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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의 축복 (창26:12-15)

본문

창세기 26장에는 복(福)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오고 있습니다(창 26:3, 4, 12, 24, 29).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6:3,4). “이삭이 그 땅에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 26:12).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창 26:24). 확실히 히브리 민족과 우리 한민족은 ‘복(福)’을 좋아하고 ‘복’을 사랑하는 복의 민족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복에 관하여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천지창조의 역사 중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최초로 하신 말씀은 복(福)을 받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福)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인간에게 복(福)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류역사는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은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복을 빌어주면서 한 해를 시작합니다. 우리민족은 복을 사랑하고 복을 빌어주는 복의 민족입니다. 그러면 복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복은 어디에서 옵니까
1. 하나님은 복(福)의 근원이십니다. 꼭 금년에는 평소에 비해 백배의 복을 받도록 노력합시다. 인간에게 받은 복은 속히 빠져나가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은 속히 떠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제가 성경학교 졸업 설교를 마치고 기차 안에서 수요일 설교 준비를 하면서 성경을 읽고 있는데, 한 중년 신사가 내 곁에 와서 말하기를, “선생님은 교인인 모양인데 세상에는 복이란 것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꺼칠한 손을 내게 내어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이 손으로 많은 돈을 벌었소. 그래서 좋은 집도 사고 가게도 확장하고 많은 종업원도 두고 많은 재산을 모았소.” 이 신사는
5.16 당시에 금은방을 경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화폐개혁 바람에 금값이 몇 배나 뛰는 바람에 갑자기 거부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알 수 없는 병으로 자기의 외딸이 병석에 누웠습니다. 뒤를 이어 아내가 건강을 잃고 눕고 마침내는 자신마저도 건강을 잃고 불과 2-3년만에 전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나 한 칸의 전세방도 얻지 못할 형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절로 들어온 복이 저절로 나가는 것을 봤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절로 들어온 복은 저절로 다 나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결코 하나님의 허락없이 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한번은 어느 여집사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목사님 방에 내 다이아 반지가 있나 봐 주세요! 내 다이아반지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 난데없는 반지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는 아이들을 깨고 베개를 털고 이불을 뒤지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반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오쯤이 되어서 그 집사님이 잃었던 반지를 찾아 가지고, 기쁘게 돌아오면서 몇 번이고 “목사님,죄송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자기가 오던 길을 자세히 살펴보고 가는데 시장통 큰 길에 떨어진 반지를 누가 흙 위에서 발로 밟고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시장 통에 던져 놔도 가져가지 않는 법입니다. 우리 주님이 축복의 문을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습니다(계 3:7).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 1:21).
그러므로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범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금년에는 우리도 이삭처럼 백배의 복을 받읍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누가 감히 하나님의 허락없이 그 복을 가져갈 수 있습니까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이 백배의 복(福)을 주십니까 창세기를 보면, 가나안 땅에 큰 흉년이 세 번 들었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러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창 12:10). 이삭 때에 두 번째 흉년이 들었으며(창 26:1), 야곱 때에도 가나안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창 42:1,2). 사람에게 있어서 뭐니 뭐니해도 배고픈 설움만큼 큰 설움은 없습니다. 이삭은 흉년의 굶주림을 면하려고 당시 세계의 곡창지대로 유명한 애굽땅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떠나는 이삭을 하나님께서 부르셨던 것입니다. 이삭아! 이삭아!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나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내친 걸음에 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더이상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가던 발걸음을 중지하고 그랄 땅에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백배의 복을 주셨습니다.
1)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백배의 복을 주셨습니다. 이삭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모리아산으로 향하던 이삭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삭은 나무를 지고 모리아산을 오르면서 아브라함에게,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창 22:6,7). 아브라함은 말하기를,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8)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한 손에 불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결박하여 나무 위에 바칠 때에도 이삭은 반항없이 순종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 117세요, 이삭의 나이는 17세입니다. 하나님은 확실하게 순종하는 자에게 백배의 복을 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왜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애굽은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나라입니다. 우상숭배의 나라입니다. 죄와 불신으로 가득찬 나라입니다. 범죄와 타락의 장소입니다. 특히 도덕적으로 문란한 곳입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애굽에 가서 사라를 바로에게 빼앗겼던 곳입니다. 우리 속담에,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白鷺)야 가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나안은 교회요 애굽은 이방 세상입니다. 성도는 비록 흉년이 들어도 하나님의 교회를 떠나 애굽과 같은 세상에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본문의 교훈입니다.
3. 하나님은 약속을 굳게 믿는 자에게 백배의 복(福)을 주십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두 번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1)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네게 복을 주리라”(3)
2)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어 천하만민이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받게 하리라”
(4) 기독교는 언약의 종교입니다. 성경은 두 개의 언약입니다. 구약(舊約)은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신약(新約)은 메시야를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언약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믿는 것입니다. 이삭이 약속된 언약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해에 백배의 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은 손입니다. 믿음은 축복을 받는 손입니다. 믿음이란 손이 없으면 은혜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이 비처럼 내려주시는 축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랄 땅에 내려가 첫 해에 농사를 지어 백 배의 소출을 내었습니다. 그가 평소에 십 배의 수확을 올렸다면 그 해는 천 배의 소출을 냈다는 말입니다. 그가 너무도 많은 재산을 소유하게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삭이 그 땅에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창 26:12-14).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되 이방인이 시기하리 만큼의 축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어느 나라나 일인당 국민소득이 오천 불 이상이 되면 사람들이 점차 교회를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제가 풍요로워지자 한국교회의 경우도 이런 의미에서 적신호에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건강한 믿음으로 무장해서 경제적 풍요 가운데서도 주님을 더 의지하고 더 열심히 전도하고 더 열심히 기도생활을 하며 모이기를 힘쓰겠다고 다짐하며 결심합시다. 이삭은 하나님의 복(福)으로 이방에 와서 이방인이 시기하리만큼 거부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삭은 그 곳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는 우물도 파서 샘의 근원을 얻었습니다. 샘의 근원이란 복의 근원이란 의미입니다. 사막에서 샘 근원을 얻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샘 근원을 가지고 있으면 성주가 될 수 있고, 추장이 될 수 있고, 지주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사막의 샘 근원은 현대의 유전보다 더 큰 재산이었습니다. 이삭은 이와 같은 백배의 복(福)을 하나님을 순종함으로,그리고 언약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우리도 금년에 하나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백배의 복을 받아서 지난 날의 부족과 손실을 모두 채우시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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