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으로는 살 수 없다 (마4:1-4)
본문
지난 주 저는 자카르타에 있는 교민 교회의 집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제법 여러 나라를 다녔었는데 이번처럼 마음에 불안을 느끼며 여행을 한 것은 처음 이었습니다. 차가 설 때마다 한 푼의 돈을 구걸하는 10대 20대의 아이들이 몰려왔습니다. 보통 구걸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어린아이들이거나 아니면 나이가 많은 노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장애가 있어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도네시아 여행에서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구걸을 하는 것을 거의 한번도 본 일이 없습니다. 거의 100%가 10대 20대의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그것은 노약자들이 구걸하는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구걸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거의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제껏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구걸조차 할 수 없어서 밀려난 사회를 본적이 없습니다. 가장 힘이 있고 왕성한 청소년들이 수 백 수 천명이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 백 수 천명이 아니라 수 십 수백만의 혈기 왕성한 아이들이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저들은 언제든지 폭도들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못으로 차를 긁기도 하고 차에서 백미러를 떼어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느 누구도 차 밖으로 나가서 그것을 저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대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요즘도 학생들의 데모가 아주 극심한데 학생들이 거리에 나와서 데모를 하면 그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즉시 폭도로 돌변한다는 것입니다. 거리에서 그와 같은 폭동을 만나게 되면 거리는 차단이 되고 모든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의 소지품은 다 약탈을 당하게 된답니다. 저들은 특히 돈이 많은 중국인들을 아주 싫어하는데 중국인이 발견되면 약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심한 테러를 가한다고 하는데 중국인과 비슷한 우리 한국인들도 많이 오해를 받아 공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선교사 한 분이 길거리에서 폭동을 만나 40여번의 검문을 받고 모든 소지품을 다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매를 맞아 거의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인도네시아에서 선교를 하였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말이 능숙하여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오해를 받아 그와 같은 봉변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폭동을 만날 때 중국인이 아닌 것을 알리기 위하여 한동안 차 앞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거의 모든 외국인에 대하여 테러를 가하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제 폭도로 돌변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가득한 거리를 차로 다니자니 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것도 교회의 교인 한 분이 강사를 편히 모시겠다고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볼보 승용차를 전용으로 내어놓아 그 좋은 차를 타고 다니니 불안한 마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그렇게까지 된 것은 한 마디로 돈 때문이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하여 국민소득이 1,000불에서 500불로 낮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상적 방법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몇 퍼센트 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부정기적인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돈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또한 무서운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뼈저린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돈만 있으면 그와 같은 사회에서도 왕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거의 100% 조금 과장하면 왕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다 자가용 기사와 가정부를 두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가정부도 청소하는 사람과 요리하는 사람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보아주는 사람을 구별하여 여러 명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치가 아니었습니다. 불과 한 달에 삼사만원이면 가정부를 둘 수 있고 또 저들이 없으면 실제로 위험해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접 우리 교민들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만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기 마련이고 만약 사고를 내서 인도네시아 사람이 죽기라도 하는 날에는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테러를 당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지인 기사를 두고 운전을 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거의 필수적인 일 중에 하나이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는 웬만해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생활을 인도네시아에서는 할 수 있었습니다. 돈의 위력을 국민소득이 높아 안정된 사회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돈의 위력은 국민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사회에서는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전에 몇 차례 중국을 여행할 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100불만 있으면 100명이 넘는 신학생들이 실컷 먹고도 남을 고기를 사줄 수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 가면 우리도 상대적으로 부자가 되어 한국에서 느껴 보지 못하던 돈의 위력을 느껴 볼 수 있고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면서 돈이 좋기는 좋은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도 얼마든지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돈에 대하여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저와 여러분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돈처럼 중요한 것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떡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돈과 떡은 생명입니다.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 시대에도 돈만 있으면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게 살려면 엄청나게 돈이 많아야만 합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같이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 간다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도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돈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 기독교는 그와 같은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돈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자카르타에 있는 교회에서 저를 강사로 초빙하면서 저희 집사람 비행기 표까지 보내 주어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고마웠던 것은 자카르타에서 약 600키로 정도 떨어져서 사역하고 있는 김창기 선교사님 부부를 함께 초청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호텔에 숙소를 정해주어 집회를 하는 동안 내내 함께 지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집회를 하면서 선교지 방문까지 겸하라고 하는 교회의 배려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김목사님으로 매우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김목사님이 전에 사역을 하시던 곳의 이야기입니다. 김목사님이 전에 사역을 하시던 곳에 미국에서 오셔서 평생을 사역을 하신 선교사님 한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성실하게 그리고 헌신적으로 평생을 그곳에서 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선교사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존경을 받으시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은퇴를 하셔서 본국으로 돌아가셨는데 본국의 교인들이 뒤늦게 그분의 훌륭함을 알고 그에게 많은 선교 헌금을 모아 주어 은퇴는 하셨지만 계속적으로 선교를 하실 수 있도록 밀어주게 되셨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선교 자금을 가지고 그는 다시 평생을 헌신하셨던 그곳으로 돌아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선교 자금을 그곳에 쏟아 붓기 시작하였습니다.
