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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마음을 굳게 하라 (히13:8-9)

본문

한 해가 지나고 새 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본래 시간에 무슨 표시 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달력을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을 나누어 지난 일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며 결심 을 다지는 것은 대단히 유익한 일이다. 만약 달력도 없고 날자도 없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삶이 단조롭고 지루할 것인가. 무슨 변화가 있으랴. 하루를 일생처럼 보며 삶을 계획한다. 아침에 일어난다. 낮에는 일한다. 저녁에는 쉬고 밤에는 잔다. 마치 우리 일생과도 같다.
그러므로 일생 을 보내듯 하루를 보내야 한다. 일과 삶을 즐기고 죽음과 부활을 연습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일생을 살듯 한 해를 계획해야 한다. 우리는 한 해 에 대해 죽고 다시 새 마음으로 일어나 또 다른 기회를 얻게된다. 오늘 말씀은 히브리서를 마치며 주어지는 권면의 한 부분이다. 주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만약 주가 늘 변한다면 얼마나 신 자노릇하기 어렵겠는가. 그는 동일하시다.
그렇다면 과거 사람들의 일을 보면서 주께서 그들을 어떻게 보상하셨는지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금년 을 가장 복받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이 순간이 그 출발점이다.
1.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히브리서가 무엇을 말하는가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천한 인간이 그와 같이 만들어졌음을 선언한다. 도의 초보를 벗어나 은혜의 보 좌 앞에 담대히 나가라 권한다. 성소를 포함한 구약의 모든 일들은 그리스도가 주시는 구원의 그림자임을 말해준다. 그래서 짐승의 피 대신에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단번에 우리를 구원하셔서 새 삶을 살게 하신다. 간단히 말하자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사모하는 구원의 차원 에 신자는 이미 들어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될 일이 아니다. 죽은 뒤에 만난 일이 아니다. 지금 현재로 이미 확실하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신비한 삶을 누리게 된다. 우 선 마음 속에서부터 그 생명력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경험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부터 더 나은 부활을 향해서 믿음으로 달려 갈 것을 권한다. 우리의 갈 곳인 더 나은 영원한 성 영광스러운 본향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한다.
그러므로 나그네된 이 땅에서 함께 나그네된 이웃 을 잘 대하고 도우라 하신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능력을 받았기 때문 이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의 영혼은 성장하고 더 나은 부활을 얻는다. 이제 새해를 마지하며 금년의 순례를 어떻게 할지 분명한 방향을 정 해야할 것이다. 성경은 다른 교훈으로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 란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다른 교훈에 이끌리지 말라"고 선언한다. 너무 도 쉽게 우리는 다른 교훈에 사로 잡힌다. 그러면 바른 교훈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른 교훈이 무엇인가. 바른 교훈과 다른게 다른 교훈이다. 바른 교훈을 여러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맞추어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순례의 길을 자기 힘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다. 형제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신다.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받으라고 한다. 가정을 소중히 여겨서 본분을 다하라고 하신다. 이렇게 살수만 있다면 그 삶 전체가 다 복이 된다. 그러기에 이 모든 말씀은 세상의 모든 종교나 철학도 다 말한다. 그 러한 삶을 살고 싶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게 할 힘이 없는게 문제일뿐이다. 여기서 우리가 믿는 신앙이 여러 종교나 철학과 다른 점이 있다. 이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선을 행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누구 의 힘으로 하느냐가 다르다. 내 힘으로냐 아니면 하나님의 힘으로냐. 많은 신자들이 선행은 내 힘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으니 복받기 위해 내 힘으로 선행하는줄 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내 것을 드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것으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 물론 선행을 할 수 없다면 절대로 바른 신앙이 아니다. 하지 만 선행하는 원리는 다른 종교와 다르다. 그 힘의 원천이 다른 것이다. 분명히 알라. 자기의 힘으로 선행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일 이다. 인류의 타락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 기 힘으로 서려 하는 것이요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신앙과 다름이 없다. 그 결 과가 무엇인가. 대대로 내려오는 무서운 형벌과 저주 아니었던가.
