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라 (마5:13-16)

본문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북왕국 이스라엘도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아 국력이 신장되었고 국민들도 먹고 살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풍요로 운 생활은 이스라엘의 수도 사미라아에 살고 있는 몇몇 가진 자들에게 만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권력을 쥐고 재물을 쥔 자들만 성읍 안에 우뚝우뚝 서 있는 겨울 궁, 여름 궁, 상아 궁 등의 화호스러운 궁에서 살았고, 안식일이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의기양양하게 성소로 올 라가면서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광장 어귀에는 가난하고 병들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탄식하는 무리들과 뼈빠지게 일해도 먹고 살 수가 없는 농부들의 호곡 소리가 땅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배드리는 자들의 그 거룩한 모습 뒤에는 부정 과 부패와 사기의 음흉한 마음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월삭이 언제 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면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여 세바를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 며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암 8:5,6)고 어서 안식일이 지나가라. 어서 예배가 끝나리라 두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때 소금이 나타났습니다. 그 시대의 소금인 아모스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 슴에 의지하여 썩은 세상을 향하여 소금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아니 그 자신이 소금이 되어 이스라엘의 죄악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외쳤 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 며 신 한켜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 을 탐내며."(암 2:6,7)아모스라는 소금은 단호하게 모든 썩은 곳을 헤집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아모스라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소금은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사랑의 매질이었음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살리게 하기 위해서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이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모스는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 가 나의 준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15) 고 끝맺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을 살 리는 소금의 사명이자, 하나님의 구원 섭리입니다.
필리핀 하면 빈인빅 부익부가 뚜렷하기로 소문이 난 나라입니다. 한 백여명의 사람들이 온 나라의 재물을 거의 다 가지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극도의 빈곤에 처해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부자는 제 생일 파티를 위해서 미국에 전세 비행기를 보내서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연주했던 악단을 그 비행기로 모셔다가 화려하기가 이를데 없는 파 티를 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신인민군이 뭐니 하는 무장봉기 세 력들이 거점을 확보하고 정부군과 전투를 할 수 있는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처럼 필리핀 사회가 몹시 혼란하고 부패한 까닭을 아십니까 무론 여러가지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그 사회의 소금들이 소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 의 95%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소위 카톨릭 신자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그 나라에 가득한데도 그 사람들이 소금의 사 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믿는 자들이 앞장서서 가진 자가 그 가진 것으 로 이웃에게 나눠주고 사회사업 등 좋은 방법으로 부를 사회에 환원하 면서 분배 정의를 실현한다면, 멋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성당에서 미사는 누어야 할 사랑과 나눔의 미사는 그들 이 게을리 했기 때문에 그 나라도 비틀거리고 그 민주주의도 짓밟히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암담하면 암담할수록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강하게 하신 명령이 생각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들 때문에 이 사회가 썩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냐고 하신 그 말씀 입니다. 이 사회가 이렇게 총체적인 부패에 허덕이고 있는 까닭은 멀 리서 찾을 일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소금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땅의 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소금의 사명을 방기했기 때문 입니다.그 사람만이 나쁜게 아니라 소금이 소금 노릇을 하지 않고 그 맛을 잃어버린 우리의 잘못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소금은 썩지 않게 하고, 소금은 순결하게 하고, 소금은 맛을 내게 합니다. 소금이 들어 있는 그곳에는 도덕과 윤리와 정의와 진리가 생명 력 있게 살아 있어서, 그 도덕이 빛을 발하고 그 윤기가 빛을 발하고 그 정의가 빛을 발하고 그 진리가 빛을 발하여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암5:24)하는 사회가 건설되는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 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납니다. 요즘과 같이 선성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청소년이 어디 있겠느냐는 겁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길거리에서 파는 주간지를 보면 목사인 저도 하나님만 모르신다면 쥐도 새도 모르 게 한번 죄짓고 싶다는 유혹이 생길정도입니다. 그러나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그런 짓을 못하는 것 아 닙니까 보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듣는 것이 너도나도 죄 짓도록 만들고 있있으니, 어찌 그것들을 보고 듣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좋은 것을 보게 하고 좋은 것을 듣게하 고 좋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는 이 사회의 소금이 맛을 잃고 있는데, 어찌 이 사회의 내일을 걸머질 청소년들만 탓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데요 "고기는 동물의 시체에 지나지 않은 것을 썩지 않게 한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소의 시체에 지나지 않은 것을 썩지 않게 갈무리할 때 그것이 귀한 쇠고기로 사람들의 좋은 음 식이 되는 것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이라도 우리가 소금이 되 어 그속에 들어가서 그것을 썩지 않게 하고 그 싱싱함을 유지하도록 만든다면 이 세상은 좋은 세상, 살맛나는세상이 될 것이다. 권력이라는 것, 참 좋은 것입니다.그러나 그속에 소금이 들어가지 않 고 권력은 타락해서 국민들을 괴롭히며 필요하다면 죽이기까지 하는 학정을 서슴지 않게 됩니다. 재물이라는 것,참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속에 소금이 들어가지 않고 재물 그 자체만 있으면 그 재물은 타락 해서 항략과 방탕의 도구가 되기도 하며 노동자의 외침을 틀어막는 쇠 망치의 노릇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탐욕이 돈의 악마적 요소이며 육욕 이 성의 악마적 요소인 것처럼 권력의 악마적 요소는 파괴와 오만과 살육입니다. 그러기에 권력속에, 재물속에,명예속에, 그 어떤 것이라 도 그 속에 우리들이 소금이 되어 들어가서 그 모두로 썩지 않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해 들어가서 생명력을 되찾아 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침략 을 받아서 매년 농사의 수확을 미디안에게 약탈당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들에서 밭을 갈고 있던 기드온을 불러서 그 미디안에서 이스 라엘을 구출하게 하였습니다. 미디안은 지략도 용맹도 없는 농군에 불 과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소금이 되어 녹아 없어지겠다는 각오로 삼백용사를 데리고 나아갔을 때에 수십만의 미디안을 격파하고 말았습니다(삿 7:1-25). 소금이 소금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제 몸을 녹여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또글또글하게 녹지 않고 굴러다닐때 그 소금 은 소금이 아니라 돌맹이에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내어던져져 밟힐 따름 입니다. 베에토벤은 청력을 상실한 귀머거리였기에 더 많은 소리를 들 을 수 있었다고 한 바그너의 말처럼, 성 텔레시아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빼앗긴 장님이었기 때문에 도리어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 를 보다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면 더 많은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우리로서는 우리 몸이 녹아 없 어지는 것을 도리어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소금이 소금 노릇 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처럼 나를 부인하고 한없이 낮아져서 십자가에 서 자기를 죽기까지 하신 예수의 그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했을 때 그 성에 소금이 될 만한 열사람이 의인이 없어서 끝내 망한것이 아닙니까 정치 지도자가 있었을 것이 고, 종교 지도자가 있었을 것이고, 내로라 하는 기업가도 있었을 것이 고,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자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들은 모두 소금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망했습니다. 현대의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금입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이 이 땅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말씀대로 세상의 소 금이 되어져 우리 가정도 살리고 우리 교회도 살리고 이 나라 이 민족 도 살리는 생명의 역사가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이루어지시기를 주님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82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