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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사41:8-16,요14:1-14)

본문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 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되어 이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요 13:33). 그 말씀을 들 은 제자들은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년 동안 열심히 주님을 따라 다녔는데 아무런 결론도 없이 떠나 가신다니 저들의 장래는 어 떻게 될 것인지 근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오리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가 세 번 주님을 부인할 것을 예 언하셨습니다. 이래저래 제자들의 마음은 착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저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7절에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 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저들이 근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큰 약속 들을 주님께서 저들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처하였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만 지극히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주님은 여전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를 짓누 르는 모든 불안과 근심을 벗어버리고 주님이 약속해 주신 미래의 소망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을 가져라
첫째로 불안과 공포 근심과 걱정을 벗어나는 길은 믿음을 갖는 것 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불안한 까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불안하기 때 문입니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맞는 인류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어떤 사태가 우리 앞에 닥쳐올는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든 나타난 징조들은 결코 희망적이지 못합니다. 그런 중에서도 우리는 가장 불안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남북간의 대치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알 수 없으며, 경제 문제, 특히 대량 실직으로 인한 사회 적 불안은 현 정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숨을 죽 이고 있던 수구 세력들이 지역 감정을 부추기며 정권을 흔들면서 사 회적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내각제까지 거론되 면서 현 정권이 채 자리잡기도 전에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 때 예상 되는 혼란을 생각하면 지금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불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굳게 디디고 설 땅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땅입니다. 우리 의 삶을 세워 나갈 든든한 기초가 필요한 것입니다. 믿고 의지할 대 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든든한 삶의 기초, 이 대상을 발견한다면 더 이상 우리는 근심하지 않아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의 근본이 하나님께 있기에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의 삶을 준비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여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삶의 기초요, 우리가 믿고 의지할 주님이십니다. 우리를 흔들리는 나라에서 옮겨 흔들리지 않는 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이요, 불안과 공포의 세계에서 우리를 평화의 나라로 불러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읽어 드린 이사야서 말씀에 보면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불안과 공포 로부터 보호하시며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125편에 보면,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과 같아서,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세워 주시는 분입니다. 또 베드로전서 5 장에서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그분 의 영원한 영광으로 불러들이신 분께서, 잠시동안 고난을 받은 여러분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 를 튼튼하게 해주실 것"(10절)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세계가 그 기 초부터 흔들리고 있는 불안한 시대에 우리가 살지만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우리의 불안은 사라지고 우리의 삶은 든든한 기초 위에 선 것처럼 흔들리지 아니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주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시 121:7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모실 때 그래서 우리가 그의 양이 될 때 그는 나를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어 부족함이 없게 하시 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어 내 영혼이 목마르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십시오. 그는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사람 이 나를 떠난다 해도 하나님은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나 를 배반해도 하나님만은 나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나 를 미워해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이 세상에 내가 있을 곳이 없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나의 처소가 이미 마련되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기도하라
둘째로, 마음에 있는 근심을 떨어버리는 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과 14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면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빌립보서 4장 에 보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만나는 길이며, 그에게 나를 의탁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 께서 우리를 돌아보시며, 우리를 그의 은총 안에 보호하여 주시는 것 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사실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름이란 그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바탕으로 기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은 완전히 하나님 아버지 와의 하나되심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로부터 오셔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아버지의 일을 하시므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시는 예수님,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이룬 것입니다. 철 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사시면서 그에게 영광을 돌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도 그와 같은 정신으 로 기도하여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 더욱 분명히 밝혀져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 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을 때 비로소 기도가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온전히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하며 영광을 돌리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행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할 때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가 기도의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대체로 내 욕심과 내 뜻을 하나님 앞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데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여도 여전히 우리 마음에 근심이 떠나지 않는 것은 바로 우리가 우리의 욕 심을 따라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처럼 아무 것도 염 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시며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더 큰 문제는 내 욕심을 따라 하는 기도마저도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큰 근심이 있어도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 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보려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더욱 깊은 절망의 구덩이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 른 새벽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모든 근심 이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함이 있지만, 사람들은 새벽에 깊은 잠에 빠 져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이 몹시 불안하여 마땅히 자다가 깨어 일어나 기도할 때인 줄 알면서도 말로만 걱정을 할 뿐 기도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도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또 그가 언제나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기도하지 않다가 위기의 때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기도를 잊어버린 오늘 의 그리스도인들도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두려운 적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날마다 생활하면서 받는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의 심신이 피로하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큰 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이른 새벽 교회당에 나와 조용히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목회자들이 분주한 삶 가운데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오랜 새벽 기도 생활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저의 경우도 특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오늘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20여년 동안 꾸준히 새벽 기도를 하였기 때문 이라고 믿습니다. 20여년 목회 생활 중 어려웠던 일들이 없었던 것 아니지만 크게 문제됨 없이 해결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한 새벽 기도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새벽 기도 시간이 긴 것도 아니며, 특별히 무슨 문제를 갖고 기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 을 맡기면서 조용히 묵상하는 기도이지만,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나 면 염려나 근심 없이 하루의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 때문에 기도를 시작하였지만, 그 근심이 사라진 다음 에도 계속해서 기도의 생활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평탄 한 길로 인도하여 가실 것입니다. 이제 지체하지 말고 기도의 생활을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문제도 해결되고 건강도 좋아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삶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되어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삶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혜의 샘이 마르지 않을 것이며, 어려움을 헤쳐갈 용기의 샘이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끝으로, 마음에 근심을 털어 버리는 길은 다른 생각으로 그 근심 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에 보면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 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 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근심과 걱정은 대부분 나만을 생각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근심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영광의 보좌에 오르실 때에 자기들도 한몫 단단히 차지할 것이라는 기 대가 깨어지는 데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셔야 무슨 일이 될텐데, 예수님께서 가버리신다니 크게 낙 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욕심이 제자들 마음에 불안 과 근심을 일으킨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 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 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나의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요 13:34-35 저들의 모든 욕망을 사랑으로 바꿀 것을 요청하신 것입니다. 욕망 으로 가득하였던 마음에 사랑이 대신 들어앉으면 결국 모든 사물을 새롭게 볼 것이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삶을 추구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게 하시기 위하여 14장 에서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 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것"(21절)이라고 강조 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15장 포도나무 비유에서는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 리면 이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자 신이 바로 죄악에 빠진 우리 사람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사랑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새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바로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이 기적이며 자기몫 챙기기에 빨랐던 제자들을 사랑의 사도로 변화시킴 으로 그들은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속에 깃들인 모든 불안과 근심과 걱정은 욕심에서 비롯 된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을 지켜 우리 속에 사랑의 마음을 가지므로 그 어두운 그림자를 내 속에서 몰아내 고 사랑이 가져오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 버지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우리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근심과 걱 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사랑을 행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 주 님을 바라보십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죄를 모두 용서 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모든 문제를 맡기면 그가 해 결하여 주실 뿐 아니라 능력과 사랑을 부어 주셔서 우리로 늘 승리하 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매일 이른 새벽 기도하 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통하여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여러분의 삶은 항상 형통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속에 간직하였던 욕망들 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더욱 창조적인 삶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불안할수록 더욱 열심히 기도하면서 사랑을 실 천해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케 하시며 굳게 세워주시며 흔들리 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꾸준한 믿음과 기도와 사랑의 삶으로 하나님 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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