길고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나 결론적으로 그것이 선교의 실패를 가져왔습니다. 돈 없이 몸으로만 선교를 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막대한 돈이 흘러 들어오면서 현지 목회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매우 중요한 사실하나를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돈은 매우 중하고 귀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실이었습니다. 몇년전 다일공동체에서 사역을 하시는 최일도 목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몇몇 지역 주민들과 그리고 어떤 단체가 힘을 합하여 최목사님과 다일공동체를 아주 힘들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잘못하면 손을 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최목사님에게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다시 버너 하나를 들고 청량리 역 광장으로 나가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다일공동체는 최목사님이 길거리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안스러워 등산용 버너를 가지고 청량리 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여 저들을 대접한데서부터 시작된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일공동체의 생명은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이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버너 하나를 들고 역 광장에 나가서 라면을 끓일 수 있는 한 사람의 용기와 헌신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그와 같은 말에 최목사님은 꽤 힘을 얻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얼마전에도 전 대통령의 아들이 5억원인가하는 돈을 헌금했는데 깨끗하지 못한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아니하고 백만원만 천사 후원금으로 받고 나머지 4억 9천 9백만원을 돌려보낸 것이 신문에 났었습니다.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5억원은 절대로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일공동체의 힘은 5억원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버리고 포기할 수 있는데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돈을 뛰어 넘은 힘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돈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합니다. 돈은 중요합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도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으로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왕과 같이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 중에 하나가 바로 왕들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 아십니까 자카르타의 교민들도 상대적인 부요함으로 인하여 그곳에서 마치 왕과 같은 생활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문에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평안이 없었습니다. 기쁨이 없었습니다. 편안함과 재미는 있어 보였지만 행복한 삶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고 기본이 되는 평안과 기쁨은 없어 보였습니다. 돈은 중요한 것입니다. 없으면 죽습니다. 그리고 돈만 많으면 왕과 같이도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돈만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돈으로 구원을 얻을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40일을 금식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신 예수님에게 사탄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시험을 하였을 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떡 곧 돈에 대한 예수님의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 말씀은 완전부정이 아니라 부분부정이기 때문입니다. 부분부정은 부분긍정을 의미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돈과 떡이 없으면 죽는다는 것을 아셨고 돈과 떡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두 번째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돈과 떡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떡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돈과 떡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건방진 일입니다. 그러나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고 생각하는 것은 보다 더 어리석은 일입니다. 돈과 떡을 하찮게 여기는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말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더 큰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말고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돈과 떡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선교사 한 분이 길거리에서 폭동을 만나 40여번의 검문을 받고 모든 소지품을 다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매를 맞아 거의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인도네시아에서 선교를 하였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말이 능숙하여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오해를 받아 그와 같은 봉변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폭동을 만날 때 중국인이 아닌 것을 알리기 위하여 한동안 차 앞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거의 모든 외국인에 대하여 테러를 가하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제 폭도로 돌변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가득한 거리를 차로 다니자니 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것도 교회의 교인 한 분이 강사를 편히 모시겠다고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볼보 승용차를 전용으로 내어놓아 그 좋은 차를 타고 다니니 불안한 마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그렇게까지 된 것은 한 마디로 돈 때문이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하여 국민소득이 1,000불에서 500불로 낮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상적 방법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몇 퍼센트 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부정기적인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돈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또한 무서운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뼈저린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돈만 있으면 그와 같은 사회에서도 왕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거의 100% 조금 과장하면 왕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다 자가용 기사와 가정부를 두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가정부도 청소하는 사람과 요리하는 사람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보아주는 사람을 구별하여 여러 명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치가 아니었습니다. 불과 한 달에 삼사만원이면 가정부를 둘 수 있고 또 저들이 없으면 실제로 위험해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접 우리 교민들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만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기 마련이고 만약 사고를 내서 인도네시아 사람이 죽기라도 하는 날에는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테러를 당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지인 기사를 두고 운전을 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거의 필수적인 일 중에 하나이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는 웬만해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생활을 인도네시아에서는 할 수 있었습니다. 