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전5:17-21)
본문
새해를 맞이하는 풍속도는 나라와 민족간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대부분 태양력을 기준으로 해서 1월 1일을 새해로 지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음력을 기준으로 해서 정월 초하루를 새해로 지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아주 독특하게 신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신년은 유대 달력으로 일곱 번째 달인 '티슈리'월의 첫 번째 날입니다. 즉, 7월 1일이 새해 첫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태양력으로 환산해보면 9월 말이나 10월초에 해당됩니다. 즉, 우리 나라 같으면 8월 한가위 추석 절기에,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유대인들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새해를 가리켜서 '로쉬 하샤나'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로, 새해란 심판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먼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난 한해동안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살피면서 사람들과는 화해를 합니다.
둘째로, 새해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날을 '욤 하라트 올람' 즉, '세상의 생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의 시작을 기념하는 새해 첫날 유대인들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자신의 삶 속에 창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대 월력으로 7월 1일은 나팔절입니다. 신년 첫날 종교적으로 나팔절날, 유대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뿔 나팔을 불어 새해가 된 것을 만방에 알립니다. 이 신년 나팔소리는 작년에 일어난 일들, 메시야에 대한 희망,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 선포 등 유대인들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지혜의 보고인 탈무드에서는 새해에 울리는 나팔소리를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잠에 빠져있는 잠꾸러기들아! 잠에서 깨어나라. 정신을 차려라. 너희 행위를 점검하여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라. 남기지도 못할 이익을 헛되이 구하며 세월을 허송하는 자여! 일상의 사사로운 일에 빠져 영원한 진리를 바라보지 못한 자여!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너 자신을 자세히 살펴보라. 너의 삶과 행사를 높여라. 너의 악한 행위와 비천한 계획을 포기하라."' 그리고 7월 1일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속죄일입니다. 바로 여기에 깊은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신년은 잔치기분에 들떠 기뻐하는 다른 나라의 축제들과는 그 성격이 아주 다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새해 첫날부터 열흘동안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래서 이 열흘동안 세가지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름다운 관습이 되었습니다.
첫째로, 새해에는 자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깊이 묵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일정한 시간을 따로 정해서 매일 묵상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지난해에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가 살펴봅니다. 그리고 있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합니다.
셋째는, 잘못한 사람이 와서 용서를 빌면 받아주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용서받을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계명들을 지키는 가운데 유대인들의 신년은 회개와 용서, 그리고 화해와 기쁨의 영적 축제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지난 한해동안 살아온 우리의 삶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허물 많았던 우리의 잘못을 진지하게 회개하고 있습니까 용서할 사람 용서하고, 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에게 다가가서 잘못을 빌었습니까 절기와 명절의 참 뜻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킴으로 우리 자신의 인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섣달 그믐날은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새해 아침은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고, 어른들을 찾아뵈면서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었던 것입니다. 새해는 단순히 해가 바뀌고, 나이를 먹는 것 이상의 깊은 인생 교육 자체인 것입니다. 이런 귀한 축복의 절기에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해서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맡겨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로서 그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분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무죄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오늘 본문 말씀은 복음 중에 복음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과거로부터, 죄로부터, 죽음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 하게 합니다. 현재의 우리의 삶에는 생명이 넘치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구원의 반열에 확실하게 서있음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17절 말씀에서 우리는 구원의 참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구원이란,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존재가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우리의 신분이 완전하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우리는 이미 새로운 존재입니다. 과거와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새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얼마나 생생하게 깨닫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따라서 존재를 바꾸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선하게 살고, 올바르게 살기 때문에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을 자격도, 의미도 없는 사람들을 먼저 새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의롭다고 여겨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의 길을 먼저 열어 주셨습니다. 영화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구원에 대해 이렇게 노래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軟弱)할 때에 기약(期約)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敬虔)치 않은 자(者)를 위(爲)하여 죽으셨도다 의인(義人)을 위(爲)하여 죽는 자(者)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爲)하여 용감히 죽는 자(者)가 혹(或)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罪人)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爲)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自己)의 사랑을 확증(確證)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因)하여 의(義)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震怒)하심에서 구원(救援)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怨讐)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和睦)되었은즉 화목(和睦)된 자(者)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因)하여 구원(救援)을 얻을 것이니라' 우리가 연약할 때에,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바로 이 것이 은혜의 복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보통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가로 구원함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새로운 존재입니다. 구원받은 새 생명입니다. 