2. 식물로 말미암아 행하지 말라. 사람들은 이해 관계 때문에 선을 행한다. 이것이 식물로 말미암아 행 하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맞으면 살이라도 베어주려고 한다. 상관이 없게 되면 완전히 얼굴을 바꾼다. 가족 친척이요 친구요 안면있다고 선대한다. 선대하는 정도도 뒤로 갈수록 약해진다. 높은 사람이라 잘 대하고 내게 유익이 있으리라 좋게 대한다. 모두 식물로 말미암아 행하는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식물로 말미암아 행하는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그런식으로 이웃에게 선행을 하고 있는동안 유익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무슨 유익인가 영적인 유익이요 영원한 유익이다. 그것은 잠 시 얻는 썩어질 유익과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식물 때문에 행하는 자는 잘되어도 세상적으로 약간의 유익을 얻는데 그치리라." 갇힌자들 나그네들 나보다 약한 사람들 한 번 보고 다시 못볼 모르는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을 행해 야 한다. 그것이 유익을 준다. 아무런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 러나와 하는 선행 그것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이 신자들이 가진 능력이다. 그러한 상태를 주가 원하신다. 그렇게 함으로 영혼은 그리스도되어 간다. 보라. 온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을 주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 던가. 그것은 한량없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는 그래서 그가 짧은 평생을 통해서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그것을 알 지 못했으리라. 헬라인들은 그 단어를 가지고 있었다. 아가페가 그것이다. 그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으면서 신적인 사랑이란 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보여진 것이 계시이다. 세상의 어느 누가 얼굴에 침을 뱉고 자기를 주먹으로 치고 발로 밟는 사람을 사랑하는가 벌거벗겨 십자가에 못박고 그 밑에서 조롱하는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께 용서를 빌 수 있는 가. 자기를 돈받고 판 제자, 저주하고 부인한 제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것 을 누가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다. 하늘의 진리이다. 이것은 전혀 식물로 말미암아 하는게 아니다. 세상에도 이러한 신적 인 사랑의 그림자는 있었다. 어머니를 생각해 보라. 세상에서는 가장 위 대한 사랑이다. 그것이 하나님 사랑의 그림자로 보면 될 것이다. 이것은 그냥 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그렇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서 그렇게 한다. 우주처럼 넓고 한이 없는 사랑이다. 이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얼핏보면 손해보는 장사 같다. 그러 기에 아예 자신 없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조금만 영적인 눈이 열린 사람이라면 그 능력을 본다. 사탄까지도 흔들리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사랑이다. 아무리 악한 사람도 이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결심만 하면 흔들리 고 만다. 하늘과 땅에서 이보다 더 강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오래참고. . .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이 말씀에도 보이지 않는가. 가장 강한 것이다. 하다가 마는 것, 대가를 바라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식물로 말미암아하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어떠하든 상 관 없이 한다. 그 자세에서부터 엄청난 힘이 솟아난다. 아무 것도 두렵지 않고 무엇이든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가장 좋고 강하다.
3. 마음을 은혜로 굳게 하라.
그렇다면 어떻게 그 사랑을 우리도 누리는가 어떻게 그것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가 그것은 "마음을 은혜로 굳게 하라"는 말씀에서 나타 난다. 은혜는 거저 받는 것이다. 선행을 많이 한 뒤에 받으면 은혜가 아 니라 일한 대가이다. 다시 말해서 선물이 아니요 거저 받는게 아니요 보 상일뿐이다. 하나님의 것은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특히 사랑은 그렇다. 하나님의 것은 단지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믿음만 있으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성경이 말한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님으로 말미암 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 5:5) 이 말씀대로이 면 신자는 누구가 받은 것이다. 이 사실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계신다. 그리고 그 사랑을 공급하신다. 믿음을 가지고 느껴보라. 모든 선행이 다 그래야 된다. 우리의 힘으로 하는게 아니다. 하나님 의 힘이 내 속에 있음을 믿고 주장하라.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하라. 그리스도를 받은 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과 능력을 믿음으로 확인하라. 자 신 세상을 구원하는 그리스도로 변한 것을 믿으라. 그러면 선행 할 마음 도 능력도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은혜로 굳게"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받은 것을 분명히 깨닫고 마음에 채워야 한다. 사람들의 대표기도 소리를 들어보라.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우리 를 세상의 빛이 되게 해 주십시오. 죄악에서 구원해 주십시오. 어려움에 서 구원해 주십시오." 이 기도는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아직 받 지 못했다는 고백이다. 신자는 이러한 요구가 해결된 것을 믿지 않는가! 차라리 이렇게 고백하고 그 의미를 음미하라. 그 고백이 마음을 채우 게 하라. "내 죄를 사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 천한 몸 을 성전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의 빛이라 하시니 감사합니다. 귀신을 추방하고 병고칠 능력 주심을 감사합니다."
앞의 기도와 이 기도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능력도 다르다. 앞의 것은 은혜의 밖에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해는 신앙생활의 모든 면을 다 지배한다. 그러니 은혜를 받 기 위해서 자기 힘으로 선행하게 한다. 자기가 하는 것만큼 부스러기의 축복이 올 것을 기대한다. 이렇게 하는 신앙생활은 너무도 고통스럽다. 열매도 너무 적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의 것으로 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혜 안에 있음을 아는 사람은 온전히 하나님의 힘으로만 살 기로 결심하고 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이 무엇인지 늘 명상한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늘 생각한다. 그리고는 말한다. "나를 이렇게 대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그 엄청난 사랑으로 나를 고치시고 내 안 에 그 사랑을 넣어주시고 그 힘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기의 경험이나 한정된 능력을 의지하지 말라. 마음을 은혜로 굳게 하라. 늘 주의 말씀을 의지하라. 마음으로 자신 속에 주가 충만하심을 그 리고 느끼라. 금년 한해동안 이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 그렇게 대가를 바 라지 말고 씨를 뿌리라. 그러면 이미 마음에서부터 삶은 풍성해진다. 그 리고 그 풍성한대로 나의 삶은 찬란한 모습으로 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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