돈의 위력을 국민소득이 높아 안정된 사회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돈의 위력은 국민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사회에서는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전에 몇 차례 중국을 여행할 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100불만 있으면 100명이 넘는 신학생들이 실컷 먹고도 남을 고기를 사줄 수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 가면 우리도 상대적으로 부자가 되어 한국에서 느껴 보지 못하던 돈의 위력을 느껴 볼 수 있고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면서 돈이 좋기는 좋은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도 얼마든지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돈에 대하여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저와 여러분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돈처럼 중요한 것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떡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돈과 떡은 생명입니다.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 시대에도 돈만 있으면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게 살려면 엄청나게 돈이 많아야만 합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같이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 간다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도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돈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 기독교는 그와 같은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돈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자카르타에 있는 교회에서 저를 강사로 초빙하면서 저희 집사람 비행기 표까지 보내 주어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고마웠던 것은 자카르타에서 약 600키로 정도 떨어져서 사역하고 있는 김창기 선교사님 부부를 함께 초청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호텔에 숙소를 정해주어 집회를 하는 동안 내내 함께 지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집회를 하면서 선교지 방문까지 겸하라고 하는 교회의 배려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김목사님으로 매우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김목사님이 전에 사역을 하시던 곳의 이야기입니다. 김목사님이 전에 사역을 하시던 곳에 미국에서 오셔서 평생을 사역을 하신 선교사님 한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성실하게 그리고 헌신적으로 평생을 그곳에서 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선교사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존경을 받으시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은퇴를 하셔서 본국으로 돌아가셨는데 본국의 교인들이 뒤늦게 그분의 훌륭함을 알고 그에게 많은 선교 헌금을 모아 주어 은퇴는 하셨지만 계속적으로 선교를 하실 수 있도록 밀어주게 되셨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선교 자금을 가지고 그는 다시 평생을 헌신하셨던 그곳으로 돌아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선교 자금을 그곳에 쏟아 붓기 시작하였습니다.
길고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나 결론적으로 그것이 선교의 실패를 가져왔습니다. 돈 없이 몸으로만 선교를 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막대한 돈이 흘러 들어오면서 현지 목회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매우 중요한 사실하나를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돈은 매우 중하고 귀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실이었습니다. 몇년전 다일공동체에서 사역을 하시는 최일도 목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몇몇 지역 주민들과 그리고 어떤 단체가 힘을 합하여 최목사님과 다일공동체를 아주 힘들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잘못하면 손을 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최목사님에게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다시 버너 하나를 들고 청량리 역 광장으로 나가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다일공동체는 최목사님이 길거리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안스러워 등산용 버너를 가지고 청량리 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여 저들을 대접한데서부터 시작된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일공동체의 생명은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이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버너 하나를 들고 역 광장에 나가서 라면을 끓일 수 있는 한 사람의 용기와 헌신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그와 같은 말에 최목사님은 꽤 힘을 얻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얼마전에도 전 대통령의 아들이 5억원인가하는 돈을 헌금했는데 깨끗하지 못한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아니하고 백만원만 천사 후원금으로 받고 나머지 4억 9천 9백만원을 돌려보낸 것이 신문에 났었습니다.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5억원은 절대로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일공동체의 힘은 5억원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버리고 포기할 수 있는데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돈을 뛰어 넘은 힘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돈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합니다. 돈은 중요합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도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으로 왕과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왕과 같이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 중에 하나가 바로 왕들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 아십니까 자카르타의 교민들도 상대적인 부요함으로 인하여 그곳에서 마치 왕과 같은 생활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문에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평안이 없었습니다. 기쁨이 없었습니다. 편안함과 재미는 있어 보였지만 행복한 삶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고 기본이 되는 평안과 기쁨은 없어 보였습니다. 돈은 중요한 것입니다. 없으면 죽습니다. 그리고 돈만 많으면 왕과 같이도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돈만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돈으로 구원을 얻을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40일을 금식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신 예수님에게 사탄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시험을 하였을 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떡 곧 돈에 대한 예수님의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 말씀은 완전부정이 아니라 부분부정이기 때문입니다. 부분부정은 부분긍정을 의미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돈과 떡이 없으면 죽는다는 것을 아셨고 돈과 떡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두 번째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돈과 떡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떡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돈과 떡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건방진 일입니다. 그러나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고 생각하는 것은 보다 더 어리석은 일입니다. 돈과 떡을 하찮게 여기는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말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더 큰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말고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돈과 떡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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