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잔이 넘치나이다 (시23:1-6,딤전1:12-17)
본문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말씀은 시편 23편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쁨과 자유와 풍성함이 노래되고 있습니다. 주인의 극진한 대접을 받은 손님의 감사함과 만족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동 지방에서 손님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일은 그 손님을 귀한 손님으 로 영접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기름이란 피로한 길손의 기분을 새롭게 하 고 원기를 소생시키는 청신제였습니다. 어떤 번역에는 "당신이 내 머리를 향유로 상쾌하게 하셨나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귀한 손님으로 맞아주시는 여호와 하나님 누가복음 7장에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청하였을 때 그 동네에서 죄인 으로 알려진 한 여인이 들어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씻 고, 향유를 그 발에 부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이 자기를 청 한 바리새인에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 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 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 느니라"(눅7:44-46)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 귀한 손님 을 영접하는 방법이 들어나 있습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입맞추어 영접하고 발 씻을 물을 내어놓아 발을 씻겨주고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준 후 머리에 게 기름을 발라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것이 그 순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청한 바리새인은 그런 절차를 하나도 취하지 아니하였던 것 을 보면, 그가 예수님을 귀한 손님으로 생각지 아니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시편에서는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황송하게도 보잘것 없는 죄 인인 시인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귀한 손님으로 영접해 주시니 몸둘바를 알지 못할 지경인 것입니다. 가령 보잘것 없는 어떤 사람이 임금의 초대를 받고 왕궁에 들어가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면 얼마나 황송하겠습니까 지금 다윗은 아마도 이런 심정인 것 같습니다.한 평범한 목동에 불과한 자기 를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셔서 자기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셨으니 황공하기 이를데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 아들중 막내였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가운데 서 새 왕을 선택할 때 여덟째인 다윗을 택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양떼를 치다가 갑자기 부름을 받고 와서 영문도 모른채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자기가 원했던 것도 아니요 기대했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무엇때문에 그렇게 극진하게 대우하시는지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황송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그후 그의 모든 생애 가운데서 늘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비록 사울왕에게 쫓겨 다니며 고생하였던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럴 때 그는 더 욱 풍성한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귀한 손님으로 영접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분에 넘치는 생애를 돌아보며 노래한 것입니다.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 나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를 적고 있습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1:14). 자기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고 "죄인의 괴수"였는데 긍휼을 입어 구원함을 받고 더 나아가 사도의 직분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 을 생각할 때 주의 은혜가 그에게 풍성하게 넘치고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주의 은혜가 어찌 바울에게만 풍성하게 넘치겠습니까 그 은혜는 우리 모두에게 풍성하게 넘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인되었던 우리를 주의 은혜로 구속하여 주신 하나님, 그분은 우리를 극진한 사랑으로 우리를 영접하여 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에 보면, 하나님이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셨다"(3-4) 고 하였습니다. 죄인이요 버림받은 자식과 같은 우리를 하나님은 독생자를 통하여 구속하실뿐 아니라 그의상속을 받을 후사로 정하시고, 우리를 만국 을 심판하시는 아들과 함께그 보좌에 앉게 하십니다. 분에 넘치는 대우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멀리 떠나 방탕하였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하인으로 맞아들인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온 아들 로 영접하여 극진하게 대하여 주셨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탕자와 같은 우리를 하나님은 귀한 손님으로, 아니 귀한 자녀로 맞아 머리에 기름 을 발라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강건케 하시는 하나님 성경에서 기름은 기쁨과 융성(륭성)과 자유를 상징함과 동시에 건강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기름은 만병통치약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나면 기름을 발라주어 낫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기름을 머리에 발라준다는 것은 축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건강하라는 축복이요, 융성하고 활기에 넘친 자유하는 삶을 누리라는 축복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름부음을 받으면 특별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봅니다. 건강해 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이 넘치며 그가 부어주신 능력이 그와 함께 한다고 믿었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을 때 그날 이후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고 하였습니다(삼상16:13). 이 경우는 물론 앞으로 왕이 될사람으로 구별하는 의식이었기에 특별한 경우라 하겠 습니다. 그러나 기름부음과 성령님의 임재가 밀접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편 92편에 보면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셨나이다"(10절)라고 하면서 이런 사람은 종려 나무 같이 번성하고 백향목 같이 발육한다고 하였습니다. 머리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이와같이 그의 모든 삶을 하나님이 활기에넘치게 하신다는 의미 를 지니고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기름붓는 일이 곧 성령님의 임재와 능력을 받는 일로 비유 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님과 능력 을 기름붓듯 하셨으매"(10:38)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에서는 상징적으로 기 름을 붓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기름처럼 부어 주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변화되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보는대로 초대교회 교인들은 성령님충만하여 두려움이 없었고,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함께 모여 예배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던 것 입니다.
