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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고전12:4-27)

본문

카나다의 벤쿠버에 있는 리전트 칼리지에 선교학과 교회론을 가르치고 있는 마이클 그리피스(Michael Griffiths) 교수가 지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교회 라는 좋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서론에 교회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교회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우리가 일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적인 활동들과 실제적으로 연관지어서 이해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새로운 목적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또한 제시하리라고 본다. 교회는 저 하늘 나라에 있는 특급숙소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삼등 대합실이 아니다.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이 뜻 가운데서 영원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새로운 공동체이다. 성경은 교회가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의 새로운 인간성을 위한 하나님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말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교회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세상 속에서 독특한 기능과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피스 교수의 지적은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새로운 사회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다른 사회공동체와는 그 목적과 방법면에서 분명히 구별되는 공동체입니다.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연구할 본문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각 지체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몸을 세우기 위하여 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첫 번째로는 연합을 이루어야 할 중요한 이론적 기초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두 번째로는 연합을 이루고 있는 지체의 다양성, 세 번째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존재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1. 연합을 이루어야 할 이론적 기초 우리 그리스도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하나의 몸과 그 안에 많은 지체들을 가지고 있는 그림(picture)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 몸은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눈, 코, 입, 손, 발 등의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체들은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우리 몸의 이미지를 가지고 "그리스도도 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13절에서 "(헬. gar,
왜냐하면)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님을 마시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씀과 우리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를 가지고 있고, 여러 다른 기능을 가진 지체를 가지고 있으나 한 몸이라는 이미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하여 먼저 13절이 의미하고 있는 바를 밝혀야 합니다. 이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문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개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의식적으로 물로 세례를 줍니다. 이것은 단순히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고 죄를 씻는다는 의미와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바울이 세례의 이미지를 가지고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성령님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마시게 하셨다고 표현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물을 마시면 그 물이 온 몸에 흡수되듯이 성령님이 몸 안에 내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모든 신자는 성령님이 내주하시는가"라고 질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답은 모든 믿는 자에게는 성령님이 내주해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고린도전서 6:19에서는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님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 역시 바울이 쓴 로마서 8:9에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한 한 성령님을 마시게 하셨다는 뜻은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고, 성령님이 내주해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바울은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님을 마시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당시에 구약의 율법을 가지고 있었던 유대인이나 이방인으로 간주되었던 헬라인이나, 사회적인 신분에 따른 종이나 자유자나 다 같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한 성령님을 받아 성령님이 내주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교회의 보편성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고백하고 있는 사도신경에도 교회의 보편성에 대한 고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거룩한 공회를 믿습니다"라는 뜻인데, 원문은 "우리는 거룩한 보편적 교회의 중요성을 믿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이 의미는 인종, 문화, 사회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면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님이 내주하여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인종이나 성별이나 신분의 차별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유익에 따라서로 선을 그어서 차별을 두기를 좋아하지만 성령님은 이러한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어떤 인종이나, 어떤 사회적인 신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령님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고, 또한 성령님이 내주하십니다. 이러한 사상을 잘 볼 수 있는 것이 사도행전에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말씀을 전할 때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 보면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것을 사람들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것을 그대로 믿은 고넬료와 그 가족들에게 성령님이 임하는 현상을 보고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자들이 이방인에게도 성령님이 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 신자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셨음으로 세례를 금할 수 없다고 하는 사실을 인정하고 세례를 주었습니다(행10:39-47). 이 사건은 어떤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유대인이나 이방인과 같은 인종의 차별이나, 남자나 여자같은 성별의 차이나, 종이나 자유자라고 하는 신분의 차이가 없이 성령님이 임하여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당시에 유대인이나 헬라인의 인종적인 차별이나, 종이나 자유자와 같은 사회적인 차별이 없이 다 성령님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고, 또한 다 같이 성령님이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사도 바울이 이 본문에서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 안에 다른 기능을 가진 지체들이 많이 있고, 많은 지체가 있으나 한 몸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님을 받아 한 성령님이 내주하신다는 것을 말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것은 당시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은사사용 문제에 대하여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은사가 더 크고 좋으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교회에 주신 모든 은사는 다 한 성령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모두 한 몸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교회는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모두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한 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연합, 즉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이론적 기초입니다.
