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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응답 그리고 은혜 (마7:6-12)

본문

지난 주 우리는 철원과 주문진에 두 개의 군 교회를 건축하고 헌당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안교회에 10년을 시무 하는 동안 모두 5개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헌당하는 특별한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일산 동안교회, 대전 동안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를 새로 건축하고 헌당하였었는데 올해 철원의 기드온 교회와 주문진의 주향(主向) 교회를 건축 헌당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예배당 건축과 헌당이 기뻤지만 이번에 군부대에 건축한 기드온 교회와 주향 교회는 참으로 특별한 은혜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특별한 간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드온 교회와 특별히 주향 교회의 헌당식에 참여했던 교인들은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만은 오늘 설교를 통하여 그 말씀을 모든 교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 간증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본문의 말씀과 상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저희 둘째 아이가 군대에 입대하였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배속을 받은 부대가 바로 이번에 주향 교회를 건축하게 된 그 부대였습니다. 작년에 강릉 쪽으로 집회 인도를 하게 될 기회가 있어서 가는 길에 제 아내와 함께 둘째 아이를 면회하였습니다. 제 아이를 면회할 때 23 사단의 군목으로 계시는 목사님이 함께 동행을 하였는데 그 목사님은 언덕 위에 있는 낡은 콘센트로 지어진 조그마한 예배당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낡고 초라한 예배당에서 목사님도 없이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예배당을 보여 주신 후 목사님은 저에게 그 부대의 인사과장이라고 하는 어느 소령 한 분을 저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 분은 김세종 집사라고 하는 분이셨는데 저는 그 분으로부터 자신이 지금 꼭 일년 째 새로운 부대 교회 건축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일년 작정 기도가 끝날 때 쯤 저희 둘째 아이가 그 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동안교회 담임목사 아들이 자기 부대에 배치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그것을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동안교회가 작지 않은 교회이고 그 교회 목사 아들이 이 부대에 배치되었으니 이곳에 예배당 하나 짓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지 않겠나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그 소령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분과의 대화를 통하여 군부대에 교회를 건축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면 군부대 교회를 몇 개 정도 건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서 그와 같은 제 생각을 그 소령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동안교회 목사로 있는 동안 내 아이가 있는 이 부대에 교회를 건축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부대에 우리 동안교회가 군부대 교회를 짓는다면 그것은 소령님의 기도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연말 2001년도 예산을 세울 때 예산 위원장에 부탁을 하여 군부대 교회 건축을 위한 예산을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수고하시던 전영권 목사님이 군목으로 시무하고 있는 철원에 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철원 기드온 교회 건축을 위하여 당회가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을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제가 잘 아는 어느 집사님 한 분이 저에게 일 억원의 수표를 들고 오셔서 맡겨 주셨습니다. 그 집사님의 가족은 미국에 계시는데 사업 때문에 일년의 절반 가량은 미국에 거주하시고 일년의 절반 정도는 한국에 나와서 일을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집사님은 한국에 계시는 동안에 주로 우리 동안교회에 나아오셔서 예배를 드리시는 분이셨고 제가 그 집사님을 알게 된 것은 최근에 우리 교회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서였습니다. 우리 교회 게시판을 통해서 글을 읽으시다가 돈이 필요해 보이는 글들이 보이면 그때마다 저에게 개인적인 메일을 보내 자신이 그 돈을 대시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번은 약 3-40만 불 정도 되는 큰돈을 내시겠다고 저에게 의견을 물어 오셨는데 제가 한번 깊이 기도하고 생각한 후 꼭 필요하면 부탁을 드리겠습니다라고만 말씀을 드리고 결국 응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또 일 억 원 정도를 헌금하시겠다는 뜻을 제 메일을 통하여 전해 오셨는데 그 때도 저는 똑같은 대답만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그 집사님께서 아예 일 억 원수표를 만들어 오셔서 저에게 거의 떠맡기다시피 하시고 가셨습니다. 그 수표를 받고 며칠을 기도하고 생각하는 중에 김세진 소령 생각이 났습니다. 동안교회 예산으로 그 부대에 교회를 세우는 일은 할 수 없었지만 그 집사님의 헌금으로는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집사님에게 그와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그 집사님도 기쁘게 생각하셔서 저는 즉시 23사단 군목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것이 철원 기드온 교회 기공식을 마친 바로 그 주간의 일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의 저의 그와 같은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당연히 그 동안 기도해 오던 교회 건축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기뻐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이 그렇게 기뻐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와 간증이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동안교회의 후원이 엉뚱하게 철원으로 물 건너 간 후 저들은 참으로 막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교회 건축을 백지화할까 생각했는데 23 사단의 목사님 몇 분이 모여서 기도하다가 엉뚱한 결정을 하였답니다. 그것은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월중으로 기공예배를 드리고 예배당을 지으면서 후원자를 물색하자는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제가 그런 전화를 하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것도 자기들이 예산을 세운 액수에서 한푼도 모자라지 않는 꼭 일 억 원을 헌금하신 분이 나타났다고 하니 말입니다. 결국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바로 그제 7월 27일 건축을 마치고 헌당식을 거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헌당식 예배 설교 제목을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라고 정하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교회의 본래 이름은 철벽교회였는데 철벽이라는 이름이 부대 이름으로는 좋으나 교회 이름으로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 교회 이름을 주향 교회로 바꾸었습니다. 주향이라고 이름을 지은 까닭은 그 곳이 주문진 향호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를 향하여 기도하는 교회라는 뜻으로 그렇게 지은 것입니다. 주향 교회는 주를 향하여 간절히 기도하여 지은 교회입니다. 저는 열왕기상 8장 30절의 말씀인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본문의 '이곳을 향하여'라는 말씀이 주향(主向) 교회와 얼마나 일치가 되는지 참으로 말씀을 전하면서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기도의 기막힌 응답으로 건축된 교회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기막힌 기도의 응답이 앞으로 계속될 교회라고 저는 믿어졌습니다.