살 가치가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믿음이란 바로 이 것입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 앞에 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을 깨닫고 나서 기쁨과 감격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귀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귀한 존재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의로운 존재, 영화로운 신분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18절 이하의 말씀이 이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自己)와 화목(和睦)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和睦)하게 하는 직책(職責)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世上)을 자기(自己)와 화목(和睦)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罪)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和睦)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付託)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가 바뀐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형편이 단순히 좋아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바뀐 것이요, 인생관이, 가치관이, 생의 목표가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바뀐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과거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습니다. 과거에 좋았던 것, 이제는 별로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맛이, 우리의 삶의 태도가 전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아직도 세상친구가 좋습니까 술맛이 좋습니까 담배맛이 좋습니까 밤거리를 헤메는 것이 좋습니까 내 자신이 아직 덜 바뀌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뜻에서 찬송가 493장은 구원받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만이 부를 수 있는 찬송입니다. 1절)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2절) 주 안에 감추인 새 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3절) 산천도 초목도 새 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 생명 얻은 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4절) 주 따라가는 길 험하고 멀어도 찬송을 부르며 뒤따라가리라 나 주를 모시고 영원히 살리라 날마다 섬기며 주 함께 살리라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인생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화목한 삶입니다. 화평의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목표는 위로는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이요, 옆으로는 우리의 이웃들과 화목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삶이요, 우리의 이웃과는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말씀은 계속해서 우리들에게 화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화목하는 직책을 주셨다.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화목이 우리의 삶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분명하게 기억할 것은 화목은 희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 아닙니까 화목은 양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내 자신이 온전히 제물이 되어 죽을 때 비로소 화목해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대접받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부귀와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양보하고, 희생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화목을 이 땅에 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화목하게 하는 이 직책을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내 자신을 철저하게 죽이면서 그리스도의 의를 드러내며 살고 있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우리 나라가 왜 어지럽습니까 정권은 바뀌었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바뀌었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았으니 화목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 만나기만 하면 싸웁니다. 정치판을 한번 보세요. 저는 저 사람들이 언제 철들지 걱정입니다.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걱정해야지, 백성들이 지도자를 걱정해서야 되겠습니까 새해가 되었으면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화목한 삶입니다. 화목하지 못하면 예배도, 예물도, 헌신도 봉사도 다 무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단 한가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화목의 직책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화목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체로 부인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불신앙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殺人)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殺人)하면 심판(審判)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兄弟)에게 노(怒)하는 자(者)마다 심판(審判)을 받게 되고 형제(兄弟)를 대(對)하여 라가라 하는 자(者)는 공회(公會)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者)는 지옥(地獄)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禮物)을 제단(祭壇)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兄弟)에게 원망(怨望)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禮物)을 제단(祭壇)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兄弟)와 화목(和睦)하고 그 후(後)에 와서 예물(禮物)을 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정말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날만 새 날이 아니고 우리들도 새 사람입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정말 새로워집시다. 구원받은 새 생명처럼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여 다툼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 세상을 사랑과 평화의 동산으로 만들어 가십시다.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사회가, 나라가 정말 살맛 나는 천국으로 변화되도록 힘씁시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첫째로, 새해란 심판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먼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난 한해동안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살피면서 사람들과는 화해를 합니다.
둘째로, 새해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날을 '욤 하라트 올람' 즉, '세상의 생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의 시작을 기념하는 새해 첫날 유대인들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자신의 삶 속에 창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대 월력으로 7월 1일은 나팔절입니다. 신년 첫날 종교적으로 나팔절날, 유대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뿔 나팔을 불어 새해가 된 것을 만방에 알립니다. 이 신년 나팔소리는 작년에 일어난 일들, 메시야에 대한 희망,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 선포 등 유대인들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지혜의 보고인 탈무드에서는 새해에 울리는 나팔소리를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잠에 빠져있는 잠꾸러기들아! 잠에서 깨어나라. 정신을 차려라. 너희 행위를 점검하여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라. 남기지도 못할 이익을 헛되이 구하며 세월을 허송하는 자여! 일상의 사사로운 일에 빠져 영원한 진리를 바라보지 못한 자여!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너 자신을 자세히 살펴보라. 너의 삶과 행사를 높여라. 너의 악한 행위와 비천한 계획을 포기하라."' 그리고 7월 1일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속죄일입니다. 바로 여기에 깊은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신년은 잔치기분에 들떠 기뻐하는 다른 나라의 축제들과는 그 성격이 아주 다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새해 첫날부터 열흘동안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래서 이 열흘동안 세가지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름다운 관습이 되었습니다.
첫째로, 새해에는 자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깊이 묵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일정한 시간을 따로 정해서 매일 묵상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지난해에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가 살펴봅니다. 그리고 있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합니다.
