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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행할 것인가? (엡5:15-21)

본문

1.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살 수 있는가 성경에서 "지혜로운 자"는 세상을 잘 살펴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이해 하고 그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에는 하나님의 어떤 뜻이 있는가 내가 병들고, 사고당한데는 하나님의 무 슨 뜻이 있는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중에 나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땅 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신바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한 마 디로 성령님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은 것이 라도 통달하시기 때문입니다. "(고전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님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님 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어느 회사원이 출근하러 나가 보니, 자동차 배터리가 없어진 것을 발 견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 집 앞에 편지와 함께 새 배터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제 밤 위급한 환자가 생겼는데, 내 차 배터리가 고장나서 선생님의 배터리를 빼갔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새 배터리와 극장 표 두 장을 드립니다." 이 회사원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새 배터리가 생겼고 마침 그 영화는 평소에 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날 밤 그들 내외는 즐겁게 시내에 나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느긋하게 차 한잔도 나누고 열두 시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문이 열려 있고 집안에 있는 기재도구가 몽땅 깨끗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도둑인지 이런 내용의 쪽지가 벽시계에 붙어 있었습니다. "남의 시간까지는 가져갈 수 없어 이 큰 시계만은 손을 안 댔습니다."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많이 도 둑맞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고 술로, 고스톱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허둥대며 세월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아 직도 정신차리지 못하는 일부 계층은 사치와 음란, 허영에 그 소중한 세 월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도둑의 편지에 담긴 도둑의 뜻을 몰라 결국 어 리석게도 벽걸이 시계만 빼놓고 가재도구 몽땅 털린 것입니다. 인간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살면 인생 전체를 도둑맞게 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세월을 허송하며 어리석은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성령님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 고 지혜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세월을 아껴 지혜롭게 살려면 성령님충만함 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지혜롭게 살기 위해 성령님충만함을 받고자 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면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부어주십니다. 예수 믿 으시고 성령님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 믿으시 고 진리의 성령님이 임하시면 자신의 생활을 깨끗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 지 아니하면 성령님은 떠나시고 맙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먹고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끗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구약시대 다니엘처럼 비록 채소만 먹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더럽히지 않는 깨끗한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단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 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 게 구하니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 게 한 후에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하매 (단1:14) 그가 그들의 말을 좇아 열흘을 시험하더니 (단1: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단1:16) 이러 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 을 주니라 (단1: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 달아 알더라(단1: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 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다니엘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 가 자유가 없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므로 학문과 재주에 명철할 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서 그 누구보다 지혜와 총명이 10배나 뛰어났습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야 하나님을 볼 수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 술에 취 하지 말고 예수 믿으시고 성령님충만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술취한 사람이 가로등 밑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무엇을 찾고 계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안경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어디쯤에서 떨어뜨렸는데요"라고 다시 묻자 그는 "저기 택시에서 내릴 때 떨어졌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행인이 "그럼 거기에 가서 찾으셔야 할 것 아닙니까"라고 했더니 술취 한 사람은 "그래도 여기는 가로등이 있어 밝으니까 찾기 쉽잖아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상 술에 취하면 어리석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고 성령님충만하여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할 수 있는 지혜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2. 이 시대에 지혜롭게 살기 위해 예수믿고 성령님충만함을 받게 되면 그 결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서 서로 화답하며 살게 됩니다. 정신분석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즉 인간본성과 환경이 주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조사해 본 것입니다. 산부인과 병실에 가면 많은 신생아들이 누워 있습니다. 한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그 울음은 다른 아 기에게도 영향을 주어 여기 저기에서 울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자들은 무엇인가 불편해서 우는, 세상에 처음 탄생하여 새로운 환경 속 에 새 영향을 받고 있는 신생아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 그들이 듣던 어머니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녹음하여 들려 주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아기들은 하나씩 울음을 멈추기 시작하 고 평화스럽게 잠들었습니다. 이 실험은 인간 본성과 환경에 대한 관계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신생아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혹은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는 불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기들에게 근원적인 환경, 즉 그들이 처해 있던 모태라는 환경으로 돌아 가는 경험을 시킴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신앙적인 면에 있어서 그리고 정신적 면에 있어서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 줍니다. 인간의 참다운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에게 돌아갈 때만 본래 인간이 지니고 있었던 평화를 가질 수 있으며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 은 성령님충만함을 받아 하나님 품안에 거할 때 모든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충만하면 하나님의 심장에서나오는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심장에서 울어나오는 고동소리를 듣게 되면, 울음을 그치고 노래가 나오게 됩니다. 성령님은 여러분의 고통스런 삶에서 나오는 아파하는 신음소리를 시와 찬 미와 신령한 노래가 되게 만들 것입니다. 성령님은 고난받는 사람을 시인으 로 만들어 새어나오는 한 숨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킵니다. 성령님은 고통 스러운 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찬미하게 만들어줍니다. 성령님은 타령섞인 노래를 신령한 노래로 부르게 하여 삶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3. 다음으로 성령님충만함을 받게 되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성령님충만한 성도는 환경의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처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을 받게 되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에 임하게 됩니다. "(요20: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 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20:22) 이 말씀을 하 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님을 받으라.(골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 라 (골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 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 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골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6.25 48주년을 맞아 손양원 목사님의 일화를 들어봅시다. 공산당에 의 해 동인, 동신 두 아들이 순교 당하고 그 장례식에서 손목사님은 이렇게 답사했습니다. "
첫째로 나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자 자식이 나왔다니 그저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밖에 없습니다.
둘째로는 이 땅에는 성도가 허다하게 많은데 어찌 하필 나 하나를 골라서 이처럼 아름다운 면류관을 씌워주셨는지 생각 할수록 감사함 밖에 들지 않습니다.