그런데 교회 이름까지 철벽에서 주향으로 바꾸었으니 이 모든 것이 저는 우연이라고 절대로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오늘 본문으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그러면 우리에게 응답해 주시겠다는 기도에 대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는 주일 설교를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을 차례대로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제가 일부러 택한 말씀이 아닙니다. 그냥 차례로 주어진 본문의 말씀인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냥 주향교회 건축에 대한 간증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들의 아버지이다. 세상에 아버지는 악한 자라고 하여도 자기 자식에게 만큼은 좋은 것을 주려고 하지 않느냐
그런데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되 열심히 적극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꼭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향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였던 그 간절한 기도는 결국 기도대로 응답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기도가 응답이 되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자신에게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데로 돌아가는 것처럼 생각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정확하게 응답이 되었습니다. 주향교회에 대한 정확한 기도의 응답을 주신 후, 그리고 그것을 우리 눈으로 목도하게 하신 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너희들도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의 기도에도 똑같이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향교회 헌당 감사 예배에는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 특별한 은혜는 기도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기도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 앞에 7장 6절에 보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개와 돼지에게는 거룩한 것과 진주를 던져 주어도 그것이 은혜인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것이 은혜인 줄을 압니다. 기도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들도 사실은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여 그것을 얻은 사람과 기도하지 않고 그것을 얻은 사람과는 그 느끼는 은혜와 기쁨이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삽니다. 하나님은 기도하지 않아도 결국 우리에게 주십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 은혜는 없습니다. 기도하면 응답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면 응답과 함께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큰 일에서부터 작은 일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합니다. 기도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6절 말씀과 12절의 말씀이 어려웠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것과 같아 보이는 말씀이 앞과 뒤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상관이 없는 엉뚱한 말씀이 아닙니다. 저는 6절의 말씀을 기도하지 않고 살면 은혜를 모르는 개와 돼지 같은 존재가 된다는 말씀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12절의 말씀은 좀처럼 해석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을 하시다가 갑자기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좀처럼 해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하였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응답을 받는 사람으로서만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의 응답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향 교회를 위하여 기도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남은 삶을 하나님께 응답하며 살려는 헌신된 한 사람의 응답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시면서 사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응답들을 간증하며 사시는 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서는 안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대접을 받았으면 우리도 하나님을 대접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서 살아서는 안되고 하나님께 보답하고 응답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더 큰 것으로 응답하시고 대접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 116:12)하며 하나님께 보답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더 큰 것으로 응답하시고 보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주향교회를 위하여 헌금하신 집사님은 많은 실패를 한 후 은행에서 500만원인가를 대출받아 사업을 시작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사업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제가 알기에만도 최근에 수 백 만 불을 하나님을 위하여 헌금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그러니 제가 모르는 것까지 하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사실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큰 기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의 응답이 되기 위하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고 헌금하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을 대접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기도만 하지말고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대접만 받으려고 하지말고 이 집사님과 같이 하나님의 대접을 받았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접하려고 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 더 큰 응답으로 그를 대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12절의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아멘.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신 후에 하나님께 응답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개와 돼지처럼 사는 사람과 기도하여 하나님께 응답을 받은 사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 줄을 모르는 사람 그리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후 그 은혜가 감사하여 평생을 하나님께 응답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디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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