셋째는, 잘못한 사람이 와서 용서를 빌면 받아주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용서받을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계명들을 지키는 가운데 유대인들의 신년은 회개와 용서, 그리고 화해와 기쁨의 영적 축제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지난 한해동안 살아온 우리의 삶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허물 많았던 우리의 잘못을 진지하게 회개하고 있습니까 용서할 사람 용서하고, 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에게 다가가서 잘못을 빌었습니까 절기와 명절의 참 뜻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절기를 지킴으로 우리 자신의 인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섣달 그믐날은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새해 아침은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고, 어른들을 찾아뵈면서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었던 것입니다. 새해는 단순히 해가 바뀌고, 나이를 먹는 것 이상의 깊은 인생 교육 자체인 것입니다. 이런 귀한 축복의 절기에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해서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맡겨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로서 그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분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무죄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오늘 본문 말씀은 복음 중에 복음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과거로부터, 죄로부터, 죽음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 하게 합니다. 현재의 우리의 삶에는 생명이 넘치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구원의 반열에 확실하게 서있음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17절 말씀에서 우리는 구원의 참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구원이란,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존재가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우리의 신분이 완전하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우리는 이미 새로운 존재입니다. 과거와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새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얼마나 생생하게 깨닫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따라서 존재를 바꾸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선하게 살고, 올바르게 살기 때문에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을 자격도, 의미도 없는 사람들을 먼저 새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의롭다고 여겨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의 길을 먼저 열어 주셨습니다. 영화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구원에 대해 이렇게 노래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軟弱)할 때에 기약(期約)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敬虔)치 않은 자(者)를 위(爲)하여 죽으셨도다 의인(義人)을 위(爲)하여 죽는 자(者)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爲)하여 용감히 죽는 자(者)가 혹(或)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罪人)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爲)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自己)의 사랑을 확증(確證)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因)하여 의(義)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震怒)하심에서 구원(救援)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怨讐)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和睦)되었은즉 화목(和睦)된 자(者)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因)하여 구원(救援)을 얻을 것이니라' 우리가 연약할 때에,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바로 이 것이 은혜의 복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보통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가로 구원함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새로운 존재입니다. 구원받은 새 생명입니다. 살 가치가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믿음이란 바로 이 것입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 앞에 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을 깨닫고 나서 기쁨과 감격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귀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귀한 존재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의로운 존재, 영화로운 신분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18절 이하의 말씀이 이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自己)와 화목(和睦)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和睦)하게 하는 직책(職責)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世上)을 자기(自己)와 화목(和睦)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罪)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和睦)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付託)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가 바뀐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형편이 단순히 좋아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바뀐 것이요, 인생관이, 가치관이, 생의 목표가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바뀐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과거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습니다. 과거에 좋았던 것, 이제는 별로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맛이, 우리의 삶의 태도가 전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아직도 세상친구가 좋습니까 술맛이 좋습니까 담배맛이 좋습니까 밤거리를 헤메는 것이 좋습니까 내 자신이 아직 덜 바뀌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뜻에서 찬송가 493장은 구원받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만이 부를 수 있는 찬송입니다. 1절)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2절) 주 안에 감추인 새 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3절) 산천도 초목도 새 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 생명 얻은 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4절) 주 따라가는 길 험하고 멀어도 찬송을 부르며 뒤따라가리라 나 주를 모시고 영원히 살리라 날마다 섬기며 주 함께 살리라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인생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화목한 삶입니다. 화평의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목표는 위로는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이요, 옆으로는 우리의 이웃들과 화목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삶이요, 우리의 이웃과는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말씀은 계속해서 우리들에게 화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화목하는 직책을 주셨다.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화목이 우리의 삶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분명하게 기억할 것은 화목은 희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 아닙니까 화목은 양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내 자신이 온전히 제물이 되어 죽을 때 비로소 화목해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대접받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부귀와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양보하고, 희생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화목을 이 땅에 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화목하게 하는 이 직책을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내 자신을 철저하게 죽이면서 그리스도의 의를 드러내며 살고 있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우리 나라가 왜 어지럽습니까 정권은 바뀌었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바뀌었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았으니 화목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 만나기만 하면 싸웁니다. 정치판을 한번 보세요. 저는 저 사람들이 언제 철들지 걱정입니다.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걱정해야지, 백성들이 지도자를 걱정해서야 되겠습니까 새해가 되었으면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화목한 삶입니다. 화목하지 못하면 예배도, 예물도, 헌신도 봉사도 다 무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단 한가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화목의 직책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화목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체로 부인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불신앙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殺人)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殺人)하면 심판(審判)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兄弟)에게 노(怒)하는 자(者)마다 심판(審判)을 받게 되고 형제(兄弟)를 대(對)하여 라가라 하는 자(者)는 공회(公會)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者)는 지옥(地獄)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禮物)을 제단(祭壇)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兄弟)에게 원망(怨望)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禮物)을 제단(祭壇)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兄弟)와 화목(和睦)하고 그 후(後)에 와서 예물(禮物)을 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정말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날만 새 날이 아니고 우리들도 새 사람입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갔습니다. 정말 새로워집시다. 구원받은 새 생명처럼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여 다툼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 세상을 사랑과 평화의 동산으로 만들어 가십시다.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사회가, 나라가 정말 살맛 나는 천국으로 변화되도록 힘씁시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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