셋째로는 내가 지금 대여섯 명의 자식을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필 가장 귀중한 장자 와 차자를 뽑아 당신의 제물로 삼으셨으니 이런 일 역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때 좌중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게 진 심에서 우러난 소리인가 어떻게 사람의 심정이 저럴 수 있단 말인가 설마 인사치레 말만은 아니겠지" 말하자면 그런 반응들이었던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는 답사를 계속하였습니다. "
넷째로는 한 자식이 순교자가 된 것만 해도 귀중하기 짝이 없는 것인데 자식이 둘이나 순교자가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섯째로 예수 믿는 사람은 편안한 자리에서 임 종하는 것도 복이라고 하는데 내 두 아이들은총살을 당하면서도 전도까 지 하면서 죽었다니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동인, 동신은총에 맞아 죽어 가면서 공산당을 향해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면서 순교당함) 여섯째로 앞으로 미국으로 가서 유학하려고 준비했는데 내 아이들이 그 보다 더 좋은 천국으로 가게 되었으니 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곱째로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시킨 원수를 그대로 미워하지 않 고 어떻게든 회개시켜 아들로 삼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으니 하나님께 정 녕 감사를 드립니다." 바로 이때였습니다. 좌중에서는 아까보다 더한 술 렁거림이 일어났습니다. "저게 무슨 소리야 뭐,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을 삼겠다고 우리가 잘못 들은 것 아닌가" 아무래도 그것은 믿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원수를 아들로 삼다니 이 천지 안에서 일찍이 어디에 그런 일이 있었던가. 손양원 목사의 답사는 이어졌습니다. "여덟째는 나의 두 아들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앞으로 무수한 천국의 열매들이 맺어질 것을 생각하니 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흡째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역경은 최악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에서 말씀드린대로 여러 가지를 두고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신 것을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주 예수님이여, 나에게 분수 에 넘는 과분한 큰 복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영광을 드립니다. 이런 영광 은 지금까지 나와 우리 애양원 가족들이 마음을 한데 모아 바쳤던 기도 의 결실이라고 믿습니다." 손목사님이 성령님에 완전히 지배받지 아니하고서는 이런 상황에서 진정 한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습니다. 삶에 극한적인 상황에서 좌절 과 슬픔에 젖어 삶을 원망하며, 분통을 터뜨리거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주어진 삶을 달게 받아드리며, 그 속에 서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지혜롭겠습니까 여러분의 삶이 지혜롭게 되도록 성령님이 충만하여 범사에 감사하는 은혜가 항상 함께 하 시기를 기원합니다.
4. 마지막으로 성령님충만함을 받게 되면 자신을 낮추어 서로 존경하며 피차 복종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서로 존경하며 피 차 복종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가 세상 사람들 에게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예수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있고 하나님의 약 한 것이 사람보다 강한 것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을 섬기며 존경하는 것이 지혜로 운 것입니다. 지체가 높거나 학식이 많거나 가진 것이 많은 사람만 존경 하지말고 배운 것이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하는 일이 비록 천한 사람일지라도 존경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경영주는 노동자를 존경하고, 노 동자는 경영주를 존경하며, 국민은 지도자를 존경하고, 지도자는 국민을 존경하며, 학생은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학생을 존경하며, 아내는 남편 을 존경하고, 남편은 아내를 존경하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빌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님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빌2:2) 마음을 같이하여 같 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빌2:3) 아무 일에든지 다 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2:4)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 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2:5) 너희 안에 이 마음 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 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빌2:7) 오히 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빌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가마고개는 경남 하동 옥종면에 있는 고개입니다. 이 고개를 사이에 두고 종화골, 안계골 두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마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옵니다. 조선 광해군 때의 일입니다. 종화골의 한 명문 집안 따님이 시집을 가느라 가마를 타고 고개를 넘고 있었습니다. 마침 안계골의 명문 집안 따님도 혼례를 마치고 고개를 넘는 중이었습니다. 두 대의 가마가 고갯마루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한쪽이 비켜야 다른 쪽이 간신히 비켜갈 수 있는 좁다란 고갯길이었습니다. 밑에는 천 길 낭 떠러지 아래 시퍼런 강물이 도도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쪽 가마도 먼저 비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두 집안은 오랫동안 서로 적대시해 온 사이였습니다. 두 집안은 속한 학파가 달랐습니다. 안계골 신부 집안 은 퇴계 이황 학파, 종화골 신부 집안은 남명 조식 학파였습니다. 당파로 치면 이황 학파는 남인, 조식 학파는 북인입니다. 학파와 당파의 명예와 전통을 생명보다 중히 여기는 두 집안이므로 상대편 가마에 양보한다는 것은 곧 자파의 굴욕이요 수치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집안은 버티 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양보하라고 서로 호통을 치며, 소식을 들은 양쪽 집안 문중에서 사람들이 달려오고 신부를 기다리던 신랑 집에서도 달려 왔습니다. 나중에는 각지에서 퇴계 문하생, 남명 문하생들까지 모여들었 습니다. 유생들은 초막을 치고 버텄습니다. 이렇게 팽팽히 맞서기를 무려 사흘,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던 두 집안은 마침내 가문과 학파의 명예를 손상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이윽고 두 신부의 가마 안에 커다란 돌멩이가 넣어졌습니다. 두 신부는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그 돌멩이를 치마에 싸안고 시퍼런 강물로 뛰어 내려야 했습니다. 두 신부에겐 죽음의 혼례길이었습니다. 그 후 이 고개는 학파간 대 립의 상징이 되었으며 가마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서로 자기 자신을 낮추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더라면 애매한 두 신부 가 죽임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시는 여러분, 어떻게 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겠습니까 예수 믿고 성령님충만 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세월을 아끼며 지혜롭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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