘어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바보 김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결혼 적령기에 이르자 마을 사람들은 그를 사생아까지 있으며 성격 이 포악한 창녀 엘카에게 장가들게 하였습니다.그는 그녀가 행실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을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결혼한 지 4달만에 부인 엘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김펠은 고민했습니다.그도 아이는 10달만에 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 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곧 그는 아내를 믿기로 작정했습니다.'세상에 의심하는 것보 다 더 나쁜 것은 없어.' 따라서 그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갓 태어난 자기의 아기를 위해 그리고 아내를 위해 황소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다른 남자와 누워자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 하게 되었습니다.'멍텅구리 노릇도 이젠 그만해야지,평생 동안 남에게 당 하면서만 살 순 없어.' 그러나 그는 이내 자신은 순결하며 따라서 김펠이 헛것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아내의 말을 또다시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이 후 김펠은 20년 간을 그런 식으로 살면서 네 딸과 두 아들을 두 었습니다.물론 그들 모두는 그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병으로 갑자기 죽게 됩니다.
그런데 상(喪)이 끝나는 날 밤,꿈에 악 마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온 세상이 너를 속이는데 너는 언제까지 그들 을 믿을 작정이냐 그들은 거짓으로 뒤범벅이 된 사람들이다.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바보처럼 그들을 믿지 말고 너도 그들을 속이면서 살아야 하 지 않겠나' 꿈에서 깨어난 김펠은 악마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아 괴로 워하다가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 지금까지 난 모든 사람들을 믿어 주었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바보'라는 별명뿐이었어.이제 나의 믿음을 배반한 그들에게 복수를 해야 해." 그는 20여년 동안 빵 가게를 운영해 왔는데 정직과 성실로 일해 왔 으므로 온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의 빵을 즐겨 먹어 왔습니다. 그는 마 을 사람들에 대한 복수로 밀가루 반죽에 오줌을 한 통 부었습니다.그리고는 곧 빵을 구울 준비를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온몸을 검게 그을린 아내 엘카가 나타나 매우 슬픈 표정으로 그에게 말 했습니다. "바보같은 사람. 지금까지 쌓아온 믿음을 하루 아침에 무너 뜨리려하다니! 몇 사람이 거짓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거짓된 것은 아 니야.제발 믿음을 저버리지마.난 지금 다른 이들을 속이고 의심한 죄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단 말야." 그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습니다. "아차 했으면 난 영원한 삶을 잃을뻔 했어.믿음이란 가장 중요한 거야. 작은 일 하나부터 의심하다 보 면 나중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될거야.그리고 나아가 하나님의 존재까지 의심할지도 몰라. 그래 누가 뭐래도 나는 그 모든 것을 믿어야 해." 여러분은 김펠이 정말 바보로 여겨집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는 본문의 의심많은 '도마'보다 바보 김펠의 단순한 믿음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본문27-29)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기를 원합니다.이러한 바램들은 불신자 뿐만 아니라 신자들 가운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한 번 보여 준다면 교회 나가겠다고 하고,신자들은 하나님께서 한번 나타나 주신다면 더욱 더 신앙 생활을 잘 할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에 분명히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현대의 우상이 되어 버린 과학만능주의의 영향으로 신앙 조차도 실험실에서 분해하려고 드는 경향에 대해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구약 성경의 출애굽 사건 기록은 보고도 믿지 못한 자와 보지 않고도 믿 었던 자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주는 현대의 과학주의적 신앙관에 일침을 가하는 좋은 실례(實例)입니다.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다가 해방을 받은 출애굽 1세대들만큼 하나님의 이적(異蹟)을 체험한 세대가 없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권능을 무수히 겪어 왔습니다.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사 막의 지열(地熱)을 식혀주었고,밤에는 불기둥으로 혹독한 추위와 짙은 어둠을 물리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계속적 인 이동식 여행과 사막의 열악한 기후로 농사를 짓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여년 간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셔서 양식을 공 급하셨습니다. 게다가 수시로 반석의 물을 끌어내어 식수로 공급하시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기들을 노예로 부려먹던 당대의 막강한 권세자인 '바로' 왕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홍해의 이 적도 친히 목격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가나안 복지에 들어갔던 사람은 과연 몇 명이었습니 까 믿음을 지킨 여호수아와 갈렙,두 사람 뿐이었습니다.이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하나님을 보고도 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보지 못하고 믿었던 대표적인 기생 '라합'을 우리 믿음의 귀감(龜鑑)으로 삼읍시다. '라합'은 가나안 여인으로서 당시의 잡다한 혼합 종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세속화의 첨병으로서 부초처 럼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라합은 믿음을 받아들이기에 가장 부적합한 조 건과 환경 가운데 살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녀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1 세대처럼 하나님의 이적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라합의 믿음 은 보지 않고도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성경의 말씀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에 대한 소문만으로 믿음 을 가진 라합은 예수님의 족보에 동참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마 1장). 도마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3년간 예수님의 무수한 행적을 보았으면서도 드러낸 불신앙의 태도를 경고 삼고, 보지 못하고도 믿음을 가진 라 합의 영광된 결말을 믿음의 사표(師表)로 삼아 예수 부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영광된