그러므로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라는 시편의 말씀은 오늘에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내게 성령님으로 기름부으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로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갖게 하신 것 입니다. 성령님의 은사들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무기력하던 우리가 변하여 능 력있는 주의 일군들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항상 기 뻐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능력과 기쁨은 성령님의 아름다운 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와같은 은사를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활기있게 기쁨으로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봉사를 하면서도 이런 기쁨을 맛보지 못한다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부어주신 성령의 은사를 잃어버리지않았는지 돌아보고 다시 그 은사들을 간구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강건케 하시고, 기쁨과 감사에 넘친 삶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행할 때 늘 기쁨으로 하며, 감사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은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물론 우리가 일을 하다보면 골치아픈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다가도 감사 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목사가 된 일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많지만, 미련하고 우둔한 나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 주 셔서 일하게 하셨다는 생각을 하면 감사할 뿐입니다. 제게 펄펄 끓는 열정 은 없어도 항상 하나님의 일에 대한 꾸준한 호기심은 가지고 있으며, 기쁨 이 폭포수처럼 펑펑 쏟아지지는 않지만 언제나 옹달샘처럼 고여 있음을 느 낍니다. 하나님이 제게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시기는 하셨는데 쏟아붓지는 않으신 모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머리에 부어주신 기름 곧 사랑과 기쁨, 능력과 은사들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강건하게 하는 것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이 은총들을 늘 발견하시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일군으로 성별하시는 하나님 한가지 더 우리가 기름부음에서 생각할 것은 성별(성별) 즉 거룩하게 구 별된다는 사실에 대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일할 사람이나 도구 에는 특별히 제조된 기름을 부어 성별시킵니다. 그래서 장소에 기름을 부 으면 그곳이 성별된 장소가 되고(창28:18),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기물(기 물)에도 기름을 부어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기름 을 붓는 일입니다. 왕을 선택할 때, 예언자를 선택할 때, 또 대제사장을 선택할 때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붓는 예식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 에 헌신할 사람으로 구별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일단 기름부음을 받 은 자는 성별되어 그의 모든 생애를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바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미 어렸을 때 사무엘에게 직접 기름부음을 받아서 왕 이 되도록 성별되었던 것입니다. 그후에 그는 헤브론에서 유다왕으로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에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세번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이 세번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역사를 깨달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은총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구별된 왕으로서 온 힘을 기울여 백성 들을 통치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기름붓듯 하셔서 그 의 자녀로 삼으시기 때문에 믿는 이들은 모두 성별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도(성도) 곧 거룩한 무리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 임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 께 드려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서만 살도록 부 름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도록 충성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자신의 삶을 바로 인식하고 바로 헌신할 때는 늘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욕망을 좇아 살아갈 때 그 사람은 기쁨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회사에 취직한 사람이 그 회사 일은 하지 않고 엉뚱하게 자기 일만을 한다면 사장이 좋아하겠습니 까 그런 사람은 진급이 잘 안될 것이고 사랑을 받지 못할테니 그에게 기쁨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같이 성별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만을 위해 살 때는 기쁨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을 성별하여 부르신 하나님을 위하여 살 때 그가 여러분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며, 그로 인하여 기쁨 이 충만한 삶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성도된 여러분 은 이제부터 주님만을 위하여 일하시고 헌신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시기 바랍니다. 잔을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 끝으로,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잔은 이 땅에서의 인간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주 사용되었 습니다. 이 말은 마치 손님이 주인으로부터 잔을 받듯이 인간이 하나님으 로부터 그의 몫의 운명을 분배받는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술잔은 하나님께서 그의 은총을 쏟아주시는 사람에 대한 행복한 운명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물론 그와 반대로도 사용이 됩니다. 악한 행위자들이 받을 벌과 죽음은 불과 유황의 잔(시11:6) 혹은 폐허와 파멸의 잔(겔23:33)으로 표현 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시편에서 말하는 "나의 잔이 넘친다"는 것은 은총 의 잔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총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 다 더 풍성함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자기 아들 솔로몬 보다는 화려하지도 않고 풍성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은 늘 부족한 삶을 살았지만 다윗은 그의 잔이 늘 넘치는 기쁨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외적인 어떤 풍성함을 중요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영적으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의 잔 은 항상 넘치고 있음을 느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풍성하셔서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탕자가 돼지 우리 속에서 굶주렸을 때 그가 말하기를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 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죽는구나" 라고 하였는데, 그말 그대 로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풍족하여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고 하였고, 또 에베소서에서는 하나님을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성별된 삶을 살면서 그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넘치도록 나의 잔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저의 잔이 넘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의 잔은 아주 작은데 하나님은 언제나 넘치게 부어주고 계심을 느낍니다.