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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호국정신 (사44:28-45:7)

본문

우리에게 주어진 본문은 저 구약의 유명한 선지자 이사야가 살던 시대로부터 약 150년 전후로 해서 일어날 역사적 사건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 중심 내용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고레스라고 하는 이방 통치자를 도구로 선민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압제에서 해방 시켜 구원할 사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I.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세계 역사를 봅니다(하나님의 도 구로서의 고레스). 오늘 본문에 나타난 '고레스'라고 하는 인물은 페르시아(파사) 제국의 통치자였습니다. 하나님은 파사왕 고레스로 하여금 바벨론을 정복하게 하였습니다. 하룻밤 사이 에 난공불락의 성 같은 바벨론이 그의 지휘 아래 있던 다리오 장군에 의해 무너지게 해 버렸습니다(단 5:30-31). 이것은 다니엘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기록 된 연회장에 나타난 벽보를 해석하던 바로 그날 밤이었습니다(단 5:24-29). 그 일로 인하여 다니엘은 세계사의 무대에 새로 등장한 페르시아 제국의 총리장이 되었습니다(단 6:2-3). 하나님은 고레스를 역사의 새로운 무대 위에 등장시켰습니다. 바로 그가 통치하던 페르시아(파사) 제국은 다니엘 선지자가 말한 우상(동상)의 모습 중에 가슴 부분에 속하는 은 같은 부분이요(단 2:32, 39) 곰과 두 뿔 가진 수양으로 묘사된 짐승이었습니다(단 7:5, 8:3). 사도 요한은 사실상 고레스 왕의 페르시아 제 국을 일곱 짐승(일곱 산, 일곱 머리, 일곱 왕) 중에 네 번째 짐승으로 말하고 있습니다.(계 17:10).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선민 이스라엘에게 해방령을 내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 루살렘 성전 건축령을 내리게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감동했다 고 하였습니다(스 1:1-4). 그래서 그는 조서를 내렸다고 하였습니다. 이사야도 이 사 실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이 중건되고, 예루살렘 성전의 기초 가 세움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4:28). 하나님은 이 일을 하게 하기 위하여 '고레스'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1 나의 목자 라고 하였습니다(사 44:28). 이는 고레스의 특별한 왕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2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 라고 하였습니다(사 45:1). 이는 하나님께서 그를 하나님 자신의 도구로 거룩히 구별하여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해방 시킬 자로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오른손을 붙잡아 준 다 고 하였습니다(사 45:1). 이는 그에게 세계를 통치할 능력을 입혀 주신다는 의미 입니다. 그 결과 그는 열왕의 허리를 풀어버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1). 이는 그가 열국의 군사력을 무력화 시켜 버릴 사실을 가리킵니다. 열국의 견고한 성문들이 고레 스의 공격을 받아 방어의 기능이 마비되어 버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1b). 뿐 만 아니라 고레스의 정복력이 사방으로 뻗어가게 되고(사 45:2), 그가 정복한 여러 나라들에서 수많은 물질적 전리품들을 취하여 풍부하여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3). 왜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그렇게 크게 하고, 축복하셨는가 본문에 그 분명한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45장 4절에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 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고 하였 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새 역사의 무대에 등장시킨 이유가 선민 이스라엘의 해방과 구원을 위함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일을 고레스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고레스로 하여금 바벨론을 정복하게 하여 천하에 그 이름을 떨치게 하는 그 칭호, 명예, 부와 영화는 온전히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 작정되고 진행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온전히 선민 이스 라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계획이요, 역사였다는 사실입니다. 고레스를 향한 하나님 자신의 뜻이 계속 됨을 봅니다.
5절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반복하여 강 조하고 있습니다(사 46:6-7). 상천하지의 절대적인 유일의 주권자 하나님 자신께서 고레스의 허리에 띠를 동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5). 이는 하나님께서 고레스 에게 힘이 되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온 천하 어디서든지(사 45:6), 하나님 자 신께서 인류가 만나고 겪는 희비애락(喜悲哀樂)을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사 45:7).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절대하신 주권 의지의 산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사 45:8-13). 하나님께서 역사 중에 고레스를 불러서 세계의 머리가 되게 하고, 그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그의 허리를 동여 주고, 세계를 정복하여 빛나는 명예와 부를 소유하게 하심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에게 '나의 목자'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내리고, 하나님의 기름 받은 고레스로 구별시켜 주신 것은 결코 어떤 순환적 역사의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레스를 그렇게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 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3b). 하나님의 종, 나의 택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5:4).
그렇다면 고레스로 바벨론 제국을 하룻밤 사이에 무혈 정복하게 하고, 그에게 세계 적인 패권의 통치자가 되게 한 것은 바로 선민 이스라엘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가 아닌가! 바벨론 제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하나님의 주권 아 래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나 벨사살 왕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페르시아 제국도, 그리고 그 제국의 통치자와 퉁치권도 하나님 의 주권 아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존재 세계의 역사와 그 역사의 흥망성쇠는 결코 우연히 될 수가 없습니다. 필연이었습니다. 맹목적이 아니라 목적적이었습니다. 무의미의 반복인 역사의 순 환이 아니라 그 내용을 듬뿍 지닌 의미의 역사였습니다. 변증법적 진화과정의 역사가 아니라 창조적이요 섭리적인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통치의 역사입니다. 허무가 아니 라 실(實)이요, 과거나 현재만의 역사가 아니라 미증유의 소망을 약속하고 있는 미래 의 역사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절대하신 주권 아래 있는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Ⅱ. 여기에 기독교 호국(護國)의 참된 의미가 있습니다. 호국(護國)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나라를 지킨다'는 뜻입니다. '기독교 호국'이란 말은, 참된 기독교는 저들이 살고 있는 그 나라, 곧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에 충성한 다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의 자기 조국을 지켜야 된다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애국(愛國)하고, 애민(愛民)한다는 말입니다. 조 국의 번영과 안녕과 질서그리고 평화를 위하여 호국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들 이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나도 영적이기 때문입니다. 나라, 혹은 국가라는 의미는 1 일정한 영토 안에서,2 독자적인 정부(권력)가 조직되고, 3 거기에 백성이 사는 정치적 공동사회입니다. 이러한 나라를 사랑하고 호국하는 이유는,1. 그 기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국가는 1 종족의 습관이나 전승에 의하여 생긴다는 이른 바 습관(풍습) 기원설이 아닙니다.
