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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눅9:18-21)

본문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간구원을 위한 중보자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자 신의 지상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동 안 자신에게 집중된 반대와 자신을 둘러 싼 증오의 눈초리,그리고 결국에 가서는 원수들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아 가리라는 것과, 당시 정통적 유대의 지도자들은 그를 위험스런 이단자로 몰아붙여 제거하려고 음모와 계략을 꾸미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눈앞에 다가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제자들과 함께 못다 한 하고 싶은 말들을 나누려고 한적한 곳을 찾아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이때에 예수께서는 아주 시급하고도 중요한 질문을 제 시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기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문제였습니다. 자신의 지상생활이 끝났을 때 자기의 사업을 계승할 수 있고 천국의 실 현을 위하여 헌신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분명히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의 경우 한 사람도 없다던가 혹은 진리에 대한 오 해가 있다면 그동안 주님의 모든 사업은 헛 것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며 반면에 진리를 바로 이해하고 예수님의 사역을 승계할 사람이 한 사람이라 도 있다면 그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를 누구라고 믿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제자들을 시험 해 보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은 우선 자신에 대한 세평을 물으셨습니다. 이 때 제자들이 전하는 세상사람들의 말로는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또는 선지자 가운데 한 분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예수님을 엘리야나 예레미야 같은 인물들과 동일하게 보았 다는 것은 그들 나름으로는 예수님에게 커다란 찬사를 보내는 것이며 존귀 한 위치로 높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엘리야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보다 앞서오는 대망의 선구자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며, 그들이 온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실로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찬사나 명예도 예수그리스도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것으 로 결코 충분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제자들의 대답을 들으시려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 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이 때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고 대답하였고 예수께서는 이제 적어도 누군가는 자기를 메시야, 즉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자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함으로 매우 만족해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우리의 주의를 이끄는 중요한 내용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로 고백한다 하여도 인간 능력 의 한계 때문에 충분한 표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나폴레옹은 "나는 사람을 안다.
그런데 예수는 사람 이상이다." 고 말했다고 합니다. 베드로 의 대답은 단순한 인간의 대답이 아니라 인간 이상의 신앙고백적인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알게 된 것은 성령님 으로 계시된 것입니다. 그 위대한 진리를 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주신 이는 하나님이었습니다.
본문은 또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개인적인 것이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질문은 "너,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예수님께 대하여 우리가 가지는 지식은 결코 간접적인 것이 될 수가 없으며 개인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미주 선교를 포기하고 귀국하실 때 같은 배에 탔던 모라비안교의 지도자와의 대화에서 예수께서 온 인류의 구세주임을 긍정하 면서도 당신의 구세주이심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 없었다고 기록한 고백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개인적,체험적 신앙의 중요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누구라고 믿느냐" 하는 질문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입니다.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하느냐에 따라서 정통과 이단의 구별이 생기고, 개 인의 인격이나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기독론의 중대성에 비추어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 개인적 체험없이 그리스도를 논하는 일보다 더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예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아는 사람이 며, 인간의 한계상황에서 초월적인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예수를 메시야로 영접하고 그 증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받은 자 밖에는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자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이며, 남의 비판을 받지도 아니하고 남을 비판하지도 않는 성실한 헌신의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주님의 물으심에 끊임없는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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