목회는 저에 게 있어서 언제나 넘치는 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분임을 기억하면서 넘치게 주시는 은총을 늘 감사할 줄 아는 생활을 이룩해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심으로 귀한 손님으로, 하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영접하고 계십니다. 성령을 보내셔서 여러분을 거듭나게 하시고, 풍족하게 하셔서 능력있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이제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돌 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잔을 늘 넘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 를 드리면서 더욱 힘써 그 부르심에 응답하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 귀한 손님 을 영접하는 방법이 들어나 있습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입맞추어 영접하고 발 씻을 물을 내어놓아 발을 씻겨주고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준 후 머리에 게 기름을 발라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것이 그 순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청한 바리새인은 그런 절차를 하나도 취하지 아니하였던 것 을 보면, 그가 예수님을 귀한 손님으로 생각지 아니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시편에서는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황송하게도 보잘것 없는 죄 인인 시인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귀한 손님으로 영접해 주시니 몸둘바를 알지 못할 지경인 것입니다. 가령 보잘것 없는 어떤 사람이 임금의 초대를 받고 왕궁에 들어가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면 얼마나 황송하겠습니까 지금 다윗은 아마도 이런 심정인 것 같습니다.한 평범한 목동에 불과한 자기 를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셔서 자기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셨으니 황공하기 이를데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 아들중 막내였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가운데 서 새 왕을 선택할 때 여덟째인 다윗을 택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양떼를 치다가 갑자기 부름을 받고 와서 영문도 모른채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자기가 원했던 것도 아니요 기대했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무엇때문에 그렇게 극진하게 대우하시는지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황송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그후 그의 모든 생애 가운데서 늘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비록 사울왕에게 쫓겨 다니며 고생하였던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럴 때 그는 더 욱 풍성한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귀한 손님으로 영접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분에 넘치는 생애를 돌아보며 노래한 것입니다.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 나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를 적고 있습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1:14). 자기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고 "죄인의 괴수"였는데 긍휼을 입어 구원함을 받고 더 나아가 사도의 직분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 을 생각할 때 주의 은혜가 그에게 풍성하게 넘치고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주의 은혜가 어찌 바울에게만 풍성하게 넘치겠습니까 그 은혜는 우리 모두에게 풍성하게 넘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인되었던 우리를 주의 은혜로 구속하여 주신 하나님, 그분은 우리를 극진한 사랑으로 우리를 영접하여 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에 보면, 하나님이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셨다"(3-4) 고 하였습니다. 죄인이요 버림받은 자식과 같은 우리를 하나님은 독생자를 통하여 구속하실뿐 아니라 그의상속을 받을 후사로 정하시고, 우리를 만국 을 심판하시는 아들과 함께그 보좌에 앉게 하십니다. 분에 넘치는 대우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멀리 떠나 방탕하였던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하인으로 맞아들인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온 아들 로 영접하여 극진하게 대하여 주셨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탕자와 같은 우리를 하나님은 귀한 손님으로, 아니 귀한 자녀로 맞아 머리에 기름 을 발라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강건케 하시는 하나님 성경에서 기름은 기쁨과 융성(륭성)과 자유를 상징함과 동시에 건강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기름은 만병통치약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나면 기름을 발라주어 낫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기름을 머리에 발라준다는 것은 축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건강하라는 축복이요, 융성하고 활기에 넘친 자유하는 삶을 누리라는 축복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름부음을 받으면 특별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봅니다. 건강해 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이 넘치며 그가 부어주신 능력이 그와 함께 한다고 믿었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을 때 그날 이후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고 하였습니다(삼상16:13). 이 경우는 물론 앞으로 왕이 될사람으로 구별하는 의식이었기에 특별한 경우라 하겠 습니다. 그러나 기름부음과 성령님의 임재가 밀접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편 92편에 보면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셨나이다"(10절)라고 하면서 이런 사람은 종려 나무 같이 번성하고 백향목 같이 발육한다고 하였습니다. 머리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이와같이 그의 모든 삶을 하나님이 활기에넘치게 하신다는 의미 를 지니고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기름붓는 일이 곧 성령님의 임재와 능력을 받는 일로 비유 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님과 능력 을 기름붓듯 하셨으매"(10:38)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에서는 상징적으로 기 름을 붓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기름처럼 부어 주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변화되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보는대로 초대교회 교인들은 성령님충만하여 두려움이 없었고,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함께 모여 예배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던 것 입니다.
