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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눈물 (눅22: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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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경기에는 9회에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다른 회보다도 상대적으로 높아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관중들도 마지막까지 관중석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9회 말 2사 만루로 역전의 기회가 주어진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제 마지막 타석에 한 선수가 들어섭니다. 그는 지명타자입니다. 그는 감독과 동료들에게 장담을 하며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고 장내에는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는 팀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볼 카운트가 투 스트라익 쓰리 볼까지 갔습니다. 상대 투수가 초구를 던졌습니다. 그 공은 틀림없이 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방망이가 약간 돌아갔습니다. 스트라익. 젠장. 그는 투덜투덜거립니다. 그가 타석에서 체 자세를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하기도 전에 어느 새 두 번째 공이 날아듭니다. 어이없이 그냥 쳐다보며 놓쳤습니다. 스트라익. 세 번째 공은 이를 깨물고 휘둘렸습니다. 스트라익. 그 순간 그는 선수대기석을 쳐다보았습니다. 감독님과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그의 기분을 이해하겠습니까 그는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왜 베드로가 세 차례나 주님을 부인하게 되었습니까
첫째, 주님의 경고 말씀을 가볍게 받아들였습니다.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리리라. 네가 오늘 밤 세 번 부인하리라.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잠16:20)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골1:28)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내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식으로, 불신으로도 이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가볍게 생각한 사람의 예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정혼한 사위들에게 고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 사위들이 농담으로 여겼더라”(창19:14) 주님께서 경고하실 때 그것이 장난이라고 생각지 말라. 그분께서 우리와 장난하시는 것이 아니다.
둘째,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6:13). 우리의 기도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기도해야 할 때에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육신의 잠에 빠졌습니다. 어디 육신의 잠뿐이겠습니까 영적인 잠에 취했습니다. 여인의 무릎을 베고 잠든 삼손을 기억합니까 그는 블레셋 사람들의 지명수배 1호였습니다. 그에게는 많은 액수의 현상금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들릴라는 기를 쓰고 그의 약점을 알아내려고 했고 수상한 행동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힘만 믿고 여자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잤습니다. 이것 역시 영적인 잠까지 연상시키는 대목입니다. 주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반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영적인 잠을 자는 것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천하장사 삼손도 잠에 빠져 있을 때에는 위기에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믿음이 무기력함을 뒤늦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능력을 나타내고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믿음은 기도가 뒷받침 된 믿음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미래 지향적 기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울타리를 쳐 주시도록 기도하라. 주님께서도 기도하셨고 기도를 필요로 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를 마다할 수 있겠는가.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셋째, 함께 어울릴 무리를 잘못 선택했다. 반감을 가진 사람들 틈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peer pressure를 가지게 된다. 나 혼자 있을 때 이렇게 행동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바라볼 때는 그들을 의식하여 다르게 행동한다. 우리는 이것을 믿음으로 극복해야 한다.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딤후2:22)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을 잘 선택해야 한다. 불량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면 비행을 저지르기 쉽다. 고교생 씨름선수가 강도를 붙잡았다 해서 용감한 시민상 표창을 받더니만 알고 보니 야간에 취객을 상도로 강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학교 씨름 선수들이 여럿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우리는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한다. 이질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가 신앙의 변질을 가져오기 쉽다. 화투 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 그렇게 휩쓸리게 된다. 베드로는 주님의 경고 말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부인하는 죄에 빠졌지만 뉘우치게 된 것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씀은 또한 회복의 말씀이기도 하다. 베드로는 자신의 못난 행동 때문에 통곡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미리 꿰뚫어 보시고 용서를 약속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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