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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51:10)

본문

우리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떤 것 보다도 먼저 그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영향을 받고 살지만, 그 무엇보다도 집요하고도 철저한 영향을 받는 것은 자 신의 마음씀 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우리 주위에 놓여있는 이러 저러한 조건들이 자신을 조 정하고 흔들어 놓는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우리 자신의 마음씀이 결정적인 방향키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에로 눈을 돌린다는 것은 나의 마음씀을 돌아보며 점검한다는 말로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먼 항해를 앞두고 있는 배이야기 한자락. 모든 사람이 경탄할 만한 모양새와 색상, 멋지고 화 려한 장식, 그리고 1년은 족히 먹을 만한 양식과 기세당당한 배의 돗대와 그 위용을 자랑할 만 한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요란한 항해식을 마친뒤 바다에 띄운 이 배는 즉시 가라앉고 말 았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다른 것들에 몰두하느라 정작 배 밑창을 미처 만들어 놓지 않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이유가 어떠하든 정신없이 달려온 끝이 제자리 였다는 맴돌이 삶이 너무나 많은 이 시대 속에 서 우리가 무작정 달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더더욱 많아지는 때입니다. 방향이 없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럴듯한 모양새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문제의 발단은 오히려 단순하고도 근본적인데에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마음씀입니다. 내가 어떠한 마음씀에 영향을 받 고 있는지 살피어야 합니다. 분명하게 함께 달려왔지만 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지만 산만하고도 맹목적인 마음씀 이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곤 합니다. 얼마나 많은 동상이 몽(同床異夢) 이 함께하는 온갖 일들을 멍들게 했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기계적 으로 함께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기계적으로 이루어 지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기계적 인 태도에 기대어 만나고 결정하고 시작하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생각은 갈래가 지고 마음씀은 유약하고 진실하지 못한터에 어떠한 시작이며 결정인들 온전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는 너무나 관대한 마음을 쓰면서도, 함께하는 일 속에서는 서로 를 용납하고 이해하며 함께 일을 풀어나가지 못하는 편협한 마음씀이 얼마나 커다란 장애요소인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꼼꼼하게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시작하는 날들이 없었습니까 우리에게 함께하는 일이나 함께 결정한 일들이 없어서 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시간 우리는 함께 해왔고, 우리에게는 다시금 시작하곤 했 습니다. 문제는 바로 우리들의 마음씀이며, 우리가 스스로에게 향한 태도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진정한 시작이 가능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마음을 새로 세워 주소서 라고 기도했던 어느 시 인이 온갖 절망과 실의를 생각해 봅니다. 그가 분주하게 달려왔었지만 또한 많은 일들을 벌이며 해왔었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현실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는 절망의 조각을 주워삼키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온 시간들은 아무런 의 미의 조각도 없는 것인가 그는 스스로 진단을 내립니다. 그것은 나의 마음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속이는 겉치레며 자기 합리화, 또한 자신에에게 지대한 관용의 태도가 아니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냉정하고 정 직한 마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정직함을 지켜나가는 꿋꿋한 마음이 절실했던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오직 하나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마음을 새로 세워 주소서 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새해 첫주를 맞이하며 금년 한해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해에 대한 미련이나 실망이나 좌절의 폭이 컸던 만큼 새론 한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심상치 않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일들에 매어달리거나 지난일들을 후회하는 일에 멈추 어 서 있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의 태도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현재라는 시점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면, 오히려 우리 자신에게로 눈을 돌리고 나의 마음씀을 점검하는 것으로 다 시금 시작해야 합니다. 나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때로는 맹목적이 거나 산만하고 분주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가 , 이러한 자신의 모습은 감추어두고 스스로를 속이며 스스로에게 관용의 면죄부를 쥐어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거침없이 하나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마음을 새로 세워 주소서 라는 기도가 우리의 고 백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속에서 비로소 가슴뛰는 새로움의 시간 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우리는 기계적인 시간의 흐름에 매몰되거나 과거의 절망에 스스로 를 가두어 놓을 수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로 눈을 크게 뜨는 것보다 더 훌륭한 시작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꿋꿋한 마음으로 새롭게 걸어갈 수 있는 근거가 생겨나게 될 것 입니다.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마음을 새로 세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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