그러므로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라는 시편의 말씀은 오늘에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내게 성령님으로 기름부으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로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갖게 하신 것 입니다. 성령님의 은사들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무기력하던 우리가 변하여 능 력있는 주의 일군들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항상 기 뻐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능력과 기쁨은 성령님의 아름다운 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와같은 은사를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활기있게 기쁨으로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봉사를 하면서도 이런 기쁨을 맛보지 못한다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부어주신 성령의 은사를 잃어버리지않았는지 돌아보고 다시 그 은사들을 간구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강건케 하시고, 기쁨과 감사에 넘친 삶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행할 때 늘 기쁨으로 하며, 감사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은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물론 우리가 일을 하다보면 골치아픈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다가도 감사 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목사가 된 일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많지만, 미련하고 우둔한 나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 주 셔서 일하게 하셨다는 생각을 하면 감사할 뿐입니다. 제게 펄펄 끓는 열정 은 없어도 항상 하나님의 일에 대한 꾸준한 호기심은 가지고 있으며, 기쁨 이 폭포수처럼 펑펑 쏟아지지는 않지만 언제나 옹달샘처럼 고여 있음을 느 낍니다. 하나님이 제게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시기는 하셨는데 쏟아붓지는 않으신 모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머리에 부어주신 기름 곧 사랑과 기쁨, 능력과 은사들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강건하게 하는 것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이 은총들을 늘 발견하시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일군으로 성별하시는 하나님 한가지 더 우리가 기름부음에서 생각할 것은 성별(성별) 즉 거룩하게 구 별된다는 사실에 대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일할 사람이나 도구 에는 특별히 제조된 기름을 부어 성별시킵니다. 그래서 장소에 기름을 부 으면 그곳이 성별된 장소가 되고(창28:18),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기물(기 물)에도 기름을 부어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기름 을 붓는 일입니다. 왕을 선택할 때, 예언자를 선택할 때, 또 대제사장을 선택할 때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붓는 예식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 에 헌신할 사람으로 구별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일단 기름부음을 받 은 자는 성별되어 그의 모든 생애를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바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미 어렸을 때 사무엘에게 직접 기름부음을 받아서 왕 이 되도록 성별되었던 것입니다. 그후에 그는 헤브론에서 유다왕으로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에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세번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이 세번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역사를 깨달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은총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구별된 왕으로서 온 힘을 기울여 백성 들을 통치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기름붓듯 하셔서 그 의 자녀로 삼으시기 때문에 믿는 이들은 모두 성별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도(성도) 곧 거룩한 무리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 임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 께 드려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서만 살도록 부 름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도록 충성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자신의 삶을 바로 인식하고 바로 헌신할 때는 늘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욕망을 좇아 살아갈 때 그 사람은 기쁨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회사에 취직한 사람이 그 회사 일은 하지 않고 엉뚱하게 자기 일만을 한다면 사장이 좋아하겠습니 까 그런 사람은 진급이 잘 안될 것이고 사랑을 받지 못할테니 그에게 기쁨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같이 성별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만을 위해 살 때는 기쁨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을 성별하여 부르신 하나님을 위하여 살 때 그가 여러분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며, 그로 인하여 기쁨 이 충만한 삶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성도된 여러분 은 이제부터 주님만을 위하여 일하시고 헌신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시기 바랍니다. 잔을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 끝으로,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잔은 이 땅에서의 인간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주 사용되었 습니다. 이 말은 마치 손님이 주인으로부터 잔을 받듯이 인간이 하나님으 로부터 그의 몫의 운명을 분배받는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술잔은 하나님께서 그의 은총을 쏟아주시는 사람에 대한 행복한 운명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물론 그와 반대로도 사용이 됩니다. 악한 행위자들이 받을 벌과 죽음은 불과 유황의 잔(시11:6) 혹은 폐허와 파멸의 잔(겔23:33)으로 표현 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시편에서 말하는 "나의 잔이 넘친다"는 것은 은총 의 잔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총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 다 더 풍성함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자기 아들 솔로몬 보다는 화려하지도 않고 풍성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은 늘 부족한 삶을 살았지만 다윗은 그의 잔이 늘 넘치는 기쁨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외적인 어떤 풍성함을 중요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영적으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의 잔 은 항상 넘치고 있음을 느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풍성하셔서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탕자가 돼지 우리 속에서 굶주렸을 때 그가 말하기를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 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죽는구나" 라고 하였는데, 그말 그대 로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풍족하여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8)고 하였고, 또 에베소서에서는 하나님을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성별된 삶을 살면서 그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넘치도록 나의 잔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저의 잔이 넘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의 잔은 아주 작은데 하나님은 언제나 넘치게 부어주고 계심을 느낍니다.목회는 저에 게 있어서 언제나 넘치는 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분임을 기억하면서 넘치게 주시는 은총을 늘 감사할 줄 아는 생활을 이룩해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주심으로 귀한 손님으로, 하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영접하고 계십니다. 성령을 보내셔서 여러분을 거듭나게 하시고, 풍족하게 하셔서 능력있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이제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돌 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잔을 늘 넘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 를 드리면서 더욱 힘써 그 부르심에 응답하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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