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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라 (시23:1-6)

본문

1. 가끔 부모를 살해한 자식에 대한 끔찍한 소식을 들으면서, 새삼스레 '만남'의 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이웃을 잘 만나야 하고, 친구를 잘 만 나야 하고,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부모와의 만남은 인간 자신의 선택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이웃이나 친구 또는 지도자와의 만남은 인간 자신의 신중한 선택을 요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특히,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할 인간 존재라는 점에 서 볼 때, 지도자와의 만남이란 평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 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기와 존경, 물욕과 출 세욕, 명예욕과 자만심에 물들지 않은 지도자가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염려할 것이 없는데, 그 까닭 은 우리는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2. 우리를 인도하시는 목자 영원한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난 다윗의 체험적 시로 알려진 이 시는, 그 사상적 특징과 상상력 그리고 그 속에 표현된 친 숙한 종교적 감정 때문에 불멸의 가치를 지닌 시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상 최고의 시라고 극찬하였고, 유대인들은 말을 배울 때에 이 시를 암송하고, 죽을 때에 이 시를 읊는다 고 합니다. 사실상, 이 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적 감 동과 신령한 용기와 영원한 소망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이시므로, 부족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고백은 다윗이 넘치도록 풍족해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머리와 가슴에 지식과 지혜를 가득 채워 주시고, 항상 창고마다 차고 넘치게 해 주셨 기 때문에 부족한 줄을 몰랐다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앙을 받았지만, 그러나 그의 일생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목동 시절에는 맹수들과 사투를 벌이곤 하였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져내는 큰 공을 세우고도 보상은커녕, 사울 왕의 시 기로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 적도 있었고, 먹을 양식이 없어서 부하들과 함께 굶은 적도 있었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사람 행세를 한 적도 있었고, 사랑하는 자식의 반란을 겪는 가슴 아픈 사건을 겪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부족한 줄을 모른 것은 목 자이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때마다 하나님 께서 필요한 역사를 해 주시는 바람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바울 사도도 빌립보서 4:11 이하에,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 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 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여러분, 목동이 굶주린 양떼를 배불리 먹이고 쉬게 하기 위 해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 께서는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이 마귀가 지배하는 험하고 죄 많은 세상과 싸우느 라 주리고 지칠 때에, 때를 따라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반 드시 만나로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고, 안식케 하여 새 힘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열왕기상 18장 이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합 왕 시대에, 극심한 우상 숭배로 나라가 심 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사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 및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과 850:1의 대 영적 전쟁을 벌였습니다. 850명이나 되는 가짜 선지자들이 제 의적 춤을 추며, 규례를 따라 칼과 창으로 몸에 피를 내며 바 알을 불러 댔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담대하게 그들을 조롱하던 엘리야가 구경 온 백성 들에게 열두 지파의 수효대로 열두 돌을 취하여 무너진 하나님의 단을 수축케 하고는,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고 자기가 참 하나님의 사자임을 알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불이 내려 제물을 태웠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백성들 에게 가짜 선지자들을 다 잡으라고 명한 후, 잡힌 그들을 모조 리 기손 시내로 끌고 가 죽여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소식을 들은 아합 왕의 왕비 이세벨이 대 노하여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하는 바람에, 큰 승리를 거둔 엘 리야는 오히려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고, 결국 탈진한 그는 로 뎀나무 아래 앉아서 하나님께 자기 생명을 거둬 달라고 호소 하고는 쓰러져 잠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대 영적 전쟁을 수 행했는데, 이러실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 영적 전쟁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은 분 명히 때를 따라 가장 적절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 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계속 구운 떡과 한 병 물을 먹고 마시게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9:8에 보면,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하 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놀라운 은혜는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에 도착 하기까지, 오로지 목자만을 믿고 거칠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따라간 사람만이 받는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의 길을 따르는 사람만이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피곤한 우리가 말씀의 만나를 받아야 영 혼이 소생되고, 영혼이 소생되어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목자 이신 하나님을 따라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의 이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우리의 명 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명예를 위해서 우리를 의의 길 로 인도하십니다. 내 뜻, 내 욕심대로 되기를 바라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 말씀대로 되기를 바라야 합니다.
3. 안위하시는 하나님 내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의의 길이요,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가는 길임을 믿고, 자신의 전 생 애는 물론, 내세의 운명까지 주님께 전적으로 내맡기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체험적 고백을 했습니다. 목동이 막대기로 양떼를 습격하는 맹수들을 막고, 지팡이로 양떼를 몰아가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께서는 마귀의 검은 손길 을 막아 주시고,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해 가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활은 물론 영원한 천국 생활까지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이 믿음만 확고하면, 세상 두려울 게 없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심 지어 죽음조차도 두려울 게 없지 않습니까 죽어야 천국밖에 더 갑니까 그 옛날, 다윗도 현세의 하나님의 복을 체험한 것을 근거 삼 아 내세의 영원한 생명의 복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 었습니다. 그러한 믿음은 마귀를 위시한 모든 원수들이 줄기차 게 괴롭히고 영혼을 빼앗으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로 그 원수들의 눈앞에서 믿는 자에게 잔칫상을 베푸시고 즐겁고 기쁘 게 먹고 마시게 해 주시는 은혜를 수없이 체험하면서 다져진 것입니다. 그 다윗은 "나의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 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 로다"라고 놀라운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이러한 믿음, 이러한 영원한 구원의 확신은 평생토록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이 따르는 체험을 통해서 다져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 시기 바랍니다.
4. 맺음말 부와 명예, 인기와 존경, 남다른 영예와 특권이 있는 왕관을 팽개쳐 버리고, 서민에 불과한 여인과 결혼한 왕자가 있어서 한때 세계적으로 떠들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모든 것 보다도 사랑하는 단 한 여인으로 만족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현세에 때를 따라 역사해 주시고, 내세 에 영원한 천국 삶을 예비해 주시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해하십 니까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때에 적절한 은 혜와 복을 주시고, 영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목자로 삼으 시고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이 하나님과의 만남은 어떠한 불행 한 인간적 만남을 다 상쇄하고도 남는 만남입니다. 아무쪼록, 목자이신 하나님과의 확실한 만남을 통해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만남의 복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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