2 아니면 공존수단으로서의 사회계약이 국가의 기원이 될 수도 없습니다. 3 또한 인류 사회의 복합성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사회의 공익설도 국가의 기원이 아닙니다.
4 아니면 사람들에게 주신 이른바 군서본능(群棲 本能) 곧 사회적 충동에서 국가가 생겼다고 만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모든 영토의 경계를 하나님이 정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세(주권-통치)의 원천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혈통이 하나님께로 말미 암았다고 하였습니다(행 17:24-26). 바로 국가의 존재론적 이유 때문에 우리는 호국 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기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호국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2. 존재하는 세상 국가도 절대하신 하나님 자신의 주권 아래서 섭리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바로 전 성경은 인류역사의 기록입니다. 다니엘의 영감을 통해 보여준 금, 은, 동, 철과 진흙 같은 우상(동상)은 다니엘 시대부터 그 이후에 전개될 세상 나라들의 내용 과 그 성격들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단 2:31-43). 하나님은 먼저 느부갓네살 왕 에게 그 이상을 보여 주시고, 다니엘로 세상 역사의 진상을 해석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도 전 세계사를 일곱 마리 짐승(일곱 산, 일곱 여자, 일곱 왕)으로 묘사하 고, 결국 이 여러 제국들이 하나님 자신의 자주장 아래 있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계 17장).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군주들이 영원한 군주가 되지 못하도록 저들의 수명을 조정하면서, 역사의 흥망성쇠를 자주장 하고 계십니다. 바로 오늘 본문에 나타난 모 습이 그러합니다. 이 세상 나라들도 그 군주의 뜻대로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듯대로 섭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3. 존재하는 세상 국가는 택자 구원을 위한 하나님 자신의 구속사의 무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상에 존재했던 저 애굽은 선민 이스라엘의 양육을 위하여 있었습니다. 후일에 요셉은 이 놀라운 사실을 그의 형제들에게 공개했습니다(창 45장). 역사상에 존재했던 앗수르는 선민 북조 이스라엘 징치를 위한 도장이었고, 바벨론 은 선민 남조 유다의 징치를 위한 도장이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선민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하여, 헬라 제국은 복음 수용의 도구로, 로마 제국은 복음 전파의 도구로 존재했던 위대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무대였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 세상 열왕은 네 양부가 되고,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9:23).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하늘의 자원, 땅의 자원, 바다의 자원이 예외 없이 복음 선교의 자원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60:1-9). 모든 이 세상 사람들은 사실상 하나님의 택자 구원 성취를 위한 간접적인 봉사자(도구)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60:11-22). 바로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바벨론과 그 통치자들, 페르시아 제국과 그 통치자들이 알고 보면 선민 이스라엘을 위하여 존재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 숨쉬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625의 비극이 있고, 815의 감격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국치일(國恥日)이 있고 또한 수많은 국경일(國慶 日)도 있습니다. 1910년 8월 29일 같은 날은 국치일입니다. 대한제국이 한일합병 문 서에 조인하던 날입니다.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같은 날은 국경일입니다. 이런 달, 이런 날들과 관계해서 순국선열(殉國先烈), 순국열사(殉國烈士), 순국의거(殉國義 擧), 순국장병(殉國將兵), 호국단(護國團) 등등의 이름이 따라다닙니다. 예외 없이 자기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고 애국하고 애민한 호국열사들을 가리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의 호국정신은 사실상 그 개념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호국정신은 신본주의적이고 영적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라이기 때문에 호국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절대하신 주권이 나라에 관여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호국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나라)를 지키신다고 하였습니다. 더욱이 존재하는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잃어버린 아브라함의 자손(택자)들이 살고 있는 장소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바로 존재하는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속사의 무대, 곧 선교의 현장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 국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을 살아갔던 지난날의 그리스도인 된 수많은 우리의 선배들은 참으로 애국하고 애족하였습니다. 망국의 슬픔에서 조국을 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앞 서 뛰는 선두 주자가 불가불 되고 만 것입니다. 저들은 조국을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주를 향한 예배 성소를 빼앗겨 버렸다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망국의 백성이라고 하는 민족적 수난과 함께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영적, 십자가적 수난도 함께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제 탄압 때 복음 신앙 파수와 전파 때문에 순교 당한 우리의 선배들은 결코 순국선열이 아니라 순교자였던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함께 하는 공동사회의 멤버로서 갖는 조국의 국적이 있고, 영원한 하늘나라의 국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질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동질적인 면이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조 국은 우리에게 반신적이요, 반기독적이요, 반교회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 운동의 수단으로서 사회정의가 기초가 되고 공공복리기관들이 우리의 삶 과 교회 운동에 보호자가 되어주는 일입니다. 625동란 49주년을 맞는 이 역사의 시점에서 다시 한번 그리스도인과 호국정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이 세상의 모든 참 된 그리스도인들은 애국하고 애족하고 호국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호국하는 그 길이 복음 전파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또한 많은 사람 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별들의 전쟁에 수반되는 전법이요 전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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