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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눅12:35-48)

본문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 곁을 떠나게 될 때가 가까와짐에 따라(9:51 참조-“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신 말씀이 바로 본문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깨어 있으라는 교훈으로 집약됩니다. 성경에는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깨어 있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첫째로, 주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주 하시던 대로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종들을 거느리고 있는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주인이 멀리 떨어져 있는 혼인집에 초대받아 길을 떠났습니다. 주인은 얼마나 그곳에 머물러 있을지 종들에게 대강 말해주었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그러나 그 자신도 어느 시점에 돌아올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혼인잔치는 잔치를 베푸는 집안의 재력에 따라서 하루만에 끝날 수도 있고 여러 날 지속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경이나 삼경에 주인이 이른다 할지라도 정위치에서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종과 같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경은 밤 9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이고 삼경은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의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고 전기불로 환하게 밝힐 수 있기 때문에 밤낮 가리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지만 옛날에야 해가 지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돌아올 것 같지 않은 시간에도 주인을 맞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으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는 종이 깨어 있는 사람이고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종은 그리스도인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는 살아 있는 동안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만날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죽어서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가 되든지 우리는 깨어 있는 채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간혹 낮에 피곤하여 낮잠을 자는데 손님의 방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부시시한 모습으로 맞을 수 없으니까 잠시 기다리라고 하면서 머리도 손질하고 집안도 대충 치우고 나서 현관문을 열어 줍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한 사람은 이런 사람처럼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당장이라도 주님의 재림을 기쁘게 맞을 수 있다면 당신은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주님, 지금은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조금 기다려 주세요” 한다든가 “주님, 오늘은 안되고 내일 오시면 좋겠어요” 하는 사람은 깨어 있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그분의 품으로 부르실 때도 주저할 것입니다. “주님, 아직 제가 정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요. 지금 말고 일 주일 후면 안될까요” 한 사람이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에게 물었다.당신이 만약 오늘밤 12시에 죽는다고 하면 오늘 하루동안 무엇을 하겠습니까 나는 다른 날과 똑같이 강의 준비를 하겠소.그리고 다른 날보다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겠소 웨슬리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죽음을 30분 앞당겨 맞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었다.
둘째로,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비유에 나오는 주인은 한 사람을 청지기로 삼아 자기가 없는 동안 집안 일을 잘 돌볼 것을 명했습니다. 깨어 있는 종이라면 주인의 명령대로 집안을 잘 관리하고 집안 식구들에게 양식을 때를 따라 나눠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종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깨어 있지 않는 종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 생각하여 맡겨진 일을 등한히 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만 몰두할 것입니다. 그는 내일도 시간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 놓습니다. 매사에 게으름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언제 우리가 주님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날이 오늘이 된다 할지라도 부끄러울 것 없이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시간, 재능(달란트), 재물, 자녀 등을 잘 사용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영혼들을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어떤 게으른 사람이 생활에 민첩성을 보이지 못하고 늘 퇴보하자 그의 아내가 목회자에게 상담했다.목회자는 다음 글을 거울에 붙이게 했고 그 부부는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언제 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지금 할 일이면 더 잘하자.주님께서 도와주신다
셋째로,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주인이 올 때 깨어 있는 종은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종은 책망받고 징계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도록 하기 위하여 깨어 있지 못한 종에게 어떤 징계가 임하는지 말씀하셨습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하는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47-48절) 우리는 이 말씀에서 깨어 있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한 가지 의미를 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주님의 뜻을 좇아 행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성경 말씀을 듣고 읽음으로써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대로 행하도록 힘쓰십시오.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것이 깨어 있는 삶입니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십시오. 하루하루에 충실하십시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사십시오. 주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합니다. 며칠 전에 한국전쟁 발발 4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따지고 보면 경계를 서고 있는 군인들의 해이한 자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이 남침하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깨어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또 얼마 전 북한 조종사 한 명이 미그기를 몰고 귀순할 때 경기도와 인천 지역은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서울에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상황실 근무자들이 귀찮다고 자동경보시스템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북한이 공습해 올 리 없다고 생각한 탓입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내무부가 다급해져 핫라인을 통해 육성으로 경보 발령을 지시했는데도 훈련 상황으로 생각하고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귀순기였기에 망정이지 공격을 위해 날아온 것이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결국 아군기에 격추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생겼겠습니까 수도 서울의 방공망에 구멍이 뚫렸다. 북한의 미그전투기가 1천2백만명이 사는 서울 상공을 빗겨 수원지역에 안착할 때까지 서울 전역에는 경보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한미군 소속 전역항공통제본부(TACC)가 서해 상공을 통해 남한 상공으로 진입하는 미그전투기를 발견, 내무부 산하 중앙경보 통제소에 경계발령을 요청한 시간은 96.5.23일 오전10시52분. 중앙경보통제소는 오전10시56분 경기인천지역에 경계경보를 일제히 울렸다. 그러나 서울지역은 중앙경보통제소로부터 자동통보 받는 경보통제소(서울성북구석관동1)의 경보시스템이 꺼져있어 경계경보사이렌이 작동되지 않았다. 이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내무부가 핫라인을 통해 육성으로 서울시 경보통제소에 경계경보 작동을 요청한 것은 10시56분. 내무부는 이어 수동경보시스템을 통해 10시57분44초와 58분5초 두차례에 걸쳐 실제상황 이라는 사실을 통보한 뒤 10시59분39초에는 경계경보 작동 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경보통제소 직원들은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무부의 경계경보 발령 요청을 무시했다. 또 직원들은 수동경보시스템을 통한 경계경보 요청도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생각한데다 훈련 상황으로 생각해 경보를 발동하지 않았다. 당시 서울시경보통제소에는 김현동(37기능직10급)씨와 김성근(30)씨가 함께 근무 중이었으나 이들은 평소 자동경보시스템 의 오작동이 많아 시스템 전원을 차단해두었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시는 내무부의 핫라인을 통한 경계경보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혀 경계근무의 허점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날 수동경보시스템에는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실제상황 해제 해제 실제상황 경보 등 사인이 컴퓨터 단말기와 프린터를 통해 통보됐으나 서울시 경보통제소에서는 이를 훈련상황 등으로 생각, 모두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행일:96년5월23일 주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그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미국의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한국의 전황을 살피기 위해서 부랴부랴 한강 인도교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쌍안경을 가지고 인도교 건너편의 형편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미 이때는 한강 인도교가 폭파되어 있었고, 강 건너편에는 이미 인민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쌍안경으로 강 건너편을 보게 된 맥아더 장군의 눈은 문뜩 강 이쪽 편에 서 있는 부동자세의 군인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자기가 탄 지프차를 타고 이 병사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이 병사에게 물었다. "왜 끊어진 다리 앞에 서 있느냐" 이 병사가 대답했다. "이것이 제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면 언제까지 여기 서 있을 작정인가" 이때 이 병사는 부동자세 한 자세로 대답했다. "새로운 명령이 하달될 때까지입니다." 전세는 위급하고, 지휘 계통은 사라지고, 지휘관들도 도망하는 형편에서 적이 바로 코 앞에 와 있는데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이 병사의 투철한 군인 정신을 목격한 맥아더 장군은 감탄했다. 그래서 외쳤다. "이런 군인이 있는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감동을 받은 맥아더는 그날로 당장 미군 병력의 출동 명령을 내리고, UN군이 참전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전투를 뒤집어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맥아더 장군의 회고록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5:6) 우리 모두 내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영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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