2. 지체의 다양성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한 성령님을 받아 성령님이 내주하시기 때문에 교회에 주신 각 지체들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가 자체들이 똑같은 모양을 하고, 똑 같은 행동을 해야한다는 획일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서는 교회에 여러 가지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이 본문에서 교회에 주신 여러 은사들을 주셨다고 말하고 있는데, 은사라는 말은 헬라어 성경에서 카리스마타(charismata)라는 말인데, 문자 그대로 바꾸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여러 영어 번역 성경은 "선물"(gift)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자랑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모든 은사들은 성령님의 역사이고, 주를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나누어주신 것들입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들은 다양하지만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머리되신 주님을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그 은사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12:8-10에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님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님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님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 교회에 다양한 은사들을 주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교회에 주신 은사들을 말할 때 로마서 12장에도 교회에 주신 은사들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은사를 훨씬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2:6-8에 보면 모두 일곱 가지의 은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권면하는 일, 구제, 다스리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 등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한 지체만이 아니라 여러 지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체들은 성령님이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은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은사들은 주님의 교회의 고유한 위치를 가지고 있고, 제각기 받은 은사를 사용하므로 몸을 세워가야 합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 몸은 하나이지만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지체를 가지고 있고, 여러 지체들을 가지고 있지만 몸은 하나라는 이미지를 예를 든 것입니다. 이 이미지는 교회는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인들은 제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지체들로서 서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몸과 지체의 이미지를 가지고 내린 결론으로 고린도전서 12:27에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동시에 성도들은 그 몸에 붙은 지체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그 몸에 붙은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할 때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14-26절까지 자세하게 예를 들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예를 들고 있는 것은 누가 읽어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14-21절을 보십시오.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그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이 말씀에서 강조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 중요한 강조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각 지체들이 다 몸에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한 지체가 한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에 대하여 예를 들어서 만일 발이 말하기를 '나는 몸에 붙어 있지 않다'고 하여도 몸에 붙어있지 아니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예는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몸에 붙은 각 지체들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몸의 모든 부분이 중요하며, 각각 서로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제가 "눈이 중요합니까 귀가 중요합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바울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고린도전서 12:17에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라고 말합니다. 각 은사가 몸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때문에 서로 비교하여 시기나 질투해서는 안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대중의 눈에 드러나는 은사를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울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지체도 생명을 위하여 아주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고전12:22-23).
3.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존재목적:교회를 세우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이렇게 다양한 은사를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고린도전서 12:25-27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여기서 볼 수 있는 중요한 사상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다양한 은사를 주신 목적은 여러 지체가 서로 돌아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받는 은사들을 서로 비교하지 말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한 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서로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각각의 은사를 가진 지체들은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은사들을 잘 사용하여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 믿음생활을 잘한다고 하면서 교회 성도간의 관계가 좋지 못한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구원받은 신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대개 신자들이 다툼이 생기는 이유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성도들 간의 비교의식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학식이나 여러 가지 받은 은사가 많으면 교만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게 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면 열등감이 생겨서 시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은사는 성령님이 주신 은사라는 점을 기억하고, 이 은사를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들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우월감이나 상대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말고, 은사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항상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연합된 모든 성도들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각 지체는 몸인 교회를 세우는 봉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을 단순히 교회를 외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개념만은 아닙니다. 특히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머리와 몸의 관계로 비유하였습니다(엡1:23). 이 비유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몸은 머리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머리와 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머리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치하시고 그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직접 우리의 눈으로 보이시게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마26:11), 인간의 봉사(ministry)를 사용하십니다.
특히 칼빈(J. Calvin)은 기독교강요 라는 책에서 하나님의 봉사자들은 모든 믿는 자들을 한 몸에 연결시키는 신경조직이라고 하였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이 땅에서 모든 것을 성취할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시고, 교회가 그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지시하고 명령하신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이 교회요 모든 성도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 속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주님의 몸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와 우리가 하나가 되었고, 그리스도와 연합한 모든 성도 역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성령님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었고, 또한 동일한 한 성령님이 거주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성령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들을 주셔서 몸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섬기게 하셨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기도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봉사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섬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은사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누가 크냐고 비교하거나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한 성령님을 받고 성령님을 마시게 된 우리는 모두 한 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가 받은 은사와 직임은 다 다르지만 동일한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목표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존재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각 지체들은 기능과 받은 은사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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