첫째 부활에 참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위대한 진리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가 허위(虛僞)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가 인간에게 오셨 습니다.그러나 인간은 그 진리를 제거하고,말살하고,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진리가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것임 을 궁극적으로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선이 악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의 선이시었습니다. 인간의 죄는 그 선을 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선이 궁극적으로는 악에 대해 승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셋째,예수님의 부활은 생명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단번에 완전히 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부활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것임을 증명하여 주었 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생명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도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모든 생명은 죽 음과 함께 끝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예수를 다시 살리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죽음의 한계를 깨뜨렸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에 게 하나의 한계일 수 있으나 하나님에게는 한계가 될 수 없습니다.없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을 있게 하시는 창조의 하나님은 죽은 예수를 살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음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삶에 의해 삼키어졌습니다.죽 음의 독침 곧 죄의 세력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하여 결정적으로,단 한번에 극복되었습니다. 죄와 죽음이 지배하는 세 계 속에 영원한 삶의 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고전15: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고전15:55)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넷째, 예수님의 부활은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예루살렘에서의 싸움은 결국 인간의 미움과 하나님의 사랑 사이의 싸움 이었습니다. 인간은 그 사랑을 취하여 십자가 위에서 그것을 영원히 파 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모든 미움 보다 강하며,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미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 위대한 진리를 확신하지 못하 면 인생은 견딜 수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가 인간과 세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의 사건 이라면, 부활은 새로운 삶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예수가 모든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라면, 부활은 심판을 받은 예수를 하나님께서 의롭다 인정하는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그 외형(外形) 에 있어서 하나님의 분노의 사건이라면, 부활은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자기 낮추심과 수난의 사건이라면, 부활은 하나님의 자기 높이심과 영광의 사건입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위한 예수의 역사적 존재를 나타낸다면, 부활은 모든 역사적 제한성을 벗어난 예수의 영원하고 현재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구원의 만일회 적(萬一回的,ein fur allemal)사건이라면, 부활은 이 사건의 영원하고 현재 적인 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J.Moltman).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 이전에 있었던 제한된 인간의 삶으로 되돌아 가서 이 삶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제한되지 않은 하나님의 새로운 삶으로의 부활을 뜻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의 삶은 "한 새 로운 몸의 새로운 삶", "하나의 질적으로 새로운 삶,죽음을 더 이상 알지 못하며,
그러므로 이 사멸할 삶의 연장일 수 없는 삶"인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의 삶이 아니라,새롭고 다른 삶인 것입니다."(J.Moltman). 사도 바울은 그것을 다음과 말하고 있습니다. "(고전15: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 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15:42) 죽은 자의 부활도 이 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고전 15: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 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마음과 생활로 믿으 시고 "새로운 삶으로의 생명"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요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 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그러나 그것은 영원 으로 통한다."고 말했습니다.물론 인생은 그 날이 풀입니다.그 영화는 들 의 꽃입니다. "(시103: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러나 세상에는 죽을 생명이 있고,죽어서 영원히 살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믿으시고 죽어서 영원히 사는 생명을 '지금 여기서'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중세 시대에 어떤 수도사가 성지 순 례를 갔습니다.갈보리 산 근처에 돌아다니던 중에 뜻밖에 이 수도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쓰셨던 가시 면류관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가시 면류관은 보기에도 험상스러운 가시로 되었고 피가 묻 어 있었습니다. 볼품은 없지마는 주님께서 쓰셨던 가시 면류관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지극한 보배로 여겨져 그 면류관을 고이 자기 나라까 지 가져 갔다고 합니다.그리고서는 자기가 있는 수도원 예배당의 강대상 위에다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부활절 아침을 맞아 수도사들이 일찍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그 예배당 문을 열었더니 온 예배당이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 차 있더랍니다. 이게 웬 일이냐고 사방을 둘러 보니 그 험상스러운 면류관 의 가시에 아름다운 장미꽃이 많이 피었더랍니다. 물론 얘기에 불과하 지만 여기에는 뜻이 있습니다. 부활 생명을 의미합니다. 승리를 의미합니다. 향기를 의미합니다. 기쁨을 의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그를 영접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생깁니다. 새로운 능력이 생깁니다. 향기가 나는 생활로 변합니다. 기쁨이 충만하여지는 것입니다. 이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심으로 참된 생명과 승리와 향기과 기쁨을 얻었습니까 이 기쁜 주님의 부활의 날에 충심으로 영원 히 살아 계시는 부활의 주님을 영접해서, 이 시간부터 여러분의 생활이 새로운 생명,새로운 승리의 생활, 향기를 뿜는 생활, 기쁨이 충만한 생활 로 변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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